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해야 할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이 시대. 학교 마치고 집에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나라의 모습이었을까? 국민들의 바람은 크지 않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 모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미개한 국민들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왜 국민의 바람을 자신들을 흔드는 바람으로만 인식하는 것일까? 저 아이들처럼 국민과 정부가 발맞추어 걷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프로는 돈을 버는 사람이고 아마추어는 취미로 하는 사람이다.' 사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얘기지만 가장 잘못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이 개념이 잘못되었기에 프로보다 프로같은 아마추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돈을 벌고 벌지 않음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 비젼, 그것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의 유무로 나뉜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가지고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때야 프로라고 불리는 것이다. 요즘에는 사진으로 돈을 버는 아마추어들이 프로 코스프레를 너무 많이 하고 있기에 더더욱 수정되어야 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으로 돈을 벌기도 하는 내가 아마추어인 이유는 아직 내 사진에 대한 확신이 없기 ..
어제 기분 나쁜 사진가 집단을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분의 초기 작품(가게에 들리는 분들을 위해 컴퓨터에 돌려놓은 슬라이드쇼 사진들)을 보면서 풍경사진이라고 폄하하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욱할 수 밖에 없더라. '나는 저런 사진 죽어도 못찍을거야. 아침에 못일어나니까 ㅋㅋㅋ' '맞아요. 우린 게을러서 저런 사진 죽어도 못찍을거예요 ㅋㅋㅋㅋ' '그렇죠? 예전에 00님 사진 가지고오셔서 볼 때가 생각나요' '그때 충격을 많이 받았지. 풍경이 사진이라고 생각했거든ㅋㅋㅋㅋ' '사진 저렇게 찍으면 안되는거야ㅋㅋㅋㅋ' 농담으로 하는 얘기처럼 희희덕 거리고 있었지만 말투에서 자기들은 다른 사진을 찍는다는 자부심이 철철 넘쳐나고 있었다. 게다가 한 여성분은 사진 슬라이드 쇼를 다보고 나서 박수까지 치면서 자 우리 사진찍..
사진을 좀 어설프게 찍는다고 소문이 나다 보니 이런 저런 경로로 사진을 가르쳐 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여러번의 사진 강의 경험을 돌아보면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 오른다. 부끄러워서.... 과연 나는 사진을 가르칠 정도로 내 사진이 완성되어 있다고 자신하는가? 대답은 당연히 NO다. 사진에는 답이 없다. 그런 사진을 어찌 가르친단 말인가? 카메라 메카니즘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 사진사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들. 사진의 노출과 초점 구도, 몇년전부터 유행했던 그런 종류의 사진을 보여주고 찍는 법을 연습시키는 것. 그게 사진을 가르치는 것일까?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은 궁금증이 많다.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보려 한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답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사진을 오래 찍지도 않을 뿐더러 찍게 되더라도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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