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영로그25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가을, 혼밥 - 통영맛집 니지텐과 봄날의 책방에서 이제 통영의 맛집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텐동전문점 니지텐. 일찍 가지않으면 웨이팅이 길어 먹기 힘들 정도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가고 싶었지만 거리도 멀고 시간도 없어 들리질 못했는데 시험 기간에 모처럼 시간이 비어서 달려갔다 왔다. 지난번에 갔을때 튀김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했던 사장님이 다시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말 만족스러운 스페셜 텐동을 만들어주셨다. 니지텐동이 아니라 스페셜 텐동을 시켜야하는 이유는 바로 장어튀김 ㅋ 이 집 장어 튀김 정말 맛있음 ㅜ_ㅜ 바질페스토 토마토와 저염명란을 서비스로 주셔서 황송한 마음으로 식사를 했더랬다. 정신없이 먹다가 밖을보니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한가득. 맛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한 식당이 잘 나가고 있는 듯해 기분이 좋았다. 통영 인근에 사는 분들~.. 2018. 10. 1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양고기와 칭따오, 송이버섯과 소고기가 익어가던 개천절 - 통영 죽림 맛집 마야생고기 개천절 이브에 집근처에 새로 생긴 마야양고기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양꼬치엔 칭따오인지라 맥주도 한잔.... 이렇게 개인 식판을 셋팅해주더군요. 군대부터 학교까지 지긋지긋한 식판을 여기서도.... ㅜ_ㅜ 양갈비 1인분 7900원.... 쌉니다. 고기 괜찮구요. 근처에 있는 라무진에서는 셋이먹고 10만원이 넘었는데 여기서는 다섯이 먹고 6만 5천원 나왔어요. 이 집의 특이점은 사장님이 정말, 진짜 친절하다는것. 손님들 요청을 어떻게든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개천절날 산청으로 나들이 갔다온 처가집 식구들이 자연산 송이벗섯을 한아름 사오셨습니다. 송이버섯만 구워먹을 수는 없어서 같이 사온 소고기. 송이버섯의 향에, 소고기의 매력적인 식감에 술이 술술 넘어가던 저녁이었네요. 모처럼 행복.. 2018. 10. 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골목식당 텐동의 열풍을 통영에서 - 통영맛집 봉수골 통영 텐동집 니지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신포청년몰 텐동집이 화제입니다. 너무 맛있다고 난리라서 한번 가보고 싶은데 인천까지 가는건 무리, 가더라도 거기서 줄서서 먹는건 더 무리일 것 같아 포기하고 근처 텐동집을 검색해봤습니다. 몸도 마음도 엉망인데다 숨쉴틈도 없이 바쁘고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아 이러다 정신병 걸리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기에 맛있는거라도 먹고 기운차려야 되겠다 싶기도 했어요 ㅜ_ㅜ 정말 절실했습니다. 텐동을 먹으면 몸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진짭니다. 근데 정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 통영에 텐동집이 생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주도의 튀김명인께서 통영에 개업을 하셨다는걸 인터넷 검색을 하다 알아냈습니다(제가 아니라 와이프가). 이름도 너무나 예쁜 니지텐(해석하면 무지개 낀 하늘 정도일까요?).. 2018. 8.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맛집, 통영카페 - 통영 항남동 빈티지카페 바이사이드, 추천할만한 카페 통영 항남동 골목 안에 있는 빈티지카페 바이사이드입니다. 예전에 와이프가 한번 가보자고 했는데 인터넷으로 본 사진이 너무 정신없어서 굳이 가볼 생각을 안했습니다. 근처에 갔다가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속는 셈치고 한번 들러봤는데 분위기가 정말 대박이네요. 통영에 이런 집이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ㅎㄷㄷㄷㄷ 어설픈 빈티지 카페들은 있는 소품 없는 소품 억지로 끌어다 모은 티가 나는데 이 집은 소품이 카페에 정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었습니다. 하나 하나 주인이 정말 사용하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세월과 이야기가 묻어 있는 것 같았네요. 인근 지역에서 이 정도로 어색하지 않은 빈티지 카페는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가서 잠시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들러볼 가치가 충분한 카페라고 생각합니.. 2018. 7.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음악당 이탈리안비스트로 뜨라토리아 델 아르떼 개업하고 두어번 갔다가 한 2년만에 다시 가본 집. 예전에 비싼 가격과 취향에 맞지 않는 맛 때문에 실망했었는데 아는 분이 요즘 꽤 맛있어졌다고 해서 (거기에 더해 통영 전임 시장 판공비 사용 내역에 이 집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왜그럴까 궁금해지기도 했고) 시간을 내서 가봤는데 역시나 내 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다. 파스타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비싸고 알덴테로 익혀주는 면의 식감도 그저 그랬다(주문할때 면 익히는 정도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통 음식을 잘 모르는지라 소스의 개성은 본토의 맛을 따라서 그렇다고 하면 할 말 없는데 그 소스와 면이 따로 놀아서 정말 덜익은 음식 먹는 듯한 기분(호박의 아삭 아삭함은 분명 셰프의 의도였을거라고 맏고 싶다.). 