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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534

균열 그순간부터 아주 서서히 내가,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작은 흠으로부터 시작된 균열은 결국 모든 것을 파괴하고 찟어버렸다. 사람들은 몰랐을 것이다. 그렇게 작은 사건 하나가 그들이 알고 있던 세계를 뒤흔들어 버릴 줄을.... 사람들은 몰랐을 것이다. 자기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그 사건이 스스로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줄을.... 그렇게 어이없이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 쳐야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말았다. 2008. 12. 25.
의심.... 의심하는 것도 문제지만 의심하게 만드는게 더 큰 문제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냥 맘편히 아무 의심없이 살아야 하는건가? 그러기에는 내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물음표의 그림자는 길게 드리워진다. 요즈의 나를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 무엇을 바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하루하루 그저 숨만 쉬고 있는 듯한 느낌. 모두들 힘들때 나에게 손을 내밀지만 나는 그럴 때 어디로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일까? 2008. 12. 10.
시일야방성대곡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가 또 한번 죽은 날.... 긴 글은 생략하겠소.... 무슨 말이 더 필요 하겠소? 또다시 역사가 정권의 시녀로 전락하는 긴 암흑기가 올지도 모르겠소. 그러나 나는 믿소. 시리도록 추운 겨울 밤에 별이 더 밝게 빛난다는 것을.... 어둠이 짙으면 새벽이 머지 않았다는 것임을.... 정부로서는 정말 곤혹스럽게도 그들의 계략은 가짜 예언자의 양심선언이라는 극적인 방식으로 탄로 나고 말았습니다. 국가의 공중분해가 가시권에 들어온 긴박한 상황에서 바이서스 지도부는 그들이 대단히 유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첫째, 더이상의 장난질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국민들의 지지라는 예금 잔고를 가지고 계속 도박을 하다간 막상 수익성 확실한 장사를 하려 할 때 밑천이 부족해서 포기해야 하는 사.. 2008. 12. 6.
남해제일고 축제- 메나리제 사진이 워낙 많아서 낙오할 수 있으니 스크롤의 압박에 주의하시오. 2008. 11. 28.
며칠이나 버틸까 했더니.... 경제 대통령이 취임하시니 전국민을 경제 전문가로 만들어주시는구나. 이 정권 들어서기 전에 과연 몇이나 되는 국민들이 매일 인터넷을 보며 환율을 걱정했을까? 요즘은 인터넷 일면 기사보기가 너무 겁난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할터인데 높은 자리 계시는 분들 너무 쉽게 말을 뱉어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내일은 또 무슨 말을 하시려는지.... 여기서부터는 자기 전에 덧붙여보는 쓸데없는 이야기. 공립학교 기숙사 사감교사 2년째. 첫해에 남해와서 생활관에서 애들 데리고 살았던 거 더하면 학교에서 기숙사 숙직하고 사는게 벌써 3년째다. 여기서 느끼는 바는 애들이랑 보내는 시간은 학교 정규 일과시간이 딱 적당하다는거. 더 만나면 학생들의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게 된다. 나태한 녀석들의 생활 태도도.. 2008. 10. 16.
2008년 남해제일고등학교 야영수련회 in 남해 송정 2005년도에 처음 발령받고 갔던 송정 학생 수련원에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책읽는 소녀는 여전히 책읽고 있고, 이승복 어린이는 여전히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고 있는데 지금은 같이온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다 다르다. 3일동안을 이 곳에서 지내며 지난4년간의 남해제일고 생활이 흘러지나감을 느꼈다. 떠날때가 다가오니 사람이 감상적으로 변하는건지. 학교 생활 그리 편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나쁜 일들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4년만에 돌아온 이곳이 이리 반가운데 10년 쯤 지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사진은 클릭해서 보세요.) 2008. 10. 13.
2급정교사의 역습 공주대학교 1정 연수 교양 강의에 뉴라이트의 수장 이영훈 교수의 수업이 배정되었다. 나름대로의 공부에 바빠서 아무 생각안할 것 같았던 선생님들이 어떻게 1정 연수 강의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강의를 배정할 수가 있냐며 반발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20080730일의 2급정교사 반란, 그 시작이었다. 오늘 우리의 시작은 너무 미약했으나 그 끝은 꽤나 아름다운 축제였다. 모두가 함께 간다는 것, 그 의미를 몸소 보여준 역사선생님들 그리고 같이 동참해준 타과의 여러 선생님들이 참 대단해 보였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아직 사회진화론의 미몽에 빠져 있는 사람들, 그 실체를 오늘 보면서 참 많은 한탄을 했고 우리나라의 미래도 걱정을 했지만 우리 건강한 역사 선생님들이 있는 이상 교육계 미래는 걱정만 하지는 않아도 되.. 2008. 7. 30.
