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065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다시 한번 통영 셰프장 점심 특선 도시락, 카페 호세 라떼슈패너와 말차다쿠아즈 그리고 에그타르트 심야식당의 통영 버젼이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분위기의 셰프장. 작년부터 최애하고 있는 이자카야다. 오랜만에 점심특선 도시락을 먹기 위해 다시 방문했다. 손이 많이 가는 세트라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므로 느긋하게 기다려야 한다. A7C의 스위블 액정으로 셀카 놀이. 드디어 나온 점심 특선 도시락.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가격에 이런 음식을 받아볼 수 있는게 참 고맙다. 계란찜, 초밥, 메로구이, 야끼도후, 가마보코, 모듬 튀김, 야끼니꾸, 미소장국에 후식으로 양갱까지. 정말 내 기준에서는 완벽한 점심 한상이다.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가츠동. 다른 집 돈가스는 싫어하는데 셰프장 돈가스는 너무 잘먹는다. 점심특선 후토마끼, 저녁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후토마끼만큼 속재료가 풍성하진 않지.. 2021. 6. 12.
금요일은 치팅데이 - 소소책방 맞은편 의외의 맛집 고향식당 흑돼지두루치기, 빙수맛집 망경살롱, 교촌 허니 순살과 긴카코겐 살얼음맥주 퇴근 후 소소책방에 들렀다가 맞은 편 고향식당에서 조경국 방주님, 유작가님과 가볍게 식사를 했다. 흑돼지두루치기가 맛있다는 조방주님의 말에 한입 먹어보니 다른 집 두루치기들과 달리 두툼하게 썰어낸 고기의 쫀득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식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양념의 간도 딱 적절했고. 집 근처였다면 맨날 가서 먹었을법한 밥도둑 반찬이었다. 초콜릿 공방 망경살롱의 팥빙수. 일견 평범해보이지만 한숟가락 떠보면 차이를 느끼게 된다. 저 입자감을 보라. 한입 먹으면 일반 빙수와 다른 텍스처에 감탄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눈꽃 빙수. 비주얼도 끝내주고 맛도 좋은 토마토 빙수. 파스타를 먹는 듯한 묘한 풍미. 집에 돌아와서 교촌허니순살과 긴카코겐 살얼음맥주. 일주일의 피로를 풀어주는 황금빛 넥타르로 이번주도 끝~ 2021. 6. 12.
A7C + 시그마 컨템포러리 35mm F2 DG DN 오스틴 스킨질 + 게리츠 소프트 버튼 + 오스틴 우드그립 A7C에 오스틴 스킨질 + 게리츠 소프트 버튼 붉은색. 시그마 35.2와의 꿀조합. 소니치고는 디자인에서 선전한 A7C. 역시 카메라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예쁜게 장땡. 2021. 6. 11.
오늘의 길냥이 - 만냥이 고양이 펀치!! 동료샘에게 받은 고양이 간식 닭한마리를 줬더니 츄르보다 더 좋아하는 만냥이. 길냥이들에게는 맛도 맛이지만 포만감 느껴지는게 최고. 두개 먹이고 혹시나 싶어 손을 내밀었더니 고양이 펀치 두방을 날리더라. 길냥이라고 발톱이 날카로워서 손가락 끝을 살짝 긁혔지만 그것도 스킨십이라고 만족하는 나 ㅋㅋㅋ 내가 맛있는거 주는 사람이라는건 알아서 다가오긴 하지만 아직도 마음을 주진 않는다. 사람에게 길들여지는것보다 이런 경계심을 갖는게 길냥이로서는 현명한 거겠지. 2021. 6. 11.
오늘의 길냥이 - 통영해저터널의 작은 맹수 통영해저터널 입구에서 만난 작은 맹수. 참새 잡으려고 사냥 자세를 취하고 있던 녀석의 늠름한 자태에 심쿵해버렸다. 손을 물릴까 두려웠지만 츄르를 상납할 수 밖에. 2021. 6. 10.
에어팟 - 교문지도를 버티기 위한 나의 AT 필드 몇년전 에어팟이 처음 출시됐을때 괴랄한 디자인이라고 폄하하면서 저걸 누가 하고 다니겠냐는 생각을 했다. 예상과 달리 애플매직은 유효했고 에어팟은 무선 이어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 되었다. 그래도 내 취향이 아닌 것은 확실했기에 주머니를 털어 살 생각은 전혀 없었건만 수경 동지가 에어팟 프로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자기가 사용하던 아이팟을 선물해주었고 학기초에 맥북에어 M1을 사면서 에어팟을 사은품으로 받게 되어 졸지에 두개나 갖게 되어버렸다.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어폰을 사용할 정도로 자주 듣지는 않아서 큰 쓸모가 없었고 여전히 흰색 막대기 같은 디자인은 좀 여러워보여 한참 애플 제품에 관심을 많이 보이던 진진이에게 장난감으로 던져줘버렸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는 더 심하게 말을 안듣는 학생들(매년 2.. 2021. 6. 9.