메뉴도 많이 바껴서 예전에 들러 그나마 .. 2018. 7.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앤틱 소품 카페 마당 통영의 앤틱소품 카페 마당에서. 카페 사장님이 태어난 적산 가옥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곳인데 공간이 참 이채로웠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소품들은 여러 나라에서 직접 수집하신듯 남다른 애정을 갖고 대하고 계시더군요. (저희 부부 앞에 왔던 손님들이 소품을 만지다 깨트릴뻔 했다며 절대 소품을 만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만질 생각도 없고 그렇게 교양없는 사람들도 아닌데 자리에 앉자마자 그 이야기만 반복해서 하시니 기분이 좀.... 저희 표정이 이상한걸 느꼈는지 사장님도 오해하지 마시라는 말을 했지만요.) 저는 소품 자체보다 적산가옥을 개조한 공간 자체가 대단히 좋아보였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소품은 저희 장모님이 소장하고 계신 것들이 워낙 넘사벽 수준이라 왠만한 것들은 봐도 감흥이 안생깁니다.) 특히 카페.. 2018. 5. 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제주도에는 김만복, 통영에는 김밥엔전복, 전복김밥과 전복유부초밥 지난 제주도 여행 때 시간 부족으로 먹지 못했던 김만복 전복김밥과 거의 같은 컨셉의 식당이 통영에 생겼다고 해서 며칠전에 들렀었는데..... 재료가 모두 소진되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다음날 일찍 와이프가 사와서 점심으로 먹긴 했습니다만 ㅋㅋ 통영 김만복인 김밥 엔 전복의 전복김밥은 밤도깨비에 나왔던 제주도 김만복의 그것과 거의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낙지젓갈을 서비스로 주고 있던데 이걸 올려서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전복 김밥에 간은 되어 있지만 좀 슴슴한 편입니다.) 전복유부초밥은 그냥 유부 초밥이랑 비슷한 맛이었어요.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제주도 김만복은 맛보지 못했지만 전복김밥이 달라봐야 거기서 거기일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기에 앞으로 김밥 엔 전복을 애용하게 될 것.. 2018. 4.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강구안 카페 소품가게 - 심쿵주의 냥냥월드 통영 강구안에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발견한 재밌는 가게 냥냥월드입니다. 밥먹고 바다봄에서 랑그드샤 아이스크림도 하나 찹찹하고 산책도 즐기고 차를 세워 놓은 곳으로 걸어가다보니 허름한 건물 2층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스파이더맨에게 위험을 감지하는 스파이더 센서가 있듯 덕후에게는 덕질 가능한 장소를 발견하는 덕후 센서가 있나봅니다 ㅋㅋㅋ) 이름도 심쿵심쿵한 냥냥월드 ㅋㅋㅋㅋ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2층으로 올라가보니 일본 편집샾에 온듯한 기분이 드는 공간이 펼쳐지더군요. 고양이 관련된 소품들(주로 일본 것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여러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이기도 했는데 이미 랑그드샤 아이스크림을 쳐묵쳐묵하셨던 터라 맛보지는 못했습니다. 파는 소품들도 너무 재미있고 카페 분위기가 너무 좋.. 2018. 4.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맛집, 봉수골 맛집 - 백서냉면, 통영에 제대로된 냉면집이 생기다. 다른 사람들은 통영 음식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초딩 입맛이라 그런지 통영음식이 잘 안맞았습니다. 해산물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지라 미식가들이 거품을 물고 칭찬하는 그 맛집들이 제게는 너무 먼 산 같이 보였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통영에도 캐쥬얼한 느낌의 맛집들이 많이 생겨서 저같은 미린이(미식어린이)도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통영 음식 문화 중 제일 아쉬웠던 것 중의 하나가 제대로된 냉면집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고기집에서 파는 냉면도 맛있지만 그래도 냉면 맛집이 가지는 무게감과는 확연히 다른지라 냉면이 먹고 싶으면 인근 진주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지요. 근데 드디어 통영에도 냉면 맛집이라고 부를만한 곳이 생겼습니다. 봉수골에 있는 백서냉면이 바로 그곳이예요. 통영에 사는 페친들이 칭찬을 하길래 한번 .. 2018. 4.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브런치 카페 - 카페 달리 479, 육아휴직 중인 와이프 통영에 새로 생긴 브런치 카페인 달리 479에 다녀왔습니다. 미진이지비야 아파트 근처에 있는데 위치가 좀 애매하더군요. 주차할 곳이 많다고 하던데 제가 갔던 날은 같은 건물 3층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인지 주차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와이프랑 저랑 둘이 브런치 하나를 시켜 먹으니 딱 맞더군요. 달리스페셜이라는 메뉴였는데 맛은 참 좋았습니다. 특히 오믈렛과 직접 만든 유자 소스를 활용한 샐러드가 맛있었어요. 육아 휴직 중인 와이프. 지난해보다 피부가 눈에 띠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직장 생활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었어요. 내년에는 저도 육아 휴직에 도전하고 싶네요 ㅜ_ㅜ 2018. 3. 