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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47

와디즈 펀딩 - 파텍필립보다 아름다운 TACS ATL 롤라이플렉스 시계 안 봤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봐버렸으니 살 수밖에 없는 것. 카메라 마니아라면 지나칠 수 없는 시계 TACS ATL 롤라이플렉스 시계. TACS의 렌즈 시계는 이전에 절친 곽군에게 하나 선물 받아 갖고 있지만 이 시계의 디자인을 보고 나서는 안 사고 버틸 재간이 없었다. 결국 와디즈 펀딩을 하고 1개월을 기다려 받은 제품. 어차피 관상용으로 둘 녀석이라 무게나 성능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롤라이플렉스를 형상화한 시계라는 것만으로도 만족도 100%다. 시계 좀 아는 사람들에게는 듣보잡도 안될 제품이겠지만 내눈에는 시계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파텍필립보다 아름다워보인다. 2022. 1. 21.
집콕 요양 중 방어와 진로 소주 몇년만에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집콕하며 요양 중인데 장모님께서 방어를 한판 떠다 주셨다. 아팠던 지난 며칠 동안 술 떠올려 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포장도 고급스럽고 방어의 윤기도 장난이 아니라 소주 한잔이 절로 생각났다. 술을 마시면 정상화되어 가고 있는 몸이 다시 쳐질까봐 진로 소주잔에 물 따라서 한잔. 매번 느끼는건데 진로는 전용 소주잔 디자인을 참 잘한 것 같다. 잔뜩 흐려보이는 대한민국의 진로를 위해서 건배. 아직 국운이 남아 있기를. 모리배들이 나라를 장악하는 일은 없기를. 이 진로 소주의 참진자처럼 쭉정이는 모두 사라지고 진짜만 남기를. 2022. 1. 21.
빙그레 투게더 설 선물 세트 투게더 스푼 투게더는 평소에도 좋아하니까 많이 사도 다먹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투게더 숟가락 주는거에 낚여서 구입. 투게더 미니어쳐 부분이 금속이 아닌게 아쉽다. 2022. 1. 21.
Selfish 세상을 바라보며 찍어나간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벌거벗은 나 자신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2022. 1. 17.
틈새에 서서 1.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중첩된 세계의 틈을 보는 것. 모든 것들의 이상적인 상태가 눈앞에 펼쳐진 듯 보이는 것. 그것을 재능이라 부른다. 내겐 너무 어려운 것이 누군가에게는 숨쉬듯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슬프다. 2. 어떤 상황을 이미 겪어본 사람들이 진행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알고 능숙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 이미 돌발 사태에 익숙해져 왠만한 상황에서는 어려움 없이 대처해내고 파해법을 찾아 내는 것. 그것을 경험이라고 부른다. 선천적인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나는 노력을 통해 다른 이들 몇배의 경험을 쌓는 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3. 범인의 한계에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버텨라. 그것도 극점에 이르면 재능이라고 불릴지니. 2022. 1. 16.
하겐다즈 아이리쉬 위스키 대신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위스키 아포가토 하겐다즈에서 위스키가 들어간 아이스크림(하겐다즈 아이리쉬위스키)을 판다길래 통영 곳곳을 뒤져봤지만 입고된 곳이 없었다. 보수적인 동네라 아이스크림에 술이 들어간 제품을 용납할 수 없는 모양이다 ㅜ_ㅜ 그래서 결국 직접 만들어 먹었다. 아이스크림 두 스쿱에 위스키 한샷을 부으면 완성되는 위스키 아포가토. 위스키 안주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도 너무 좋았기에 당연히 맛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내 취향에 딱 맞아 크게 만족하며 한컵을 비웠다. 향과 맛이 좋은 고가의 위스키를 이렇게 소모하는건 미친 짓이지만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같은 엔트리급 위스키에는 오히려 맛을 더 살려주는 음용법인 듯 하다. 삶의 즐거움을 하나 더 발견한 하루 ㅋ 2022. 1. 16.
