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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이러나 저러나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라 뚜레쥬르에서 트리맨의 초대 케이크를 구입했다. 피규어를 사니 케이크를 주더라.... 뭐 그런거지. 사실 SPC 불매 등등의 이유로 매년 관성에 끌리듯 구입했던 31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기가 좀 그래서.... 물론 피규어가 너무 예뻤고.

크리스마스지만 어디 멀리 여행갈 상황은 못되고 해서 집 근처에 있는 스탠포드 호텔 크리스마스 스페셜 뷔페를 예약했다. 5시부터 1부 입장이라 4시 40분에 도착해서 식당 입구에서 대기. 먹는 것 앞에서는 엄청나게 성실해지는 나였다. 바다 너머 한산도가 보이는 스탠포드 호텔 식당의 뷰가 새삼스레 멋져보이더라. 하루 종일 제대로 챙겨 먹은게 없어서 배가 많이 고팠다. 촌 사람이라서 뷔페 같은거 예약하면 무식하게 굶으며 기다린다. 그래봐야 많이 먹지도 못할텐데. 크리스마스 스페셜 뷔페라고 칠면조가 준비됐다. 추수감사절에 먹는거 아닌가? 크리스마스도 칠면조였던가? 어쨌든 호텔에서 먹는 칠면조는 대학 다닐때 후문 앞 술집에서 먹었던 싸구려 칠면조랑은 다른 거였다. 경대 후문 앞 퀸에서 오뚜기 머스타드 소스 찍어먹..

행정구역상으로는 거제 사등면이지만 실제로는 통영에서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젬스톤 거제. 폐 조선소를 업사이클링해서 어마어마한 카페를 만들었다. 1, 2, 3층의 카페공간에 아직 꾸며놓지는 않았지만 루프탑까지 있는 광활한 공간. 사람이 아무리 들어차도 붐비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았다. 이만큼 꾸며내는데 어느정도의 돈이 들어갔는지 상상도 못 하겠더라. 초대형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고 통영, 거제에도 몇군데 있어 들러봤지만 이곳만큼 어색함 없이 만들어놓은 곳은 드물었다. 군더더기 없이 넓고 깔끔해서 너무 좋았다. 음료나 디저트도 이런 곳에서 파는것 치고는 퀄리티가 있는 편이고. (음료가 1회용 컵에 나오는건 좀 많이 아쉬웠다. 손님이 너무 많이 올 것 같아서 그렇게 안하면 감당이 안 되겠지만. 음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