1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강구안 맛집 동광식당 - 성게비빔밥, 복국, 해물뚝배기 통영 강구안 중앙시장에 성게비빔밥을 맛있게 한다는 집이 있어서 들러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강구안에서 간판이 가장 큰 집 동광식당입니다. 통영에 멍게비빔밥을 하는 집은 많아도 성게비빔밥은 잘 못봤었는데 와이프의 추천으로 갔다가 신세계를 맛봤네요. 비린맛 하나 없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밑반찬들도 하나 하나 다 좋았고 해물뚝배기 역시 괜찮았네요. 강구안에서 가볍게 식사하시려면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8. 1. 3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카페 바다봄에서 오랜만에 봄날 같은 날씨. 와이프와 진진이를 데리고 강구안에 나들이를 나갔다. 통영에 살지만 주말에는 나가기 힘든 곳. 연휴가 끝났기에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지만.... 이제는 생긴지 꽤 된 바다봄이라는 카페에 갔다. 작은 공간을 어찌 이리 효율적으로, 예쁘게 꾸며놨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강구안의 풍경도 너무 좋았고.... 가끔 들리게 될 듯 하다. 2018. 1. 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당촌식당, 바지락밥, 토마토카레소스 함박스테이크, 퐁당쇼콜라 얼마전 재오픈한 당촌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름에 가보고 반했던 곳인데 내부 공사 때문에 한동안 문을 닫고 있었나봅니다. 재오픈을 한지 몇달됐는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네요. 전에 없던 바지락 파스타가 생겨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저녁에만 되는 메뉴라고 해서 바지락밥과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디저트로 퐁당쇼콜라를 먹고 왔습니다. 바지락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네요. 이 집 시그니쳐 메뉴라고 하더니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약간의 훈제향이 나는 듯한 바지락과 장에 비벼먹는 밥의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토마토 소스 함박스테이크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구요. 퐁당 쇼콜라는 진진이가 다 먹어버려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ㅋㅋㅋ 이제는 유명해져서 점심때 가니 자리가 꽉 차있더라구요. 오래 오래 성업하시.. 2017. 12. 1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강추하는 통영 죽림 맛집 - 돼지바 집 근처에 있는 콩나물국밥집에서 저녁 먹고 들어가다 발견하고 요즘 유행하는 일본 가정식 음식점 같은 분위기에 끌려서 관심을 갖게 된 돼지바. 결국 이틀 뒤에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음식 맛있고, 인테리어 예쁘고, 심지어 친절하기 까지 합니다. 돼지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들러봐야할 맛집이 아닌가 싶네요. 마침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들러서 그런 것인지 아님 불경기 때문에 손님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순간 있었던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기에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셨습니다. 손님 몰리는 시간대가 아니면 원래 직접 구워주신다더군요. 삼겹살 9000원, 목살 9000원, 껍데기 6000원인데 저희는 껍데기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목살 2인분, 삼겹살 2인분을 시켰습니다 접시.. 2017. 11. 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미수동 맛집 종로족발, 누군가 통영에서 족발 맛집을 묻거든 고개를 들어 종로족발을 보게 하라. 통영 족발계의 단독 선두. 서울의 족발 맛집들에도 밀리지 않을 부드럽고 쫀득한 맛. 장충동에서도 먹힐만한 퀄리티. 정화순대의 퍽퍽한 족발 같은 건 잊으시오. 정말 맛있엇 매주 시켜먹고 있습니다. 통영에서 족발드시려면 종로족발. (참고로 이 집과 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2017. 10. 2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맛집 정량동 브런치 카페 하이시드니 정량동에 생긴 브런치 카페 하이 시드니에 다녀왔습니다. 생긴지 꽤 됐지만 사는게 바빠 가까이 있는 이곳에 오는데 오랜 시간이.... (이전에 한번 왔다가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돌아갔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ㅋ) 시드니 곳곳의 이름을 딴 시그니쳐 음료들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이날은 그 음료들을 팔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가 계속 달라지는 듯) 비트 + 자몽 쥬스와 커피를 한잔 했는데 제 입에는 딱 맞더군요. 그래도 원래 마시고 싶었던 음료에 대한 미련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반 가정집의 창고 혹은 차고로 쓰일만한 공간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지만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사진 찍고 놀기 참 좋았네요. 다음에는 저녁에 와서 나가사키 짬뽕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2017.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