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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치 교직 4년차.... 아직도 나는 너무 많은 것을 모르고, 또 젊은 혈기에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나에게 돌아오는 비난에 대해 분노보다는 합리적인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기를.... 그 비난이 정당한 것이든 부당한 것이든.... 그래도 내 잘못이 아닌 일로 욕먹는건 아직까진 좀 힘들구나. 2008. 3. 12.
지니1호 새신발 신다/평거동 바스타파스타 며칠 전에 펑크난 곳도 있고 타이어도 너무 닳은 듯 해서 집근처 금호타이어에 새신발 사러 갔다왔다. 우선 두개만 갈았는데 왜이리 비싸...............ㅡ_ㅡ;;;;;;;; 그래도 휠얼라이먼트 하고 나니 핸들 떨리던게 사라져서 마음은 놓인다. 평거동에 새로생긴 바스타파스타라는 곳엘 다녀왔다. 인근 지역 스파게티점으로는 이름을 제일 날리고 있던 세마리 달팽이 바로 옆에 생겼던데..(이건 뭐 대놓고 도전장 던진건가? ㅋㅋ) 개인적으로는 이집이 맛은 좀더 좋은 것 같다~(배고플때 먹어서 그런건가?) 세마리달팽이에는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 듯 - 어쨌든 요약하자면 오늘도 먹고 놀고 잠............................... 2008. 3. 9.
폭풍같이 지나간 일주일, 달콤한 휴식~ 개학하고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학교에선 새학기 시작에 어수선한 분위기, 처음 맡은 업무,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 관리에 정신이 없었고 저녁에는 매일같이 계속되는 술자리로 일찍 들어온 날이 없었다.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업과 보충수업, 사감일까지 시작되니 3월이 지나가기 전에는 다른 일을 생각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항상 새학기 초는 폭풍처럼 일이 몰아쳐 오니 어찌 두렵지 않으리오~ 그래도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기분은 개운한 편~ 올해 우리반 학생들 중 장난꾸러기는 좀 보여도 비뚤어진 녀석은 없는 것 같으니 잘 데리고 살아봐야지~ 2008. 3. 8.
내 어찌 가난하리오, 내 어찌 주저하리오 얼마전에 천주홍 선생님께 우리학교 컴퓨터는 메모리 512가 최고 인가요? 작업하기 좀 힘든데.... 하는 말씀을 드린적이 있었는데 오늘 뜬금없이 정보부 이은주선생님께 컴퓨터 바꿔달라는 말을 하라고 하셨다. 메모리 1기가인 컴퓨터가 들어왔던 것..... 내가 스쳐가며 했던 말까지도 신경써서 챙겨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데 나의 학교 생활이 어찌 가난할 것인가? 오늘 카풀해서 집에 들어오는길에 전수근 선생님께서 김선생 일식집 코스요리 먹고 싶다고 했었지? 오늘 함 가자 라고 말씀하시고는 제주회초밥에서 너무 멋진 저녁을 사주셨다. 나의 헛소리조차도 이렇게 신경써서 챙겨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데 내 어찌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함에 주저할 것인가? 2008. 3. 7.
새학기 시작~ 1학년 3반 교실~ 책걸상을 신형으로 교체해 준다고 해서 싹들어내고 대청소~1학년 담임 선생님들 전광남, 박춘석, 이은향, 전수근, 허남기, 김상재 선생님2층 내자리~ 등 뒤에 대각선으로 교감샘 자리가 위치하고 있어 사람들이 기피하는 자리 1순위라고 하더라 ㅋㅋㅋ 새학기가 시작된지도 벌써 3일째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는 2층 교무실로 내려와 1학년 3반 담임, 기숙사 사감, 교무기획을 맡았다. 올해가 시작될 즈음에는 업무가 별로 없을 것 같은 분위기로 가더니 업무 분장 후에는 역시나..... 젊어서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정말 필요한 일을 해서 제대로 좀 배우고 싶은게 내 심정이다. 2년만에 2층교무실로 복귀하니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지내는게 참 낯설다. 교무실이 너무 넓어서 심적 안정도.. 2008. 3. 5.
그녀의 나라 표지 그린지 꽤 되었는데 이제 올려본다. 그녀의 나라 표지 고구려 편의 에피소드로 제목은 '꿈은 하늘에서 잠들다.' 명부마도를 걷는 자라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단순히 칙칙한 그림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이 그림을 그릴 때 사실 인물 묘사보다는 배경의 단청을 그리는데 더 공을 들였는데 마음 먹은만큼 뽑아내지는 못한 것 같다. 실제로 우리 단청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해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해괴한 무늬의 단청이 되어버렸다. 다음에는 똑바로 그려보려고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 단청' 이라는 책까지 구입.......... 다음에는 좀 똑바로 해야지~ 이 그림도 참 오래전에 그린건데..... 군대가기 전까지 만들었던 캐릭터 설정 무크집 표지로 그렸던 작품~ 뭐 이후에 사는게 바빠서(?) 무산되기는 했.. 2008. 3. 2.
