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3 진주성을 바라보며 진짜 달은 다 차지도 못한 채 구름에 가리고 물에 비친 형상마저 이지러져 버리는데 가짜 달은 성안에 내려 앉아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구나. 2022. 12. 29. 회자정리 세상에 끝나지 않는 연회는 없다. 그걸 알면서도 헤어짐이 무서워 오래전에 놓았어야 할 끈을 억지로 잡고 있었던 거다. 한 두 사람의 주도로 근근이 이어지는 모임은 그들이 마음을 놔버리는 순간 끝나는 법. 이제 나도 마음을 내려놔야겠다. 헤어졌다가 만나고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이 삶이니 또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만나겠지요. 저도 이제 이 아쉬움을 딛고 서서 헤어짐을 받아들이겠어요. 2022. 12. 29. 나의 진주 - 다원 카페 로열 세상엔 아직도 신기한게 너무 많아. 진주에도 통영에도 내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움이 한없이 남아 있을거야. 코냑 한샷이 커피맛을 이렇게 풍부하게 만들어줄거라고 상상이나 했던가. 다원에서 술만 마시느라 진주 최고의 카페인걸 잊고 있었다. 2022.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