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일미삼겹살보다 좋아하는 서울삼겹살. 대패 맛에 큰 차이는 없지만 노포 느낌이 물씬 나는게 분위기로 압살. 물론 지금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자리가 좁은게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만.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맥주가 별로 시원하지 않은건 좀 아쉽다. 통영 참치계의 지존 문참치. 여기 생참치를 먹고나면 다른 곳 참치는 쩌리로 보이기 시작한다. 때깔이 완전히 다르다. 맛은 말할 필요도 없고. 서비스로 내주신 참치 특수부위들. 어찌그리 비린맛 하나 없이 고소하고 맛있는지. 오늘 잡은 광어라고 내어주심. 입가심으로 시켰던 물회도 좋았음.
어제 내린 비와 세찬 바람으로 벚꽃이 다 떨어져버렸지 싶었는데 새벽에 가서보니 생각보다 멀쩡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바닥에 떨어진 잎들이 보케로 맺혀 더 좋은 풍경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건 아무도 없는 시간에 부지런히 움직인 사람만 볼 수 있는 모습. 날씨도 좋으니 오늘 봉수골은 터져나갈 듯. 통영도 코로나19가 계속 퍼지는 상황이라 집콕이 답이지만. 봉평주공아파트 정류소에 잠시 머문 봄은 다음 버스를 타고 쉬지 않고 달릴테니 이 모습도 하루 이틀이면 끝이겠지.
죽림 해안가에 생긴 신상카페 알터웨이브. 넓은 라운지 느낌의 공간이 매우 감각적이다. 창을 마주하고 놓여진 긴 테이블이 이 가게 인테리어의 핵심. 저녁무렵의 푸른빛과 순백색의 어우러짐이 참 좋았다. 날씨 좋을때 앉아서 죽림 바닷가를 바라보면 마냥 행복할 듯. 미니멀의 장점을 잘살린 감성 넘치는 카페라 죽림의 명소가 될 것 같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는 마실 음료가 별로 없었다. 차이티라떼와 샹그리아. 둘다 대단히 이국적인 맛이었다. 차이티라떼는 처음 마셔봤는데 홍차와 비슷했지만 향이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아 반정도 남겼다. 크로플은 바삭 쫄깃했고 무엇보다 갈아서 올린 치즈가 참으로 좋았다. 혹시 다시 가게되면 크로플은 꼭 시킬 듯.
가면 갈수록 매력 포텐이 터지는 카페 포블럭. 진한 말차, 크림초콜렛, 바닐라라떼 지난번에 왔을때 마신 크림말차도 맛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제주산 말차를 사용해 진한 풍미를 내는 진한말차로 메뉴가 변경되었다고 한다. 크림을 올릴수도 있지만 말차의 향과 맛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그냥 한번 드셔보라는 말에 신뢰가 가서 그렇게 마셔봤다. 인근에서 마셔본 말차라떼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이거 마시러 자주 올듯. 스타벅스의 종이빨대는 정말 최악이었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친환경 빨대는 소재가 뭔지 몰라도 일반 빨대와 거의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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