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처음 샀던 카메라는
올림푸스 C2였지만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실제로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형으로부터 Ixus V2를
받으면서부터 였다.
2003년 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2년동안 이녀석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찍고 다녔었던지....
대학교 3학년에서 4학년까지에 걸친 이야기들이 다
이 녀석 속에 담겨 있었더랬다.
이후로 많은 카메라들이 나를 거쳐 지나갔지만
Ixy로 사진 찍던 그 시절만큼의 재미는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캐논의 색감에 처음 빠지게 해줬던 카메라....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이녀석 익서스~
비록 이젠 고물이 되어 내게 돌아왔지만
영원히 사랑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