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영로그25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죽림 맛집 - 일식 카레 전문점 모루식당 강구안에 있던 모루식당이 죽림으로 이전한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강구안점은 폐점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맛이 좀 다른가? 뭔가 새로운 메뉴가 있나? 싶어 다녀왔습니다. 결론은 강구안점과 완전히 같은 맛 같은 메뉴 구성이예요. (하긴 프랜차이즈 식당인데 다른걸 기대하고 가는게 이상한거죠.) 식당내부는 좀 더 넓어졌고 통창이 있어 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모던한 일식 인테리어 가게에서 가볍게 한끼 먹고 싶다는 맘으로 가신다면 괜찮을 겁니다. 집에서 해먹는 카레와 풍미가 다르긴 하지만 엄청난 맛을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하실테구요. 2019. 6. 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죽림 맛집 올던하우스 - 딱새우감바스, 빠네 크림파스타. 집앞에 올던하우스라는 이탈리안 비스트로가 생긴지 오래됐는데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자주 가는 죽림 맛집 삼파운드가 파스타 가격을 9000원으로 내렸기 때문이죠. 사실 이 지역의 파스타 맛이라는게 다 고만 고만해서 비싼 가격과 먼 위치에도 불구하고 애써 찾아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되는 곳은 없거든요. 삼파운드의 파스타는 통영지역에서는 맛도 상위권이고 이제는 가격 또한 저렴의 정점을 찍은지라 다른 곳에 파스타 먹으러 갈 의욕이 안 생긴다는게 문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제가 이 집에 애써 가게된 이유는 통영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딱새우 감바스라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딱새우는 다찌나 횟집에서 기본 찬으로 서비스 되는 것이기에 이걸 비싼 돈 주고 사먹는다는게 좀 애매하긴 했지만 몇년전부터 딱.. 2019. 5.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맛집, 죽림맛집 일본식 면요리 전문체인점 아카렌 집 바로 앞에 일본식 면요리 전문 체인점인 아카렌이 생겼습니다. 제대로된 식당 거리가 형성되지 않은 곳이라 왜 하필 이런 곳에? 라는 의문이 절로 떠올랐지만 그래도 저는 집 앞이니 가기 좋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메뉴는 단촐하게 우동, 마제소바(마제우동), 탄탄멘, 그리고 돈가스와 새우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개업 첫날이라 준비가 덜 된 것인지 우동은 아직 서비스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탄탄멘과 마제우동, 그리고 사이드 메뉴인 돈가스를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돈가스가 제일 나았습니다. 튀김의 바삭거림과 고기 두께가 적당해서 딱 먹기 좋은 정도의 일식 돈가스 느낌을 잘 살렸더군요. 마제소바의 경우는 면이 좀 낯설었습니다. 다른 우동 맛집에서 느꼈던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아니라 단단하면서 탱글 탱.. 2019. 5. 2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시가 잘 읽히지 않는 저녁이라 맥주 한잔 - 통영 우분투, 가나다라브루어리 수제 맥주 사천 사는 동생이 페북 포스팅에 시가 잘 읽히지 않는 밤이라고 해뒀더라. 오늘은 그래서 한잔했다고 치자. 카페였던 곳에서 수제 맥주를 팔고 있다고 해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가봤는데 처음 맛본 가나다라브루어리의 바이젠은 꽤 괜찮았음. 2019. 5. 2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중앙시장 중식 냉면 맛집 마오 통영에서 중식 냉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 심지어 맛있음. 개인적으로는 땅콩소스맛이 조금 더 쎘으면 좋을 것 같더라. 다음에는 더 넣어달라고 부탁해봐야겠다. 궁금해서 시켜본 크림짬뽕. 요상한 맛일 것 같지만 의외로 완전 좋았음. 간을 어떻게 이리 맞추는지 신기할 정도. 얇게 썬 오징어의 식감도 너무 좋았고 소스가 매우 훌륭함. 중앙시장 안에 있어서 찾기가 힘들다는 점이 아쉬웠으나 음식 맛은 매우 훌륭했음. 다른 음식들을 먹어보러 다시 한번 들리게 될 듯. 내부 인테리어는 그냥 동네 중국집. 목 좋은 곳에서 인테리어 좀 모던하게 하고 플레이팅 있어보이게 하면 대박 날듯한 집이었음. 이미 대박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019. 5. 