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문당11 주말 - 김치찌개, 계란말이, 멘멘 돈코츠미소라멘, 삼문당 나노찰라와 모카, 아이폰15프로, 슈퍼프레시생드래프트맥주, 목란 짜장면, 마트 도시락 역대급 계란말이와 김치찌개. 계란말이 장인이 되어가는 와이프와 김치찌개 달인이 되어가는 나. 은퇴하면 가정식 백반집이나 하나 차려야겠다(망하겠지.). 고물가 시대라 집에서 밥해먹고 살아야하는데.... 솔직히 반찬 몇개 만들면 재료비가 만만치 않아서 그냥 사먹는게 싸게 먹힐때가 있다. 간장 계란밥이나 라면으로 연명하지 않는 이상은 이러나 저러나 식비의 압박에서 벗어나긴 힘들다. 학교 근처 멘멘. 엄청난 퀄리티의 음식을 내놓는 곳은 아니지만 혼자 가서 라멘먹고 오기 딱 좋다. 마제소바에 기린맥주 한병 마시면 행복. 예전에 팔던 한입 생맥주를 돌려주시오. 요즘 일주일에 한번꼴로 들리고 있는 듯한 서피랑국수. 날이 추워지니 난로가 등장했다. 살짝 느껴지는 기름 타는 냄새가 참 좋다. 에피타이.. 2024. 12.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퇴근길 니지텐, 삼문당 퇴근하면서 니지텐 에비텐동 안주로 병맥 한병. 내가 들어갈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조금씩 들어차더니 대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후다닥 먹고 자리를 비워줬다. 좋아하는 가게에 손님이 많이 오니 얼마나 즐거운가. 삼문당에 들러 드립 한잔. 여기도 내가 들어갈 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곧 만석이었다. 쓰던 글을 대충 마무리 하고 일어나 자리를 비워줬다. 손님 한명이라도 더 받을 수 있었음하는 마음이었다.^^ 오래 살다보니 통영에도 단골이라고 할만한 집들이 생겨났다. 이런 맛집들의 단골일 수 있어 행복하다. 그들에게 나는 흔한 손님 중 한명에 불과하겠지만 내게 그들은 수많은 가게 중에 항상 생각나는 특별한 존재다. 그러므로 오래 오래 성업하길 바란다. 2024. 8. 2. 주말 - 새통영병원 건강 검진, 테라 카스 미니캔, 기네스콜드브루 전용잔 패키지, 목요일오후네시 커피, 식자재마트 한우, 호로요이의 시간, 휴 승인형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2024년 달력이 도착. 매년 놀라운 퀄리티의 사진들로 달력을 만드시는 것도,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 것도 너무 너무 대단하심. 승인형 감사합니다!! 금요일에는 건강검진을 앞두고 단식. 검사 끝나자 마자 바로 맥주 완샷. 지난주에는 큰 사고도 있었고, 건강검진 결과도 안좋고 해서 그냥 미친 듯이 마셔 버렸다. 그와중에 테라와 카스 미니캔은 귀욤 귀욤하구나. 마트 갔다가 기네스 콜드브루 전용잔 패키지를 발견하고 구입. 중국산 잔이지만 꽤 잘만들었다. 두께가 얇아 입에 닿는 느낌도 좋고 440ml 한캔이 딱 맞게 따라진다. 오리지날 기네스와는 다른 서징 모습을 보는것도 재미. 그동안 마셔본 커피 들어간 맥주 중 가장 무난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이틀동안 커피를 못마.. 2023. 12.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스페셜티 커피의 근본 오브 근본. 삼문당 커피 원두 크리스마스 블랜드 삼문당 크리스마스 블랜드. 패키지 디자인이 너무 깜찍하다. 삼문당 로고는 디자인 확장성이 참 좋은듯. 적당한 산미에 대추와도 비슷한 말린 과일 풍미와 단맛이 참 좋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원두다. 컵노트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내려진 것 같지만 내게는 딱 좋았던 한잔. 907X 영입한 기념으로 통영 단골집 사장님들 포트레이트를 찍어보려고 한다. 첫타는 삼문당 사장님. 항상 사람 좋은 미소로 포근하게 대해주셔서 내 집에 가듯 편하게 드나들고 있다. 삼문당 운영 외에도 티페스타 등 추진하는 일이 많으신 팔방미인, 몸 챙겨가면서 지치지 말고 쭈욱 잘 해나가셨으면 한다. 2023. 12. 1. 통영 삼문당 한가위 블랜드로부터 독일 베를린 더반 싱글오리진 모하메드 알리까지 지역의 유명 로스터리 카페고 단골집이지만 이상하게 원두를 살 기회는 없었던 삼문당.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 비축해뒀던 원두가 떨어져서 급히 달려가 사왔다. 사장님께 다짜고짜 산미 폭발하는걸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내주신 한가위 블랜드. 삼문당의 고풍스런 이미지에 한가위블랜드라는 이름이 얹어져서 뭔가 엄근진한 맛일 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내려보니 완전히 쥬시하고 산뜻해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산미가 두드러지지만 다른 곳의 원두들과는 결이 조금 다른 완전 유니크한 느낌. 꽤 맘에 들어서 잘 마시고 있다. 생일이라고 곽군이 보내준 더반 싱글오리진 모하메드 알리(뭐야 이거 무슬림 전용인가?) 내추럴. 붉은 과일의 과육이 주는 깨끗한 산미를 담았다고. 고만고만 하겠거니 생각하고 마셨다가 깜짝 놀랐다. 너무 맛있어.. 2023. 10. 8. 방학의 끝자락- 삼문당 통영블랜드, 이디야 수박쥬스, 한산대첩제 무전대로 통영시민한마당, 크라운맥주 살얼음맥주, 북신만수변공원 분수대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만두가 저러고 있었다. 마지막을 아무 의미 없이 보내기 싫어서 무턱대고 통영시내를 걸으러 나갔다. 무전동에서 삼문당 까지 걸어가 통영블랜드를 핸드드립으로 주문했다. 잡미 없이 잘 뽑아낸 한잔. 여름을 닮은 과일향이 느껴지는 가볍고 기분 좋은 산미가 도드라졌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 풍경을 한동안 바라봤다. 꿈같이 흘러가 버린 방학이 아쉽다. 강구안까지 한바퀴 돌고 무전동으로 돌아왔다. 15000보 정도를 걸었다. 지난주 같은 폭염은 아니었지만 한낮의 땡볕을 그대로 맞으며 걸었더니 힘들어서 이디야에서 수박주스를 한잔했다. 