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새해라고 떡국은 먹어야겠기에(요즘 이런거 무척 따지고 삽니다.) 성당 다녀와서 급하게 끓여먹었습니다. 독거자를 위해 간단한 레시피를 알려드리자면 마트에 파는 떡국용 쌀덕을 사서 한움큼만 덜어낸 뒤 물에 담궈 한시간쯤 미리 불려 놓습니다. (알덴테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은 생략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냄비에 비비고 사골곰탕 한봉지를 끓입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려놓은 떡국떡을 넣고 비비고 왕교자를 기호에 맞게 2-3개 정도 넣어줍니다. 다시 끓어오르기를 기다렸다가 파를 가위로 쏭쏭 잘라 넣어주시고 (도마에서 칼로 썰면 맛이 안납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달걀한개를 그릇에 풀어 젓가락으로 미친듯이 휘저어주시고 끓어오르는 국물 위로 원형을 그리며 부어 줍니다. 30초 정도 더..
2018년 마지막 날이라고 발렌타인 21년산을 탈탈 털어마시고 실신했습니다. (요즘 양주가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며칠전에도 17년산 탈탈 털어 마셨는데 ㅜ_ㅜ) 새벽에 술이 덜깨서 힘들었지만 새해 첫미사는 드리러 가야겠기에 얼굴에 물만 찍어바르고 다녀왔어요. 미사갔다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 있어 뭘까 하고 가보니 일출 구경하고 계신거였어요. 자연스럽게 사이에 끼여서 몇컷 찍고 돌아왔습니다. 2019년이면 블레이드러너들이 뛰어다녀야 하는데 세상은 참 평화롭네요. 심지어 내년은 2020 원더키디의 해지요 ㅋ SF물에나 나올법한 시대를 아무렇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앞으로도 각종 아포칼립스 시나리오는 잘 피해가길 바라며 한해 힘차게 시작해봅시다.
중앙집과 야끼토리 아오이가 있어 자주 찾았던 동성동 골목에 맘에 드는 돈가츠 전문점이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이름은 톤오우(돈왕), 돼지의 왕, 돈가츠의 왕이 되겠다는 야심이 드러납니다 ㅋ 일본 경양식 레스토랑을 모티브로 한듯한 내부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손님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다찌에 앉더군요. 혼자오는 사람이나 앉을 줄 알았는데 두명씩 와서도 다들 ㅋㅋ 좀 쌩뚱맞기는해도 좋았던 인테리어 소품. 이곳 사장님을 야끼토리 아오이 초기에 그곳에서 뵈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같은 계열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야끼토리 아오이에 있던 불상머리도 참 감각적이었는데요. 병에 든 칠리소스는 양배추에 뿌려먹고 특제 소금과 겨자 소스는 돈가츠를 찍어먹는데 씁니다. 이거말고도 돈가츠 소스 두가지(순한맛과 매운맛..
전에 진주 어머니 집에 갔을 때 스쳐지나가듯 보고 칠암성당 앞에도 카페가 생기네. 신기하구먼 하고 지나쳤는데 알고보니 진주의 새로운 맛집이었다. TDA(뜻이 무려 더달다란다 ㅋㅋㅋㅋ 이것 참 ㅋㅋㅋ 내 취향이야 ㅋㅋ) 여기서 쓰는 커피 원두도 대단히 좋은 거라는데(통영 패널커피에서도 쓴다더만) 커알못인 내게는 전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고 말차라떼와 말차테린느가 거의 끝판왕급이라고 해서 들러봤는데 진짜 끝판왕이었음!!!!! 내부는 그리 넓지 않고 자리도 몇개 없어서 붐비는 시간에 가면 힘들듯. 그리고 이 동네 주차가 지옥급이라 ㅋㅋ 그나마 평일에는 포시즌 주차장에 세우면 되지만 주말에 결혼식 겹치면 포기하는게 빠를지도.... (물론 나는 진주 어머니집 바로 앞이라 주차 걱정없이 다녀왔음.) 매일 주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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