1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맛집 강구안 강구식당 양념꽃게장, 간장꽃게장 사람 인생 참 모르는 법이죠. 제가 꽃게장이 먹고 싶어지는 날이 오다니요. 진고 근무하던 시절에는 선생님들 따라 몇번 먹으러 가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들렀던 집 게장에서 아주 불쾌한 비린 맛을 경험한 후 거의 끊다시피 했었거든요. 갑각류는 좋아하지만 그걸 날것으로 먹는건 그리 즐기지 않습니다. 근데 진짜 갑자기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강구안에 생겼다는 꽃게장 맛집을 찾아갔다 왔어요. 강구안 도깨비 거리 들어가는 입구 무렵에 있는데 맨날 지나다니면서도 이런 데가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 꽃게장 정식 가격은 양념, 간장 모두 1인분에 2만원입니다. 기본 상차림은 사진과 같은데 밑반찬들이 하나 하나 다 괜찮았습니다. 잡채는 조금 말라있는 느낌이었지만 맛은 좋았구요. 생선 종류에 취약한지라 이름은 모르겠는데.. 2019. 5.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수제맥주로 통영을 구원하러 오신 미래불 - 통영맛집 비어호스텔 미륵미륵 마리끌레르 4월호에 통영 특집이 실려서 읽다보니 수제 맥주 전문점 미륵미륵이 눈에 들어왔음. 통영에서 수제 맥주라니(아니 사실 여러군데 있을지도 모르지. 내가 모를뿐 ㅋ). 안그래도 익선동에서 먹었던 그 개성 강한 맥주들이 그리워지던 참이었는데 어찌 그냥 넘어갈 수가 있겠음? 정량동은 가끔 설렁탕이 먹고싶을 때 들리는 푸주옥만 생각나는 곳인데 그 인근에 이렇게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술집이 들어섰다니 참.... (무려 작년 5월에 오픈했단다.... 세상에....) 입구의 빨간 문이 너무 맘에 들었음. 내부는 넓고 모던하고 완전 분위기 좋았음. 사장님이 독실한 불교 신자인지(사실 종교와는 관계없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해놨음.) 업장 이름부터 미륵미륵인데 내부 인테리어는 더 미륵미륵함 ㅋㅋㅋㅋㅋ 심지어 입구에는 향.. 2019. 4. 1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맛집 하루케이크 - 체리블라썸은 내년을 향해 떠나갔지만 체리블라썸의 계절은 끝났지만 남은 몇잎의 여운을 다 떠나보내지 못해 통영 하루케이크에서 체리블라썸 라떼에 생크림 딸기케이크를 흡입함. 스타벅스의 작년 벚꽃 시즌 음료였던 체리블라썸 라떼가 참 좋았는데 올해는 거기다 바나나니 말차니 하는 것들을 섞어놔서 도저히 못먹겠더라. 어디가서 작년의 그 맛을 느껴보나 했더니 그 맛을 하루케이크에서 보존하고 있었네. 벚꽃맛이 뭔지는 전혀 모르는데 마시면서 벚꽃 벚꽃한 느낌이 드니 이것 참. 2019. 4. 1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힘든 한주의 끝은 역시 소고기, 통영 광도면 맛집 하나로식육식당 싼 소고기를 찾아 사천으로 산청으로, 때로는 합천까지 돌아다녔는데 집 근처에 저렴한 맛집이 있었더군요. 통영 향교 인근에 있는 하나로 식육식당. 소고기 갈비살 100g에 12000원(포장해가면 9000원)이라는 혜자로운 가격에 고기도 좋더라구요. 일주일동안 고생한 심신을 회복하기 위해 적당히 먹어주고 왔습니다^^ 그동안 소고기 먹을만한 곳이 없어 마트에서 사다가 구워먹곤 했는데 앞으로는 이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2019. 3. 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죽림맛집 3파운드(삼파운드) 정신없이 바빠 식사시간도 놓치고 하루 종일 굶었던 입학식 날. 퇴근하고 너무 힘들어서 죽림 삼파운드에 갔다. 이 집은 학교 생활에 지칠 때면 가끔 찾아가 원기회복을 하는 곳. (음식이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지만 내 취향에는 잘 맞아서....) 로얄버니니를 한잔 마시면 피로가 아주 훌륭하게 풀리는 느낌이 든다. 요즘 파스타 가격을 아주 착하게 내려놔서 더 좋은 듯(이집은 확실히 오일이나 토마토소스파스타보다 크림파스타가 좋다.) (하지만 맥캘란 18년산이 40만원 ㅜ_ㅜ 오늘 같은 날 저걸 한잔해야 하는데...) 2019. 3. 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맛집, 정량동맛집 - 통영에서 마라룽샤(마라롱샤)를 맛볼 수 있는 곳 마라롱 범죄도시에서 장첸이 먹는 장면 때문에 유행을 타게된 민물가재요리 마라룽샤. 서울 지역에는 전문점이 여러군데 생겼다는데 애써 찾아가서 먹을 생각은 안드는 요리라 항상 패스해왔습니다만 집근처에 생겼다고 하니 안가볼 수가 없어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마라룽사가 별로 맛있어보이지 않았거든요. 마라는 맵다, 룽샤는 민물가재를 뜻한다고 하는데 매운 것도, 민물가재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ㅡ_ㅡ;;;; (랍스터는 좋아하지만 민물이라는 단어가 붙는건 별로입니다. 