TV를 챙겨보는 편이 아니지만 요근래에는 2개의 방송을 꽤나 자주 본 편이다. 하나는 얼마전에 종영됐던 별에서 온 그대. 소재에 비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너무 너무 약해서 작가의 역량을 의심하게 만들었지만 김수현과 전지현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끝까지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K팝스타 시즌3이다. 이상하게 TV틀면 재방송을 하고 있어서 계속 보게 되었는데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을 평가하는 걸 듣고 있으면 왠지 사진 생각이 나서 더 자주 보게 된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 중 섬띵이라는 팀이 있는데 다른 팀과는 달리 매 경연을 모두 자작곡으로 소화하고 있는 대단한 아이들이다. 일주일안에 새로운 곡을 만들어서 연습하고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것 어찌보면 프로들에게도 힘겨울 일을 아마츄어들이 해내고..
예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조하는 일에 목적을 두고 작품을 제작하는 모든 인간 활동과 그 산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사전적 용어 해석은 이렇다. 사진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예술에 한 발을 담그고 있다. 하지만 창조하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애매하다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고 있는 사진들은 대상의존적이다. 멋진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풍경이 있어야 하고 인물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진의 필연성은 대상의 포착과 재현에 있다. 대상을 그대로 찍어내는 것은 창조인가? 이부분이 애매해진다. 물론 사진기가 대상을 그대로 찍어내는 것은 아니다. 렌즈의 화각에 따른 왜곡 카메라의 이미지 프로세싱 ..
2010년 보성 대한다원에서 상진이 형과 ㅋ 이때는 상진이 형과 사이코짓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2010년 단체 출사 가던 버스 안에서 황홀한 고백을 열창하고 있는 나를 꼬맹이가 찍었다. 대학시절 답사갈 때부터 버스 안에서 마이크 잡고 분위기 띄우는건 내 몫이었다. 2009년 겨울 하동에 부부송 촬영하러 갔을 때 찍힌 사진. 생태 다큐멘터리 사진가 처럼 나왔다고 다들 좋아했던 것 같다. 2010년 1월에 고성에 독수리 찍으러 가서 찍힌 사진. 200VR을 들이고 처음 나간 출사. 선예도에 감탄하고 있던 모습이었던 것 같다. 메고 있는 가방은 로우프로 옴니트레커인데 이후 품절되서 구할 수도 없다. 진성이 형에게 공짜로 줘 버렸던 것 같은데 마음같아선 돌려받고 싶다 ㅋㅋㅋ 2010년 초 여름 경대 후문에..
요즘 사진이 참 피곤하다. 사진 그 자체도 피곤하지만 부수적인 것들이 더 피곤하다. 사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여러 관계들. 요즘 이상하게 사진 그 자체가 아니라 사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관계들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인맥이라는 것이 늘어가는 것. 그게 과연 좋은건지.... 왠지 그 속에서 함몰되어가는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에 소속되어 있을 때 사진 찍기보다 사진으로 만들어진 관계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누구를 알고 있는가보다 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는건 진리가 아닌가. 속빈 강정처럼 내실은 하나도 없는데 격류에 실려 표류하는 느낌이 강하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남의 평가를 갈구하는 상황.... 일이 점점 커져가니 오히려 사진이 더 찍기 싫어지..
이러나 저러나 만나면 모든게 끝. 그리고 다시 시작. 스튜디오카페 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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