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형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2024년 달력이 도착. 매년 놀라운 퀄리티의 사진들로 달력을 만드시는 것도,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 것도 너무 너무 대단하심.
승인형 감사합니다!!
금요일에는 건강검진을 앞두고 단식. 검사 끝나자 마자 바로 맥주 완샷.
지난주에는 큰 사고도 있었고, 건강검진 결과도 안좋고 해서 그냥 미친 듯이 마셔 버렸다.
그와중에 테라와 카스 미니캔은 귀욤 귀욤하구나.
마트 갔다가 기네스 콜드브루 전용잔 패키지를 발견하고 구입. 중국산 잔이지만 꽤 잘만들었다.
두께가 얇아 입에 닿는 느낌도 좋고 440ml 한캔이 딱 맞게 따라진다.
오리지날 기네스와는 다른 서징 모습을 보는것도 재미.
그동안 마셔본 커피 들어간 맥주 중 가장 무난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이틀동안 커피를 못마셔서 목네 원두 내려서 한잔. 건강에 안좋다는걸 한꺼번에 들이붓고 있다.
만성 위궤양이 더 심해지겠구만.
단식 관계로 못보낸 불금을 보상 받기 위해 토요일 저녁 식자재마트에서 한우 사다가 폭풍 흡입.
호로요이의 시간(살짝 취하는 시간)이 아니라 인사불성이 되는 시간을 보냈다.
디저트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듯한 와.
다음날 아침은 휴롬 착즙쥬스. 와이프 아프고 나서 먹기 시작한건데 생활 루틴으로 자리잡았다.
엄동설한에 새벽 운전할 엄두가 안나서 이날은 모처럼 10시 30분 낮미사.
마침 새로운 신자들의 세례식이 있던 날이라
같이 은혜를 받는 듯한 기분으로 미사를 봤다.
모처럼 일요일 낮에 세병관 앞까지 나왔으니 삼문당에 들러 모카.
시즌 음료라 이 무렵 밖에 못마시는. 그래서 일년에 딱 한잔씩만 마셨던 것 같다.
과하지 않고 기분 좋은 달달함과 따뜻함이 불행 속에서 부대끼고 있는 마음과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는 듯 했다.
내 인생의 한잔이라고 할 정도로 위로를 받았다.
저녁에는 죽림 참숯한방통닭에서 청양크림통닭과 찹스테이크에 생맥주.
혹한 속의 생맥주는 정말 너무 각별했다.
타이거 생맥주가 더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한잔 4000원 켈리 생맥(잔은 테라여서 아쉽)의 가성비는 따라갈 수가 없지.
가혹했던 지난주여 안녕 ㅜ_ㅜ
지난했던 2023년이여 빨리 가주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