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에서 고1 넘어가던 시절에 밤을 새가며 읽었던 은하영웅전설. 소설도 좋았지만 저는 만화판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근데 그게 애장판 박스세트로 재발매가 되었어요. 30-40대 덕후 아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잇 아이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화책의 퀄리티는 정말 좋습니다. 박스도 샤무드 느낌이 나는 재질이라 고급스럽구요. 하지만 완전 애장용으로 만든 것인지 조금만 들고 있어도 지문이 남고 표지가 너무 잘 긁히네요 ㅜ_ㅜ 한번만 읽고 관상용으로 놔둬야겠습니다. (사실 박스는 별 필요도 없는데.... 따로 한권씩 사는거랑 박스세트 가격이 같으니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ㅜ_ㅜ ) 그나저나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너무 재밌습니다. 추억 보정 때문에 좋았다고 기억하는거겠지 싶었는데 지금 봐도 이만한 작품은 없는 것 같..
여러가지 소품을 잡다하게 수집하는 저는 정말 희안한 것들을 많이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맘에 드는 것 하나만 고르라면 이 라퓨타 기계병 화분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제품의 컨셉 자체가 낡고 부숴진 것이라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멋지 나는 것 같은 착각을 합니다 ㅋ 매년 이 화분에 식물을 기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는데 올해 다시 아이비를 길러보려고 옮겨 심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서 기계병 머리 주위로 무성하게 덮어진 아이비 잎을 보고 싶네요. 고3 부장 맡아야 해서 집에 들어올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아예 학교 창가에 두고 기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통영에 있는 출판사 남해의 봄날에서 운영하는 봄날의 책방.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던 공간까지 확장해서 책방을 리뉴얼했더군요. 뭐 이제 너무 유명한 곳이라 제 블로그에서 굳이 소개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이 출판사에서 출간한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라는 책을 사려고 시간을 내서 들렀다 온 김에 후기를 남깁니다. 여기는 정말 특색있는 편집샾 같은 느낌의 서점이예요. 책 한권 한권 허투로 가져다 놓은게 아니라 책방에서 지향하는 관점에 맞는 것들을 정성껏 내놨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테마가 있는 섹션들의 구성도 대단히 좋았구요. 책방 가입 하면 뱃지도 주고 책구매 포인트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더군요. 리뉴얼 전에 비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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