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지기 전에 자주 갔던 딤딤섬. 2년 만에 다시 갔다. 사실 엄청난 맛집은 아니다. 그냥 무난한 가격과 맛을 보여주는 곳일 뿐인데 갈 때마다 대기줄이 긴 걸 보고 놀라곤 한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백화점에서 나와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광안리 센트럴베이호텔. 새로 생긴 곳이라 객실이 넓고 깨끗했다. 오션뷰로 예약하려 했는데 시티뷰 밖에 없었다(시티뷰에서 전망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면된다.). 오션뷰 객실에서 바라본 광안리 전경. 이 호텔은 무조건 오션뷰로 잡아야 한다. 화장실 및 욕실도 넓고 좋았지만 욕조와 비데가 없는게 아쉬웠다.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화장실 거울 조명이 좋아서 셀카 찍기 좋다. 광안리의 가성비 오마카세 스시아토. 디너 55000원 구성에 말도 안 되는 양..
정치 얘기 안들리는 곳으로 도망가다 보니 종착역이 라디오다. 물론 시사이야기 같은 거 전혀 나오지 않는 음악 중심 채널만 틀어놓는다. 돌아보면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웠을 시기에 별이 빛나는 밤에, FM데이트, 음악도시 같은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그때도 정치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 시절의 나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채 나를 둘러싼 가까운 일상의 일들에만 감정을 소모하며 살았다. 내가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갖고 괴로워하기 시작했던 건 언제부터 였을까? 라디오를 듣지 않게 된 대학생 때부터 였던 것 같다. 역사를 공부하고, 수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매체를 접하고 몰랐던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내 세상은 넓어졌지만 그만큼 괴로움도 커져갔다. 민의가 왜곡되고 정의가 무너지는 우리나라의 현실..
안 봤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봐버렸으니 살 수밖에 없는 것. 카메라 마니아라면 지나칠 수 없는 시계 TACS ATL 롤라이플렉스 시계. TACS의 렌즈 시계는 이전에 절친 곽군에게 하나 선물 받아 갖고 있지만 이 시계의 디자인을 보고 나서는 안 사고 버틸 재간이 없었다. 결국 와디즈 펀딩을 하고 1개월을 기다려 받은 제품. 어차피 관상용으로 둘 녀석이라 무게나 성능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롤라이플렉스를 형상화한 시계라는 것만으로도 만족도 100%다. 시계 좀 아는 사람들에게는 듣보잡도 안될 제품이겠지만 내눈에는 시계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파텍필립보다 아름다워보인다.
몇년만에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집콕하며 요양 중인데 장모님께서 방어를 한판 떠다 주셨다. 아팠던 지난 며칠 동안 술 떠올려 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포장도 고급스럽고 방어의 윤기도 장난이 아니라 소주 한잔이 절로 생각났다. 술을 마시면 정상화되어 가고 있는 몸이 다시 쳐질까봐 진로 소주잔에 물 따라서 한잔. 매번 느끼는건데 진로는 전용 소주잔 디자인을 참 잘한 것 같다. 잔뜩 흐려보이는 대한민국의 진로를 위해서 건배. 아직 국운이 남아 있기를. 모리배들이 나라를 장악하는 일은 없기를. 이 진로 소주의 참진자처럼 쭉정이는 모두 사라지고 진짜만 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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