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몇달동안 노래를 부르더니 오늘 머리를 새로했나보다. 그러나 봉덕어멈 스타일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봉덕어멈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머리가 촌스러우면 봉덕어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동안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지만 요며칠간은 이전의 바쁨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질 정도로 정말 빈틈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힘들다는 느낌도 들지 않을 정도로 빈 시간이 없는 생활.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집에 와서 너무 좋아하는 호로요이에 이마트 초밥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ㅜ_ㅜ
정월대보름 달밤 퇴근 후 운동을 두시간하고 처가집에서 하루를 보내러 가던 길이었다. 달이 너무 환하게 빛나고 있어 대보름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매고 있던 카메라 가방에 100400GM과 2배 컨버터까지 있었지만 달을 클로즈업하지 않고 16mm 광각으로 담았다. 대보름의 달 답게 프레임안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얼마되지 않음에도 사진 전체가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듯 빛나고 있는게 참 아름다웠다. 내 더위 사가라는 시덥지 않은 말을 건내며 웃음을 주고 받던 시절은 애저녁에 지나고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는 팍팍한 시절을 보내고 있어서인지 변함없이 빛나고 있는 듯한 저 달 어딘가에 기억 저장소가 있어 내가 잃어버린 어떤 모습들을 다시 보여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뻘생각을 한 3초정도 하다가 미리 처가집에 가있던 ..
로보트 피규어 매니아들이 메탈빌드 찬양을 거듭하고 있을 때도 나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마징가와 관련된 피규어나 굿즈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올 때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마징가 40주년 기념작 마징가Z인피니티가 공개되고 나서 리파인된 마징가Z의 디자인에 반해버린 나는이 녀석을 만나지 않을수 없었다. 처음 공개되었을때는 패널 라인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싫다고 했던 사람들도 실물 공개 이후 호평일색으로 돌아서 버린 메빌의 수작. 실제로 받아보니 40년전 디자인을 이렇게 세련되게 살려낸 리파인 그리고 쇳덩이가 주는 무게감에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혀 관심없던 마징가 관련 피규어지만 이 녀석을 보고 있자니 같은 느낌의 그레이트 마징가와 그랜다이저가 출시된다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구매할 수 밖에 없겠..
내가 그를 조립해주기 전에 그는 다만 하나의 러너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를 조립해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 건담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대용으로 쓰려고 작년 12월에 구입했던 PG 건담 엑시아 라이팅 버전. 체험단이다 뭐다 해서 바쁘다보니 두달 동안 먼지를 쓰고 방치되어 있었다. 내일 개학하고 나면 또 언제 조립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서 하루를 꼬박 투자해 조립을 완료했다. 건담 마크2 티탄즈 컬러, 유니콘 밴시노른에 이은 내 인생 세번째 PG. 평소 즐겨 만드는 MG나 RG의 조립 시간을 아득히 상회하는 10시간 가량의 조립시간에 질려 PG는 자제해야지 하다가도 실제로 만들어 놓고 보면 이 등급만큼 만족감을 주는 건프라도 없기에 괴로움을 잊고 또 도전하게 되었다. 그래도 PG 엑시아의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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