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료함이라는 한계를 넘어
내 사진은 너무 명료하다. 많은 리뷰어들에게 지적 받았고 그로 인해 자주 고배를 마셨다. 오랜 시간 동안 근대적 사관에 따라 역사의 인과관계를 생각해왔던 터라 포스트모더니즘과는 별 관계가 없는 인생을 살아왔던 것이 사진의 성향에도 영향을 주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랬다. 나는 사진을 참 정직하게 찍어왔다. 의미없는 모호함을 견디지 못했다. 의미가 곧바로 드러나는 사진은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가지 못한다. 곱씹을수록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어 나가는 모호함이야 말로 컨템포러리 사진의 미덕이라고 들어왔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나는 분명 근대적 사진의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맞는 것이다. 하지만 사진 속에 그 시대의 담론이 녹아들어가 있다면, 보는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동시대의 ..
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2019. 11. 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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