모나미 153 러브 LOVE 모나미 153 LOVE 에디션. 괄호 안에 자신이 사랑하는 단어를 지정하면 각인해준다. 근데 같은 글씨체로 주문했음에도 각각 느낌이 달라서 아쉽다.   모나미 153은 사용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컬렉션용으로 모으는 사람이 많을텐데 패키지 퀄리티가 많이 아쉽다. 특히 배송될 때 흔들려서 노크온 상태가 된 펜이 패키지 안쪽을 저렇게 만들어놔서 볼 때마다 화가 난다. 여태껏 수집한 모나미 153 시리즈 중 이렇게 안된게 몇개 없을 정도.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건지 알면서도 해결할 의지가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모나미 체험단도 활동하고 있던데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이 전혀 없단 말인가? 갈수록 도색 미스도 많이 나는 것 같고. 초심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2022. 1. 16.
살인적인 통영 물가 설렁탕 한 그릇 13000원 설렁탕 한그릇에 13000원. 양을 조금 추가한 특설렁탕은 16000원. 너무 비싼거 아닌가? 진주 서울설렁탕은 가격이 많이 올라서 9000원인데. 통영 물가가 미친건지 이 집 가격이 미친건지 알 수가 없구만. 가격에도 자비가 없고 친절하지도 않은, 그래서 매번 다시는 안가야지 하면서 몇달이 지나면 까먹고 또 가곤 한다. 이번에는 꼭 다른 설렁탕 집을 뚫어봐야겠다. 튼실한 국밥충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들. 2000년대 중반에 엄청나게 유행하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로티번.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길래 하나 사와봤다. 오랜만에 먹어보니 맛있더라. 아이스크림 올려 먹으니 최고. 2022. 1. 15.
불금이라 치맥 - 교촌 허니오리지널과 애정하는 클라우드생드래프트, 조니워커 블루라벨, 글렌피딕 12 불금이라 치맥. 최고의 맛을 찾아 다양한 브랜드의 치킨에 도전했으나 종착역은 교촌. 클라우드 오리지널과 생드래프트의 비교 시음. 클라우드 오리지널은 몰트의 묵직함과 씁쓸함이 더 강조되어 있고 생드래프트는 가벼우면서 청량감을 부각시킨 것 같았다. 생드래프트 쪽이 좀 더 나은 듯. 어느 쪽이든 카스나 테라 같은 국산 맥주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데 들여놓는 술집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맥주는 전용잔에 따르면 더 맛있다. 기분으로 마시는 술이기 때문이다. 역광 속에서 빛나는 황금빛 액체가 신들이 마신다는 넥타르같은 모습이다. 치맥 클리어하고 나서 좀 모자라서 오랜만에 조니워커 블루 한잔. 어제 꽤 열심히 일해서 마무리 한게 있어서 비싼 걸로 자축하고 싶어 꺼냈는데 괜히 마셨다 싶다. 맥주로 얼큰하게 취한 상태라 .. 2022. 1. 15.
똘삼쿠킹 보다가 수제 더블 치즈 버거 방학이라 아침부터 수제버거를 만들어봤다. 패티와 번의 퀄리티가 수제버거를 등급을 규정하는 법. 급조한 것이었지만 맛과 비주얼은 보통 이상. 연구를 좀 더 하면 맛집이라는 소리 들을만한 버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ㅋ 십수년 전에 좋아했던 태준닷컴의 블로거 정태준이 똘똘똘이라는 이름의 트위치 스트리머 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는걸 우연히 알았다. 스트라이더로 한국과 일본을 거침없이 질주했던 블로그 포스팅을 보며 즐거워했던 한사람으로서 그의 귀환이 너무 반가웠다. 며칠동안 잉여력 넘치는 방송을 보며 2000년대 중반의 감성이 살아나는 듯 해서 너무 행복했다. 아침부터 수제버거를 만들게 된 것도 똘삼쿠킹이라는 그의 컨텐츠를 보다가 마음이 동해서였다. 2022. 1. 14.
