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나를 행복하게 했던 것들. 1. 윤경희의 그림자와 새벽 현실에서 인식하는 것들이 무의식에 쌓여 꿈의 내용을 결정하는게 맞는거겠지. 책에 남겨진 꿈의 단편은 내가 꾸는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의 것이었다. 너무 짧은 책이라 남은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아쉬워 필사하면서 같은 페이지를 몇번이고 다시 읽었다. 이건 정말 몽상가들을 위한 메르헨. 언젠가는 윤경희 교수님을 만나 사인이라도 받고 싶다. 2. 혹스톤 미니 프레스 Bird 여태껏 봤던 새 사진집 중에서 최고. 가격이 가격인만큼 인쇄 상태는 아쉽지만 사진의 힘이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킨다. 혹스톤 미니 프레스의 사진책은 저렴하고 군더더기가 전혀 없으며 작고 예쁘다. 죽기 전에 이곳에서 사진집 한권 내고 싶다. 3. 모리 카오루의 스크리블스 1, 2 ..
도천동 KT 골목의 새침룩이. 같이 살던 아슬란과 화오는 모두 고양이별로 돌아갔는데 홀로 생존해 2년째 그곳을 지키고 있다. 살아남는 고양이가 강한 고양이. 아직 털 상태도 좋고 딱히 아픈 곳도 없는듯. 어느새 프로길냥이로 성장한 새침룩이가 늠름해보인다. 늦봄 무렵에 자취를 감춘 아슬란과 화오. 아슬란은 내가 특별히 사랑하던 냥이라 사자처럼 건강하게 살라는 뜻으로 아슬란이라 불렀고 화오는 화이트 오드를 줄여서 부른 것이었다.
금요일 저녁, 달달한 게 당겨서 로맨티코 갸또쇼콜라. 하지만 다크초콜렛이라 원한만큼의 폭탄 당도는 아니었음. 일주일 고생한 나에 대한 작은 보상. 토요일, XXL레고 산타로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 대폭발 중. 올해는 놓치지 않고 구매해서 다행이다. 저녁에는 미가소곱창. 이 집은 특양과 염통이 괜찮았다. 대창과 곱창은 내 취향은 아니었음. 먹고 나서 남은 저 기름의 바다.... 역시나 길티 플레져의 최고봉.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오랜만에 극장. 영화비가 14000원. 이러니 영화보러 안 가지. 8000원이었을 때는 영화가 고만고만해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14000원 주고 본 영화가 그 꼬락서니면 화나는 게 당연지사. 이날 봤던 본즈앤올은 왜 저녁 한 타임만 상영되는지 충분히 이해되는 영화였다. 티모..
작년 12월에 갔던 김셰프. 그 뒤로는 배달 앱으로 주문해서 먹곤 했는데 오랜만에 지인들이 통영에 넘어와서 예약하고 들렀다. 메뉴는 작년과 똑같은 5만원 오마카세. 본요리 나오기 전에 소라와사비와 감자샐러드가 나왔는데 안찍었다. 시작은 차완무시. 간이 짭조름한게 좋았다. 아나고 회. 술안주로 너무 좋았다. 더 먹고 싶었을 정도. 메인이었을 참치와 돌멍게, 가리비, 감태. 역시 다인용으로 나오니 양이 많아 보기가 좋다. 지인이 잡아오신 생선을 바로 회떠서 안키모를 올려주심. 쫀득쫀득 찰졌던 무늬오징어. 굴 요리. 굴을 싫어해서 안 먹었음 ㅋ 단새우. 달달 촉촉, 다들 아는 딱 그 맛. 바로 구워서 손에 쥐어주신 김+가리비 구이. 가리비도 맛있었지만 김의 퀄리티가 진짜 최고였다. 생선구이(무슨 종류였는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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