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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메라 인생의 시작 - 캐논 Ixus V2 전역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처음 샀던 카메라는 올림푸스 C2였지만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실제로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형으로부터 Ixus V2를 받으면서부터 였다. 2003년 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2년동안 이녀석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찍고 다녔었던지.... 대학교 3학년에서 4학년까지에 걸친 이야기들이 다 이 녀석 속에 담겨 있었더랬다. 이후로 많은 카메라들이 나를 거쳐 지나갔지만 Ixy로 사진 찍던 그 시절만큼의 재미는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캐논의 색감에 처음 빠지게 해줬던 카메라....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이녀석 익서스~ 비록 이젠 고물이 되어 내게 돌아왔지만 영원히 사랑해줄게~~ 2007. 8. 15.
20070811 서울 대학로 20070811년 대학로, 마마라멘, 돈코츠라멘, 미소라멘,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날 글레이즈드, 자유극장, 뮤직인 마이 하트, 청계천, 오무토 코리아,치킨케밥 오므라이스 2007. 8. 12.
백두산 원정기 - 제1화 하늘을 달리다 Prologue 생각해보면 모든 것의 시작은 6월에 어게인 실비에서 있었던 술자리였다. 29살이 되도록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전수근 선생님께 백두산 등반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즉석으로 김병기 교감 선생님과 함께 원정대원이 되었다. 사실 여름 방학 보충을 빠지고 해외에 나간다는 것이 참 부담스러웠는데 전수근 선생님께서 학년부장님의 허락을 얻어주시어 생애 최초의 해외여행을, 그것도 민족의 영산이라는 백두산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등산에 전혀 취미가 없었던 내게 그날 이후의 일정은 전쟁이었다. 10시간 가량 등반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떠오른 것은 2005년 7월에 이호대 선생님에 이끌려 천왕봉을 등반했던 일이었다. 그때 학생들과 함께한 터라 힘든 내색도 못하고 .. 2007. 8. 7.
진주로 돌아와서 오전 내내 적응을 못해서 잠으로 보내고 늦은 오후에야 시내에 나가봤다.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책도 보고 진주 사람들 사이를 걸으니 익숙한 느낌에 맘이 편해지더라. 중국에 가있는 동안 크게 궁금한 일이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피랍사태의 향방이었는데 큰 진전 사항은 없었던 것 같고 다른 하나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과연 흥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는데 대충 본것만해도 거의 300만이라니 시작은 아주 고무적인 것 같다. 이송희일이라는 독립영화 감독의 디워 비판이 인터넷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감독의 입장에서는 디워같은 영화가 쓰레기 같아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워는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동안 심형래 감독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의 작품들은 현실에서는 등장할 수 없는 .. 2007. 8. 6.
백두산 다녀왔습니다. 일단 도착은 했습니다만 몸이 장난이 아닙니다. ㅠ_ㅠ 10시간 동안의 백투산 트래킹을 소화하고 나니 다리가 비명을 지르네요. 후기는 정신 좀 차리고 올릴게요 2007. 8. 6.
백두산 다녀오겠습니다. 오늘은 지정화 선생님 땜빵으로 생활기록부 연수를 다녀왔다. 며칠전부터 지독한 감기로 고생중인데다가 어제 기숙사 사감 서다가 가위 눌려서 몸이 더 안좋은 상황이었다. 내 업무가 아닌 일이기에 아무래도 내가 갈 연수는 아닌 것 같아 석연치 않은 기분으로 학교를 나서려는데 출장 결재가 안나서 복무감사나오면 책임을 져야할거다라는 서무과장님께서 몇마디하신다. 평소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더욱 가기가 싫어졌다. (나는 출장 제 때 올렸고 결재를 제때 안한건 내 잘못은 아닌 것 같은데.....) 게다가....감기약 기운 때문인지 남해에서 창원까지 운전하는데 잠이 와서 죽을뻔 했다. ㅠ_ㅠ 어쨌든 연수를 듣고 집에와서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짐이 많아서 어찌 가져갈까.. 2007. 7. 31.
공주 - 부여 여행 궁남지 연꽃 축제에서 찍은 연꽃. 정림사지 복원 모형(정림사지 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물론 모형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본건 처음이다. ㅠ_ㅠ) 무령왕릉 모형 내부 정림사지5층석탑 사택지적비 이틀간 공주-부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상대학교 역사 교육과 98년 3월 춘계 답사 지역이었지만 그때는 휴학이니 뭐니 해서 학교에 정붙이지 못하고 있던 때라 답사도 불참했었죠. 이번 기회에 이리저리 둘러보고 왔지만 너무나 더운 날씨는 답사 의욕을 꺽어 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감기까지....(오뉴월 감기는 아니니까 개도 안걸리지는.... ㅠ_ㅠ) 공주박물관 - 무령왕릉(능산리 고분군) - 정림사지 - 궁남지 - 부여박물관 - 부소산성 대충 이정도 돌아보고 온 것 같네요. 근데 날씨에 져버린 관계로 솔직히 가슴에 .. 2007. 7. 29.
