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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백두산 다녀오겠습니다.

by coinlover 2007.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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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정화 선생님 땜빵으로 생활기록부 연수를 다녀왔다.

며칠전부터 지독한 감기로 고생중인데다가

어제 기숙사 사감 서다가 가위 눌려서 몸이 더 안좋은 상황이었다.

내 업무가 아닌 일이기에 아무래도 내가 갈 연수는 아닌 것 같아 석연치 않은

기분으로 학교를 나서려는데

출장 결재가 안나서 복무감사나오면 책임을 져야할거다라는

서무과장님께서 몇마디하신다.

평소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더욱 가기가 싫어졌다.

(나는 출장 제 때 올렸고

결재를 제때 안한건 내 잘못은 아닌 것 같은데.....)

게다가....감기약 기운 때문인지

남해에서 창원까지 운전하는데 잠이 와서 죽을뻔 했다. ㅠ_ㅠ

어쨌든 연수를 듣고 집에와서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짐이 많아서 어찌 가져갈까 고민이다...

짐짝 옆에 앉아서 하이네켄을 마시고 있자니 참 별생각이 다든다.

어쨌든 떠나긴 떠나는구나.

이날이 절대 안올것 같더니만....

당겨진 활처럼 팽팽해져 있는 마음의 끈을 좀 느슨하게 하고 와야겠다.

많이 배우고 오겠습니다.

8월 5일 저녁에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