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가보자고 했던 까투리에서 2019년의 어느 밤을 보내다. 그때 먹기로 했던 시사모구이는 메뉴에서 사라졌지만.
그동안 사진을 좀 쓰고 싶다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허용을 해줬는데 그게 다른 사진가들에게 해를 끼쳐왔다는걸 알게됐다. 누구 누구도 공짜로 사진을 제공해주는데 당신이 뭐라고 가격을 매기느냐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지인의 원망섞인 하소연에 사진을 함부로 풀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된거다. 나의 선의가 누군가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가서는 안되는 것. 나야 사진을 생계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기에 큰 고민없이 사용을 허락해왔지만 사진으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재능 기부를 바라는건 정말 아니다. 특히나 공공기관들은 사진이 가진 지적자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하고 정당한 가격을 치르고 사용해야 한다. 사실 학교나 교육청에서 쓰고있는 사진들의 대부분이 교직원들이 찍은 것이기에 저작권에 대한 어떤 고민도 없이 ..
진진이가 피씨방에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집 근처에 있는 곳에 한번 가봤다. 내게 피씨방이란 야자 째고 도망간 애들 잡으로 가는 곳에 불과했고 대학 시절에 카트라이더 하러 한두번 가본거 빼고는 큰 인연이 없었기에 그곳의 결재 시스템이라던가 게임 방법 등이 모두 낯설었다. (피씨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온리 콘솔 게임만 한다. 그것도 온라인은 즐기지 않는다.) 먹고 싶다는 튀김우동 컵라면과 사이다를 사주니 한시간 동안 참 잘도 놀더라. 나는 지루해 죽을뻔 했는데 ㅜ_ㅜ 메모장에다가 오늘 즐거웠다며 사장님께 감사하는 글까지 적어놓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 진진이는 다음주에도 가보자며 애교를 떨고 있다.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순식당. 전형적인 일본식 선술집 분위기의 인테리어, 요즘 같은 시대에 특별할 것은 없다. 식사 메뉴로는 벤또 종류와 쫄면류가 있는데 모듬회벤또와 돈가스벤또를 시켜보았다. 벤또하면 생각나는 원형 용기가 아닌 사각 나무 용기에 담겨져 나오는게 독특했다. 사진상으로는 양이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용기의 반 정도는 샐러드가 차지하고 있어 그리 많지는 않다. 돈가스의 경우는 바삭하게 잘튀겨졌고 육질도 좋아 진진이가 잘먹더라. 모듬회벤또는 1100원이라는 가격에 맞는 딱 고만고만한 느낌의 것. 선도가 엄청 좋다거나 식감이 대단하다거나 하는 것을 느끼기는 힘들고 나쁘지 않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 고급 일식집의 카에센동 같은 수준을 바라면 안된다. 간장에 와사비를 적당히 넣어주거나 따로 줬으..
- Total
- Today
- Yesterday
- D3
- 야경
- 통영맛집
- 진주맛집
- 고성중앙고등학교
- 길냥이
- A7R3
- 통영로그
- a7r
- a9
- 고성중앙고
- 진주고등학교
- D800E
- 진주
- SEL70200GM
- 봄
- FE렌즈
- 부산
- 진진이의 나날들
- 죽림맛집
- 벚꽃
- 소니코리아
- 반다이
- 소니
- 육아
- 사진
- 진진이
- My wife
- 통영
- 통영카페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