당도가 떨어지는 밍밍한 맛이었다. 한산대첩제 마지막날, 무전대로에서 통영시민한마당이 열렸다. 작년 광복절 연휴때 처음으로 무전대로를 통제하고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2023. 8. 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커피 파티 in 통영 삼문당 삼문당에서 커피 파티 인 통영이라는 행사를 진행한다기에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다녀왔다.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 있던 참여 팀 소개. - 라이픈커피(속초) @reifencoffee 속초 교동에 자리한 작은 원두상점. 계절마다 신선한 원두를 고르고 로스팅합니다. - 비스킷플로어(서울) @biscuit_floor 서울 공릉동에 있는 로스터리. 비스킷플로어 만의 색이 담긴 데일리 커피를 지향. 철에 맞는 다양한 커피를 즐기고자 합니다. - 목요일 오후 네 시(진주) @thu_pm4 목요일 오후 네 시는 하루중 가장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입니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동안 슬로모션처럼 천천히 그리고 온전히 커피를, 시간을 느끼길 바라는 곳 입니다. - 인덴트커피(서울) @indent_coffeeroom 서울 망원동 .. 2023. 4. 22. 배양장과 삼문당과 고양이회관에서 유근종, 배길효, 조경국 그리고 김미진 작가님을 만나다 탈통영급 핫플레이스인 배양장, 진주에서 방문하신 분들을 모시고 갔더니 너무 좋아하셔서 내가 다 우쭐해졌을 정도. 사장님께서 알아보시고 서비스를 내주셔서 현지인의 위엄을 보일 수 있었다(고마워요 사장님~). 삼문당에서. 삼문당 윤사장님은 배길효 원장님이 매우 아끼시는 후배. 몇년만의 통영 방문이므로 이 곳을 빼놓을 수가 없었다. 진주의 고도쿠노쿠루메 조방주님께서 삼문당 에스프레소의 산미가 좋다고 칭찬하셨음ㅎ. 오랜만에 후배만나 즐거워하시는 배원장님 보니 왠지 마음이 뭉클해졌다. 작년에 방송을 같이한 인연으로 친분이 있었던 통영과 진주의 대표 셀럽분들. 고양이회관 주인 김미진 작가님과 소소책방 주인 조경국 방주님. 이날 조방주님을 너무 놀려 먹어서 죄송. 아재 네명에 둘러싸여 부장님 개그 받아주시느라 고생하.. 2023. 3. 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삼문당 에소쇼콜라, 소소책방 조방주님과 동광식당 성게비빔밥 다른 곳의 커피는 그냥 고소한지 산미가 강한지 정도만 알겠는데 삼문당에서 커피를 마실 때면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풍미가 밀려와서 놀라곤 한다. 내 성향이 삼문당과 맞는 것인지 이곳의 커피가 다른 곳을 압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시간을 보낼 공간이 필요한게 아니라 커피맛을 느끼고 싶은 때는 먼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여기로 올 수 밖에 없다. 삼문당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다가 익숙한 뒷모습에 깜짝 놀라버렸다. 진주 소소책방 조방주님을 그곳에서 만난 것. 인터뷰 알바하러 오셨다가 나한테 덜미를 잡히신거였다. 진주에서도 뵙기 힘든 분을 통영에서 우연히 만났으니 그냥 보낼 수가 없어 로컬맛집 동광식당에서 성게비빔밥을 대접했다. 이곳의 성게는 일식집에서 먹는 우니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이건 이것대로 맛이 .. 2022. 11. 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과일향이 프룻프룻한 삼문당 5월 한정 메뉴 프룻 통영에서 커피 맛있기로 유명한 삼문당. 5월 한정 메뉴인 프룻이 궁금해서 다녀와봤다.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된지 얼마 안되서 많은 종류를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까지 강한 향과 개성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마시자 마자 과일(복숭아) 풍미가 은은하게 밀려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의 조합도 정말 좋았고. 2022. 5. 1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맛집 카페 수다 시즌2 삼문당의 시작 강구안 골목에서 통영의 문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던 수다가 통제영 주차장 건너편으로 옮겨 삼문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오픈했습니다.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운영하시던 표구사를 계승해 카페로 리모델링했다고 하네요. 이 집의 커피나 음료의 맛은 제가 따로 설명드릴 필요 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으니 부언을 하지 않겠습니다(저는 커피맛을 잘 모르니까요ㅜ_ㅜ). 새로 오픈한 삼문당의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 건물의 옛느낌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잘 덧대어 놓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입니다. 수다의 분위기를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좀 더 넓고 고급스러워진 공간이 너무 맘에 들었네요. 이렇게 멋진 가게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빨리 아파트를 벗어나서 인테리어가 멋진 단독 주택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욕망에 휩쌓이게 됩니.. 2019.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