컴퓨터가 말썽입니다. 컴퓨터가 말썽이네요. 날도 더운데.... cpu온도가 너무 올라갑니다. 70-80이 기본이고 110넘어서 다운되는 경우도 자주 있네요. 듀얼코어2 콘로 e6400은 발열이 적은 편이라고 들었는데 문제가 뭔지(역시 작년에 김용이에게 컴퓨터 조립을 맡겼던게.....) 아무래도 쿨러를 잘만 제품으로 바꾸던지 수를 써봐야겠습니다. (지금 예상되는 이유는 쿨러 아니면 메인보든데... 메인보드 결함이라면 심각하네요 ㅠ_ㅠ) 지금은 작년까지 쓰던 옛컴퓨터를 꺼내서 쓰고 있어요. 좀 버벅거리긴 하지만 그리 불편은 없네요. 다만 일이 한가지 생기면 다른걸 못하는 내 성격이... 저 컴퓨터를 빨리 고쳐야할텐데 말이죠.... 2007. 7. 29.
나는 내 학생들이.... 내일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나중에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것들은 그때를 위해 남겨두고 지금은 지금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세상의 모든 재미를 지금은 다 알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일찍 모든 것을 알아버리면 그만큼 세상이 지루해질 수도 있으므로 내일의 재미는 내일을 위해 남겨둘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너무 즉흥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을 보며 그들이 머리와 가슴 속에서 오래도록 숙성시킨 지식과 감성을 가질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한순간의 감정으로 치달아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며 지금의 작은 지식으로 세상을 재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또하나 그들에게 바라는 것은 그 시절에 가질수 있는 특유의 치기어림을 소중.. 2007. 7. 26.
혼란스럽다.... 작년에 우리반 학생 중에 지각했다고 야단치는 내게 책상을 던진 학생이 있었다. 평소에도 교사들에게 *새끼 등등의 말을 쉽게 하고 다니던 학생이기에 나는 그 아이가 던진 책상을 들어서 바른 자리에 정리를 해놓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조례를 하고 교실을 나왔다. 그 이후로도 그 학생은 지각과 결석을 밥 먹듯이 했고 나는 그때마다 잔소리를 했다.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그것이 당시 내가 했던 선택이었다. 여선생님들이 그아이를 통제할 수가 없어 고민을 참 많이 하셨는데 또 무서운 선생님들 앞에서는 숨죽이고 있던터라 어찌 손을 대기도 참 힘들었다. 그때 고민이 참 많았다. 과연 저 아이를 저대로 사회로 내보내도 될까? 저렇게 막되어먹은 행동을 하는데도 아무런 제약이 가해지지 않는데 저 아이는 사회.. 2007. 7. 24.
One fine day 어제 저녁까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아침에는 이렇게 맑은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너무나 맑은 하늘에 이끌려 무조건 셔터를 눌러본다. 오랜만에 타보는 시내버스.. 어느새 발길은 경상대학교로.... 추억이 남아 있는 장소들을 파인더에 담는다. 그리고 경상대 호아센에서 점심 식사.... 2007년 여름, 어느 화창한 날.... 2007. 7. 22.
다만 저희를 유혹에서 구하옵소서.... 중세 말엽에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은 무엇때문인가? 신교라는게 태어난 이유가 무엇인가? 루터와 칼뱅은 당시 교황청과 카톨릭의 타락에 반발하여 성서에서 천명하지 않은 모든 것에 대한 거부를 외쳤던 것이다. 태초의 교회로 돌아가는 것,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반영하는 것. 그것이 신교가 처음 태어났던 정신이었을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의 신교가 가는 길이 과연 루터와 칼뱅이 주장했던 초기의 교회를 닮아가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왜 기독교가 개독교라고 불리고 있는 것인가? 이러한 상황을 빚어낸 것은 누구인가? 냉정하게 판단해봐야 할 것이다. 하느님의 뜻을 과연 누가 올바로 해석하고 있는 것일까... 무조건적인 신앙의 강요와 선교가 과연 하느님이 바란 것일까? 어제 오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 뉴스를 보면서 .. 2007.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