인고 글이든 사진이든 그림이든 사업이든 세상의 모든 일은 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생은 자판기 커피처럼 300원 집어넣으면 금방 300원짜리 커피가 턱 하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씨가 썩고 싹을 틔우고 비바람 속에서 자라는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 이지상 - 2008. 7. 10.
일년에 한번쯤 돌아오는 병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게 참 버겁다고 느낄 때가 일년에 몇번 정도 다가 오는데 하필이면 요즘이 딱 그렇다. 발단은 항상 앞에서 웃고 다니던 모 선생님이 뒤에서 한 독설 때문인데 어쨌든 사람 대하는게 무섭고 귀찮고 짜증나는.... 전형적인 대인 기피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분명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나아지겠지만 하필이면 이 때, 이 무렵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져 버린 내가 참 우습게 보인다. 이런 나를 이해해 줄 수 있을런지. 벌써 4년 째지만 뒷담화로 가득찬 이 세계에서 버텨 나가는 일이 나에겐 여전히 힘들기만 하다. 2008. 6. 12.
곽군이 찍어준 사진 도촬은 나만 하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1반 곽군이 체육대회 때 내 사진을 찍어놨네. 70-200이를 들고 있는 모습 ㅋㅋㅋ 애들은 반티위에 입고 있는 남방을 벗으라고 난리였는데 사실 노란색 입으면 진짜 곰 같아서 곤란하단 말이다 ㅠ_ㅠ 아래 사진은 교감 샘이 좋아라 하시는 아저씨 셔츠 입은 김선생 ㅋㅋㅋ 지난 월요일 CA 시간에 사진 찍으러 나갔을 때 곽군이 찍은 것~ 2008. 6. 3.
20080529 남해제일고 체육대회 PART 1 좀 더 자세한 사진들은 PART 2 에서.......... 2008. 6. 2.
교생실습 한달 동안의 교생실습 기간이 끝나간다. 오늘 선생님들의 연구수업도 마무리 되었고 내일 저녁에는 쫑파티를 할 생각이란다. 교생선생님들 수업하는 거 보니 옛생각도 많이나고 앞으로 수업을 말로만 떼우지 말고 파워포인트라도 좀 활용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려운 시기에 임용고사를 통과해야할 교생선생님들의 올해가 그리 녹녹하지는 않겠지만 남은 기간 분투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본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2008. 5. 28.
415 학교자율화조치 반대 일인 시위 전교조의 이미지가 아무리 부정적으로 변했다해도 아직 전교조의 대안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점차 삭막해져가는 교육 환경에 그나마 이 단체마저 없다면 무엇을 통해 싸워나갈 것인가? -20080521 남해읍 사거리에서 1인 시위 중이신 남해지회장님을 보며.... 2008. 5. 22.
스승의 날 하루 오늘은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어제 일기에 썼던 바와 같이 고등학교 시절의 스승님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네요. 오랜만에 같이 노래방도 가서 즐겁게 놀기도 하구요~ (저 나름대로 노래방의 제왕이랍니다 ㅋㅋㅋ 왠만한 트로트는 다 꽤고 있어요~ 회식자리에서 분위기 띄우는데는 모든 분들로부터 인정 받을 정도로 일가견이 있습니다 ㅋㅋㅋ) 오랜만에 스승님들 뵙게되니 반가운 마음도 있구요. 좀더 나은 모습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제가 처해 있는 상황이 그리 아름답지는 못하니 괜스레 죄송하다는 마음도 강했습니다. 내년 스승의 날에는 좀더 멋진 모습 보여드려야 할텐데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ㅠ_ㅠ 2008. 5. 16.
영어몰입교육의 타당성? 농식품부 “미 동물성 사료금지 ‘완화’를 ‘강화’로 잘못 해석” 시인 어허허허허 백분토론에서 이거 가지고 계속 싸우더니만 이상길씨? 자기 해석이 맞다고 악쓰면서 우기셨잖아요? 어떻게 일국의 협상단이라는 사람들이 영문 내용을 잘못해석하고 협약을 체결하는 일이 다 생기지? 우리 외교역사상 전무후무한..... 길이 남을만한 치욕적인 날이다. 이게 졸속 협상이 아니면 대체 뭐라는건지.............................. 영어몰입교육을 외친 이유가 있었네. 2008. 5. 12.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지금 같은 시대에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고 있는 것인가.... 그 고단한 뒷모습들에 눈물이 난다. 참 세상, 자유를 위하여 뛰던 그 모습들이 삶에 지쳐가는 모습에.... 200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