왠지 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여러 미디어에서 접한 마라룽사의 모습은 조금 징그러워보이기도 했구요. 걱정반 기대반의 심정으로 정량동에 찾아갔는데 화교분들이 하는 가게의 느낌이 났어요. (실제로 사장님이 화교이신지는 모릅니다.) 세련된 인테리어라고는.. 2019. 3. 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카페 바이사이드의 단팥라떼 바이사이드의 단팥라떼는 너무 너무 맛있다. 오늘은 꼭 이거 마시러 가야지 결심하고 나면 마실 때까지 가슴이 설레일 정도. 통영에서 내가 제일 애정하는 음료. 칼로리 걱정만 없다면 정말 아침 저녁으로 마시고 싶다. 2019. 1.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맛집 메바에소, 스시 A코스, 에비스 생맥 통영 일식 주점 메바에소. 영우형, 태선형과 한번 들렀다가 괜찮은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에 저녁을 먹으러갔더랬다. 근데 단품 요리보다 3만원짜리 저녁 코스(초밥 A 코스-3만원)이 더 좋아 인상적이었다. 통영의 왠만한 일식집 비싼 코스요리보다 나은 듯. 쓸데없는 것들은 싹 빼고 진짜 먹을만한 것들만 내오니 완전 정갈해보였다. 연말 정산을 해보니예년과 다르게 환급을 좀 받을 것 같아서 고생한 나를 위로하기 위해 메바에소에 다시 갔다. 여전히 맛은 있는데 두번째 먹으니 몇몇 요리는 기복이 좀 있는 것 같아보였다. 차완무시는 지난번이 좋았던 것 같다. 표면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식감이었는데 이번 것은 보기에도 좀 그랬고 맛도 지난번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 변함없는 식감과 맛의 샐러드 스키야끼도 완전 좋음. 간이 .. 2019. 1.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로컬의 미래 - 오랜만의 니지텐, 통영 맛집, 봉수골 맛집, 텐동 맛집 오랜만의 니지텐. 여전히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고 먹고 있는 동안에도 많은 분들이 대기 번호를 받아가셨다. 밀려드는 손님의 물결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로 텐동을 만드는 사장님의 모습이 참 안정되어 보였다. 2달만에 갔는데도 알아보시고 바질페스토 토마토 하나쯤은 서비스로 내주시는 마음 씀씀이도 좋았다. 로컬의 미래라는게 뭐 그리 거창한게 있겠는가. 단골은 그냥 서로 알고 미소지어 주는 것만으로도 그 어느 곳보다 특별한 나의 식당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이곳은 확실한 나의 맛집. 통영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이곳까지 나를 만나러 오는 사람이 없어 그러지는 못했지만 외지에서 귀한 손님이 오시면 망설임 없이 모시고 각 싶은 곳. 오래 오래 성업하기를. 2019. 1. 1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 미식가의 구이,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만나다. 통영에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파는 곳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옴. 몇년전부터 이베리코 돼지에 대한 찬양 글이 끊이지 않아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먹어본 소감은.... 다르긴 다르구먼. 부드럽게 씹히는 질감과 팡팡 터지는 육즙이 일반 돼지고기랑은 확실히 다르다. 미식가의 구이라는 이 집은 체인점이던데 개인이 전문적으로 하는 곳에서 먹으면 정말 정말 맛있을 듯. 아... 이 집도 맛있음. 확실히. 첫주문은 직원들이 구워주고 추가분부터는 직접 구워먹어야하는데 요즘 구기 굽는 스킬이 많이 늘어서 내가 구워도 완전 맛있었음. 구운 고기에 와사비 올려먹으니 최고. 명란구이도 먹어봤는데 이건 그냥 그랬음. 무엇보다 좋았던건 직원들이 정말 진짜 친절함. 2018. 11. 1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대방어의 계절 - 통영맛집 이도회집 대방어회, 대방어초밥 다시 돌아온 대방어의 계절. 통영 죽림에 있는 이도회집에서 빼빼로데이 이벤트로 방어회와 초밥을 3만원에 판다고 해서 달려갔다 왔음. 페친들이 대방어 철이라고 테러할게 불보듯 훤해서 올해는 내가 먼저 달림. 수족관에 있는 대방어를 바로 잡아 회쳐주는데 스케일에 감동했음. 기름진 대방어회는 역시 맛있으나 많이 먹긴 힘든 것. 와이프랑 둘이 소화해내기엔 많은 양이었음. 회에 술이 빠질 수 없어서 월계관에서 나온 저렴한 사케를 ㅋㅋ 디자인이 참 귀여움. 뚜껑은 잔으로 활용 가능. 요즘은 편의점에도 사케가 팔아서 좋긴한데 뭔가 좀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요즘 애정하고 있는 자몽맛 맥주. 완전 맛있음(역시 나는 진정한 맥주 애호가가 되긴 글렀....). 2018.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