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Just snap573 Just snap - 경주 봉황대에서 경주를 그토록 자주 갔건만, 대릉원을 그토록 자주 걸었건만, 바로 옆에 있는 봉황대는 처음이었다. 아무 경주라는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찾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누구의 무덤인지도 알 수 없는 이 봉황대가 왜 그리 좋아보였는지 나도 모르겠다. 한나절 정도 자리펴고 앉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18. 9. 4. Just snap 무한히 어두운 쪽으로 수렴하는 흑과 무한히 밝은 쪽으로 수렴하는 백의 사이에서 2018. 7. 9. Just snap - 냥냥월드 냥냥월드에 다녀온게 너무 좋았던 걸까? 진진이가 집을 냥냥월드라고 부르며 카페놀이를 하고 있다. 2018. 5. 10. Just snap - 삶의 고단함에 대하여 이 시간에 버스를 기다리며 사진으로 무료함을 달래는 나와 그 버스를 몰아 칠흑같은 어둠 속을 달려가야할 당신과 더디게 흘러갈 시간들이 모두 함께 삶의 고단함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2018. 5. 8. Just snap - 오이만두 스냅 오이만두로 찍어본 스냅들. A7R3과 더해진 오이만두의 느낌은 예전에 사용했던 니콘 35.4 수동렌즈와 비슷한 것 같다. 소니 네이티브 렌즈나 시그마 렌즈와는 다른 약간은 촌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색감 (소니 렌즈와는 완전히 달라서 오이로 찍은 사진은 따로 보정할 프로파일을 만들어야 할 듯), 올드 렌즈들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묘한 부드러움(핀맞은 곳은 쨍하다). 그러다가 조리개값을 한스탑 올리면 날카로운 느낌이 나는. (아마 니콘의 58N도 이런 컨셉을 추구하지 않았을까 싶다.) 객관적인 성능면에서는 시그마 아트 50.4나 FE50.4의 압도적인 승리. 하지만 결과물의 느낌은 단연 오이만두다. 캐논의 한방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구나. 2018. 4. 14. Just snap - 상투적이지만 아름다운 순간 - 어떤 철학도 관념도 없이. 사진의 극중주의 어떤 철학도 관념도 없이 그저 아름다운 순간을 담기만 하는 것은 정말 의미없는 일일까?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담아내지 못하면서 관념만을 주장하는 것이 더 큰 폐해가 아닐까? 뭐든지 극단으로 치달으면 안좋은 것. 나는 극중주의를 택하련다. 그만 좀 개로피십시오 ㅋㅋㅋㅋㅋ 2018. 4. 7. Just snap - 스쳐지나가던 것들 때로는 이런 것들을 왜 찍고 있는지 의문이 들다가도 그 순간 순간의 감정에 충실했던 나의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때면 애써 담아둔 그 때의 내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나에게만 의미있는 것들도 때로는 필요한 것. 모든 사진이 공유를 위한 것은 아닐테니. 2018. 2. 5. Just snap - 우중야행 내가 참 좋아하는 비오는 날의 밤풍경. 여유만된다면 비가 올때마다 밤거리를 배회하고 싶다. 카메라 하나 들고 비내리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근심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2018. 1. 24. Just snap - 빛과 어둠 사이 아무리 찍어도 질리지 않는 사진들. 빛과 어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 그 원초적인 것들에 대한 탐닉. 2018. 1. 23. Just snap - 통영 병선마당에서 사진으로 존재할 가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좋은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은 어떻게 나눠지는가? 사진을 찍은지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나는 아직도 이 질문들에 답을 할 수가 없다. 가끔 아무 가치가 없어 보이는 사진에 엄청난 찬사가 쏟아질때, 정말 대단해 보이는 사진에 대한 반응이 싸늘하기만 할때 나는 사진을 바라보는 내 심미안의 수준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2018. 1. 17. Just snap - 건널목에서 한참동안 건널목만 바라보고 있었다. 보고 또 봐도 지루하지가 않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 갈길을 넘어가는 모습.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행색하나 발걸음 하나 모두다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다. 2018. 1. 14. 빛과 그림자와 반영 빛과 그림자와 반영. 스냅 사진의 중요한 요소들. 2018. 1. 9. Just snap - 길 위에서 길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풍경들. 그 모든 것이 다 하나의 이야기. 말로는, 글로는 다 풀어낼 수 없었던.... 2017. 12. 30. Just snap - 부산에서 스냅샷들 그냥 그렇게 스쳐지나가며 찍는 사진들이 참 즐겁다. 그동안 나는 사진에 대해 너무 과한 의미를 부여하고 살았던 것 같다.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남이 공감하지 못하는 나만의 의미부여가. 최소한의 소통이 보장되지 않는 것을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가? 2017. 12. 19. Just snap 만약 내게 사진이 없었다면 삶의 순간 순간에 주어지는 이 수많은 짜투리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을까 싶다. 세상의 모든 순간, 모든 곳을 의미있게 바라보게 된 건 사진이 내게 준 큰 선물이었다. 2017. 8. 19. Just snap 다른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것들을 찍어놓더라도 하나의 느낌과 이야기로 묶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의미있는 스냅 사진의 가장 큰 조건이 아닌가 싶다. 2017. 8. 10.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