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이가 피씨방에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집 근처에 있는 곳에 한번 가봤다. 내게 피씨방이란 야자 째고 도망간 애들 잡으로 가는 곳에 불과했고 대학 시절에 카트라이더 하러 한두번 가본거 빼고는 큰 인연이 없었기에 그곳의 결재 시스템이라던가 게임 방법 등이 모두 낯설었다. (피씨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온리 콘솔 게임만 한다. 그것도 온라인은 즐기지 않는다.) 먹고 싶다는 튀김우동 컵라면과 사이다를 사주니 한시간 동안 참 잘도 놀더라. 나는 지루해 죽을뻔 했는데 ㅜ_ㅜ 메모장에다가 오늘 즐거웠다며 사장님께 감사하는 글까지 적어놓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 진진이는 다음주에도 가보자며 애교를 떨고 있다.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순식당. 전형적인 일본식 선술집 분위기의 인테리어, 요즘 같은 시대에 특별할 것은 없다. 식사 메뉴로는 벤또 종류와 쫄면류가 있는데 모듬회벤또와 돈가스벤또를 시켜보았다. 벤또하면 생각나는 원형 용기가 아닌 사각 나무 용기에 담겨져 나오는게 독특했다. 사진상으로는 양이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용기의 반 정도는 샐러드가 차지하고 있어 그리 많지는 않다. 돈가스의 경우는 바삭하게 잘튀겨졌고 육질도 좋아 진진이가 잘먹더라. 모듬회벤또는 1100원이라는 가격에 맞는 딱 고만고만한 느낌의 것. 선도가 엄청 좋다거나 식감이 대단하다거나 하는 것을 느끼기는 힘들고 나쁘지 않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 고급 일식집의 카에센동 같은 수준을 바라면 안된다. 간장에 와사비를 적당히 넣어주거나 따로 줬으..
(아마도) 마지막이 될 기숙사 사감근무를 마쳤다. 이 학교에서의 5년도 서서히 막을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큰 의미 부여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마지막 근무라고 그동안 사감을 하며 맞이했던 아침들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하늘이 새삼스럽게 고맙다. 남해제일고에서 진주고 그리고 고성중앙고까지 어쩌다보니 기숙사 있는 학교로만 돌아다녔고 많든 적든 매년 기숙사 사감 근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남해제일고에서 사감부 전담 교사로 일하며 기숙사 있는 학교로는 절대 가지 않을거라고 했는데 진주고로 전근간지 몇년 안되서 기숙사가 생겼고, 고성중앙고는 기숙사가 있는지도 모르고 왔다가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에 옮길 학교에는 제발 기숙사가 없길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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