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수공간 조성 사업은 아직도 끝날 생각이 없어 어수선한 모습이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총천연색으로 빛나던 강구안.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이곳에 나오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통영에서 외지인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이니까. 강구안에 온 김에 동피랑 카페 포지티브스 통영에 잠시 들렀는데 방문자 명부에 경기도 등에서 온 외지인들 기록만 남아 있어 잠시 앉았다 급히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편안히 앉아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돌아올런지. (입에 들이붓듯 마시고 왔지만 이 집의 애플시나몬 우유는 여전히 맛있었다.) 원래도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요즘은 병적으로 꺼리게 된듯 일정 거리 안에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다. 이것도 코로나 시대가 만들어낸 정신병의 일종이 아닐지..
등심 카츠 안심 카츠 치즈 카츠. 오랜만의 식탐. 먹으면서 생각한건데 확실히 이 집은 올때마다 맛이 더 좋아진다. 이건 참 대단한 부분. 처음 갔을 때는 진주의 톤오우에 비해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훨씬 상회하는 맛을 보여준다. 메뉴를 가츠 베리에이션 딱 3개(카레는 논외로)로 고정해놓은 것이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특히 치즈 카츠는 고기와 튀김옷도 최고지만 안에 들어있는 치즈가 참 좋다. 따듯하게 녹아내릴 때는 부드럽고 식어서 약간 굳으면 쫄깃한 식감으로 변해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혼자 가서 먹을때 치즈카츠가 가능하면 무조건, 안되면 안심을 선택한다.) 통영에 있어줘서 참 고마운 식당이다.
달아공원가는 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건물은 자주 보았던 문어통발이라는 식당에 다녀왔다. 문어 한마리를 통으로 넣어주는 문어라면(문어해면)이 유명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지만 사실 문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지라 미뤄두고 있다가 딱히 갈곳도 없고 우연히 들러보니 사람도 없고 해서 한그릇 먹고 나왔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따듯한 햇살을 받고 앉아 있으니 참 좋았다. 문어해면 12000원. 문어가 통으로 올라가는데 그리 큰 녀석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단히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엄청 맛있게 먹었다. 사실 라면 느낌은 전혀 없고 짬뽕에 가깝다. 오징어, 홍합, 새우 죽순 등이 들어간 적당히 칼칼하고 불맛이 느껴지는 국물에 가는 생면이 더해져 꽤 조화로운 한그릇을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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