마음이 어수선한 무렵 새벽에 흉몽을 꾸다 깨서 하루종일 기분이 엉망이었다. 꿈이 너무 생생해서 소리지르며 깼을 정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5000원 짜리 인센스 홀더에 향을 피우고 차를 한잔 하면서 마음을 다스린다. 2022. 1. 12.
위스키 홀릭 1년 글렌피딕 25 글렌피딕 18 글렌피딕 12 글렌그란트 10 글렌버기 12 글렌토커스 15 밀튼더프 15 발베니 12 달모어 12 글렌모린지 오리지널 글렌리벳 15 탈리스커 10 라가불린 8 조니워커 블루 조니워커 그린 조니워커 블랙 조니워커 더블블랙 조니워커 레드 로얄살루트 21 발렌타인 21 제임슨 스탠다드 제임슨 블랙배럴 히비키 하모니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러셀리저브 10 왕좌의 게임 컬렉션 7병 1년 정도 위스키에 빠져 살다보니 꼼딱 꼼딱 꽤 많이 모았다. 라인업만 좀 더 다양화 하면 작은 동네 바 정도는 차려도 되지 않을까 ㅋ 위스키는 맛도 향도 좋지만 황금빛 액체가 들어있는 보틀 디자인도 매력적이라 수집하는 재미가 넘친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아 겁(?)이 나지만 올해도 다양한 .. 2022. 1. 12.
나의 진주 - 다원, 포트 와인 홀릭 어머니 뵈러 진주에 들렀다가 기분 좋게 한잔하고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들렀던 다원. 배원장님이 다원 운영 5700일 기념으로 내주신 포트와인이 빛망울을 한껏 머금고 있었다. 2022. 1.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숨어있는 통영 맛집, 뉴월드마트 제과점 이드프랑 팥만주 나름 팥 덕후인지라 이름난 곳의 팥빙수, 팥빵류의 디저트는 두루 섭렵하고 다녔다. 그 중에서도 황남빵 종류의 팥만주를 엄청 좋아하는데 여태껏 먹어본 것 중 최상위권의 것이 통영 한 구석에 숨어 있어 소개하려한다. 북신동 뉴월드마트 내에 있는 제과점 이드프랑의 팥만주다. 이 집에서 다른 빵은 사먹어 보지 않아 평가가 불가능하지만 팥만주만은 정말 전국 어디에 내놔도 모자라지 않을 맛이라고 생각한다(밤만주도 같이 팔고 있는데 나는 밤으로 만든 소를 싫어해서 안먹어봤다.). 적당히 달면서 촉촉한 팥앙금이 개인적으로는 경주 황남빵 본점보다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포장만 좀 고급스럽게 해서 제대로 브랜딩하면 팔면 엄청나게 팔려나갈 것 같은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울 정도다. 그 덕분에 이렇게 맛.. 2022. 1. 10.
My wife - 보케 My wife Bokeh 2022. 1. 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방학의 시작은 고성 곱창 방학이라 고성곱창에 대창구이 먹으러 갔다. 사람들 붐비는 시간을 피해 두시 넘어 들렀더니 아주 널널하고 쾌적한 홀에서 먹을 수 있었다. 마늘양념에 절인 이집 대창은 백화양곱창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있다. 오후 일정이 없으니 당당하게 낮술도 한잔 한다. 맥주는 테라와 카스 밖에 없는 집이라 카스를 선택(테라를 선호하지만 평소에 자주 마셨으므로.). 클라우드 생드래프트가 있었으면 행복했겠지만. 병을 아무리 예쁘게 리뉴얼해도 카스는 카스, 청량감도, 풍미도 너무 부족하다. 이럴 때 해결책은 플라스크에 챙겨온 생명의 물. 위스키를 살짝 첨가하니 하이볼 느낌으로 변한다. 잔은 테라지만 내용물은 위맥 폭탄. 한잔 시원하게 하고 즐겁게 돌아왔다. 2022.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