20080226-27 강원도 삼척, 동해 : 전선을 간다 나는 23사단 57연대 2대대 5중대 2소대 출신이다. 23사단은 일명 철벽부대로 동해안 강릉-삼척에 이르는 지역의 해안 경계를 담당하고 있다. 해안경계부대는 6개월간 해안 소초에 소대별로 나뉘어 근무를 서고 타 중대의 소대와 교대하여 3개월간은 내륙의 본대에서 훈련과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투입되는 장소는 중대별로 고정되어 있는데 내경우는 처음엔 광진 41ST에서 군생활을 시작해 다음에는 34ST 그리고 마지막엔 다시 41ST에서 군생활을 마치게 되었다. 군생활 2년간 돌아다녔던 삼척과 동해 지역은 아직도 내게 각별한 곳으로 남아 있다. 충성 찾고잡자!! 촌스럽기만 했던 경례 구호가 그리워 질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 언젠가 일기장에 썼던 글귀처럼 기억이란 사진 위에 시간이란 이름의 먼지가 내려 앉으.. 2008. 3. 1.
20080228-시목씨 제일여고 부임, 가좌동의 봄 왼쪽 뺨의 점이 매력적인 점사마 시목님께서 진주 제일여고로 부임하게 되셨다. 다른 학교 기간제 다 떨어져서 절망하고 있었는데 제일여고에서 교문지도할 건장한 남선생님 구한다고 해서 급히 서류넣고 합격한 시목씨~ 오늘 같이 집구하러 다녔는데 복덕방 아줌마랑 어찌나 넉살좋게 잘 노는지 ㅋㅋㅋㅋ 이래뵈도 오늘 50평짜리 풍경채 북쪽 셋방 입주에 며칠 뒤면 뉴모닝 풀옵션(사이드커튼 에어백까지 갖춘 ㅋㅋ) 오너가 되실 귀한 몸이다. 엠비씨네 할리스에서 주가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하는 모습 ㅋㅋㅋㅋ 버스도 기다릴 겸, 식사도 할 겸 해서 개양에 있는 피자나모에 들렀다. 밀가루 가격이 올라서 피자 값도 2000원이나 인상된............ㅠ_ㅠ 미래가 심히 걱정되는 순간이었다. 식량주권은 지켜야 한다고 부단히 말해왔.. 2008. 2. 28.
20080226 - 동해7번국도 여행 - 영덕, 울진 20080226일이 기념할 만한 날이기도 했고 전역한지 7년이나 되었는데 동해 지역이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기름값의 압박을 무릅쓰고 동해안 여행을 단행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데다가 강원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렸다고 해서 무척 긴장했으나 이 날이 아니면 당분간 긴 여행을 감행할 시간이 나질 않았기에 날짜를 늦출수는 없었다. 비와 눈을 뚫고 첫목적지인 영덕 강구항을 향해 열심히 달려 3시간 30여분 만에 처음 도착한 곳은 화진해수욕장. 군시절 휴가 복귀할 때 동해가는 버스를 타면 제일 처음 쉬는 휴게소였다. 여기서 바다를 보고 한숨을 쉬곤 했는데........ 민간인이 되어 다시 이 바다를 보니 감회가 참 새로웠다. 잠시 숨을 돌리고 30분 정도를 더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영덕 강구항~ 전수.. 2008. 2. 28.
다녀왔습니다. 이틀동안 무려 900Km를 달려서 영덕 - 삼척 - 동해 찍고 태백을 넘어 진주로 돌아왔습니다. 사랑과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시간이었지만 20시간에 가까운 운전과 그 와중에 걸려온 전화를 통해 알게된 올해의 업무분장에 몸과 마음이.................. 일단은 쉬어야겠습니다 2008. 2. 27.
34-41소초 시찰갑니다~ (삼척 새천년도로 - 41소초 지역으로 제가 근무했던 해안경계섹터입니다. 간간히 초소들이 보이죠? 저기를 좀 둘러보고 올게요) 1999-2001년까지 근무했던 삼척 - 동해 지역을 좀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23사단 해안 경계근무 상태가 어떤지 궁금해서요 ㅋㅋㅋ 영덕 - 삼척 - 동해까지가 이번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저녁 쯤에 돌아올 것 같네요. 여러분 전 없는 동안 블로그를 부탁드려요~ 2008. 2. 26.
후배에게... 임용에 붙었다고 해서 능력있는 선배가 되는 것도, 올바른 교사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해. 시험이란 척도를 통과 못했기에 무능하다 생각한다면 나중에 네가 만나게 될 네 학생들도 그 척도에 맞춰 생각하게 될지도 몰라.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 나도 참 많이해.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 그래도 이 정도에 쓰러지지 않을 정도의 지성과 깡다구는 갖추고 있지 않니? 누구도 너를 능력없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테니 힘내~ 내가 볼때 너는 누구보다도 능력있고 멋진 사람이야. 네가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다면 누구보다 멋지게 이 관문을 통과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다른 사람을 네 환경에 데려다 놨다면 아마 너 정도로 버티지는 못했을거야. 너는 지금 네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잘 해내고 있어. 네 스스로.. 2008.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