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동네 국수집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듯한 모습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먹을게 없어서 가본 국수대가. (사실 이름에 대가나 달인 붙이는 집 치고 맛있는 집이 드물지 않은가?) 실제로 식당 내부는 넓고 깨끗하다는 인상 외에 특이점이 전혀 없기에 대단한 음식이 나올거라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이소에서 사온듯한 인형 장식들이 인테리어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음을 역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반 온국수 가격이 5000원에 곱배기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 혜자로움. 디포리 외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우려낸 비린 맛이 전혀 없는 국물이 심드렁했던 내 마음을 크게 요동치게 했다. 이야 이건 초딩 입맛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비빔국수 또한 너무 맵지 않고 간이 적당해 먹기 ..
이사 후 구입한 오블리크테이블. 요즘 나름 핫하다고 해서 구입했건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듯. 사이즈가 너무 크고 머쉬룸 색깔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본격 아이보리 계열이라 주방에 어울리지 않는다 ㅜ_ㅜ (1400이면 충분하다고, 색깔은 화이트가 좋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건만 할인에 눈이 멀어....) 아무리 레드썬을 해도 순간 뿐인듯 ㅜ_ㅜ 종이 느낌이 나는 넓은 리놀륨 상판과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안정감은 참 좋지만 우리집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깔은 아니었던 듯. 백화점에서 봤던 화이트나 그레이 색깔을 샀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대학교 후배가 결혼 전 인사하러 온다고 해서 뭘 먹일까 고민하다가 니지텐에 가서 줄을 섰다. 평일에도 11시부터 대기줄이 시작되는 곳인 관계로 주말에 먹는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10시 50분에 도착하니 의외로 일등, 평일에도 한번 못해봤던 니지텐 대기 1순위를 주말에 달성하다니 ㅋ 어쨌든 후배 커플에게 내가 통영에서 제일 애정하는 음식을 먹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결혼을 앞둔 남자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감성 곰탱이라고 부르던 후배 녀석이 드디어 결혼을 한다니 왠지 기분이 묘했다. 사진에도, 그림에도, 글에도 재주가 많은 감성 충만한 남자이니 결혼 생활도 재미있게 해나가리라. 봄날의 책방 앞에서 찍어본 커플사진. 결혼식 기념 사진전을 한다고 하는 죽이 잘맞는 사람들 ㅋㅋ 준비 잘하고 항상 행복하길. 후배 ..
휴일 아침 시간을 쏟아부어 A7R4 겉면 전체에 보호 필름을 붙였다. 이런 작업을 하지 않는게 가장 예쁘고 스크래치가 나면 그것도 멋이라고 생각하며 사용하는게 맞겠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끝까지 쓴다라는 개념이 없기에 중고 판매 시의 가격을 생각하며 어쩔 수 없이 번거로움을 자처한다. 황동으로 만들어져 겉면 페인트가 벗겨져 갈수록 세월의 멋이 느껴졌던 예전의 필름 바디들과 다르게 대부분 알루미늄 알로이 합금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카메라 바디들은 도장이 벗겨지면 모양새가 추해지곤 한다. 가벼움과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멋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사진 데이터를 영원히 보관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그들은 만들어내는 결과물과는 다르게 아주 짧은 시간동안의 역할을 다하고 시간 속으로 명멸해 간다. 최소한의 기능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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