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파스엔젤만 맥주를 증류해서 만든 일종의 스피릿. 보틀과 잔이 예뻐서 너무 구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더니 포기하고나니까 정말 우연히 손에 들어왔다. 사실 맛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다른 위스키 스피릿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은 원재료의 맛이 뭐 그리 대단할까 싶어서였다. 홉슈냅스의 경우도 보리향이 들어간 단맛 강한 증류소주 비슷한 맛이었다. 마시는 사람에 따라 이게 대체 뭐야 할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지 싶다. 인스타에 올라온 시음 후기를 보니 누군가는 마시고 전율이 느꼈다고 쓸정도로 임팩트가 강했던 모양인데 난 솔직히 음, 이런 맛이구나 정도의 느낌 뿐이었다. 절대 내 취향의 맛은 아니라 그냥 마시기는 애매하기만.... 하이볼용으로 소비하게 될 것 같다.
진주 남강슈퍼의 정기휴일은 매주 수요일, 내가 진주 넘어가는 날도 거의 수요일. 그래서 지난 2월 이후 장장 4개월만에야 그 자리에 다시 앉는데 성공했다. 글렌알라키 10CS를 마셔보고 싶었는데 예상대로 품절. 그래서 오반 14로. 무난했던 한잔. 라프로익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지. 이 피트향은 다른 위스키들의 풍미를 무력화시키므로 마지막 잔으로 고르는게 좋다. 남강슈퍼에는 맥캘란12 셰리캐스크가 품절이라 아쉬웠는데 브론즈실버에는 있어서 다행이었다. 맥캘란12 셰리캐스크와 올드패션드. 첫맛은 별로였지만 에어링이 좀 되고 나니 달달한 맛과 향이 폭발했다. 위스키는 분위기로 마시는 술, 황금빛 액체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추가로 시킨 얼그레이하이볼은 내 취향에는 별로.... 브론즈실버가 ..
롯데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 신상이라는 조니워커 블랙라벨 셰리피니쉬가 있어서 가져왔다. 블랙라벨 라인 세 종류를 조금씩 따라놓고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실히 느껴져서 재밌었다. 뜯어서 바로 향을 맛으니 알콜 냄새가 확 올라와서 다른 걸 느끼기가 힘들었는데 에어링이 좀 되고 나니 바닐라가 훅 치고 나왔다(위스키 유튜브들 리뷰하는거 보면 과일이니 견과류니 하는 얘길 하던데 솔직히 난 위스키에서 그런 향을 못느끼겠더라. 일생동안 견과류향과 과일향을 신경써서 맡아본 적도 없는데 다른 것에서 그런 향을 어떻게 느끼겠는가? 그들이 자주 말하는 서양배는 구경해본 적도 없다 ㅋ 미각도 후각도 모두 너무 천한 나는 그냥 좋고 나쁨만 구분할 뿐이다.). 셋 중에 단맛이 가장 강하다. 블랙 특유의 스모키도 남아 있고. 물론 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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