조니워커 블랙라벨과 더블블랙 고만고만한 가격의 위스키 중에서는 내 입에 제일 잘맞는 조니워커 블랙라벨. 그보다 한등급 위인 더블블랙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우리 동네 마트에서 블랙라벨보다 더블블랙을 더 싸게 팔고 있어서 두병이나 업어왔다. 같은 용량인데 더블블랙이 더 싼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2021. 6. 8.
오늘의 길냥이 - 아침부터 만냥이 출근길에 만난 만냥이. 아침부터 만나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츄르를 챙기지 않았는데 엄청 기대하는 눈빛으로 다가와서 앉아 있더라. 차타러 가면서 돌아보니 내가 서있던 자리를 핥고 있었.... 미안타 만냥아 ㅜ_ㅜ 2021. 6. 8.
SML MINI 스티키몬스터랩 워킹시리즈 미니피규어 레드몬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녀석. 애완용 워크맨몬이 킬링포인트. 시크릿 피규어 파더몬. 남들은 뽑기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두개나 갖고 있다..... 버드몬 스위퍼몬 진짜 귀여워 죽는다. 어찌 이리 간결하고 예쁘게 디자인했는지. 스티키몬스터랩 팬이 될 수 밖에 없다 ㅠ_ㅠ 남들은 그렇게 뽑기 힘들다는 시크릿 피규어 파더몬이 두개나 나오다니.... 나는 후디몬이 너무 갖고 싶었는데.... 2021. 6. 7.
병 디자인이 바뀐 카스가 미드 같이 느껴졌던 일요일 대낮의 왕좌의 게임 일요일 오후,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맥주를 한잔했다. 안주도 없이 소소하게 병디자인이 바뀐 카스 한병. 시각적인 부분이 개선되니 (그럴리는 없겠지만) 맛까지 바뀐듯한 착각이 들었다. 나 같이 미각이 천한 사람을 노린 한수가 아닐지. 맥주잔은 충동구매한 왕좌의 게임 철왕좌 주석컵이었는데 이 잔에 마시면 왠만한 음료는 다 맛있게 느껴질 듯 하다. 맥주가 아니라 바이킹들이 마시던 벌꿀술 미드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잔이니까. 2021. 6. 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에서 만난 제주, 모던함과 촌스러움이 공존했던 말테마카페 호세 죽림 해안도로 시작 지점(배쟁이 펜션있는곳)에 생긴 말 테마카페 호세에 다녀왔다. 그 위치에 무슨 전망이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죽림바다와 도심(?) 풍경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느낌이 꽤 멋졌다. 비온 뒤 화창한 날씨에 해질 무렵이라서 더 좋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 집 인테리어는 종잡을 수가 없었다. 넓고 모던하게 만들어진 공간은 좋은데 그곳을 장식하고 있는 소품들은 80년대 감성(레트로와도 거리가 있는). 말테마 카페라서 그렇게 꾸민거라는걸 이해는 하겠는데 소품이랑 공간이랑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더라. 비싸게 만들어 배치한 것이겠지만 몇몇 소품들은 빼는게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노출 콘크리트의 질감이 다른 곳에 비해 괜찮은 편이긴 했는데 어떤 부분은 아쉬웠다. 이건 다른 곳에서.. 2021. 6. 6.
My wife 2021. 6. 6.
금요일은 치팅데이 - 죽림 참나무장작구이통닭 청량(청양)크림한방통닭, 달걀카츠, 타이거 생맥주, 테라생맥주 퇴근하고 바로 달려가서 타이거생맥주 완샷, 이어서 테라생맥주 완샷. 일주일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맛! 청량(청양)크림한방통닭.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매울거라 생각하면 오산. 크림의 느끼함을 잡아줄뿐 맵다는 느낌이 전혀 안드는 취향저격 메뉴. 부드럽게 익은 닭과 고소한 누룽지의 조화가 좋아 한번씩 생각나는 맛이다. 근데 메뉴표기를 왜 청양이 아니라 청량으로 했을까? 청량한 느낌을 주고 싶었던걸까? 이집 달걀카츠는 통영 튀김계의 신흥강자. 사람들 몰려오기 전에 미친듯이 폭풍흡입하고 집에 가서 초저녁부터 푹쉼. 2021. 6. 5.
소니의 컴팩트 풀프레임 미러리스 A7C 개봉기 with 오스틴 우드 그립 소니의 컴팩트 풀프레임 미러리스 A7C. 출시된지 몇개월됐는데 이제야 써보게되었다. 박스크기부터 A7 시리즈에 비해 엄청 작다. 내부 구성품도 충전기가 빠지고 충전 케이블만 들어있을 정도로 단촐하다. 제품을 꺼내보니 진짜 작긴 작구나 싶었다, 물론 A6000대의 시리즈보다는 큰편이지만 A7시리즈에 비해서는 컴팩트하다는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컴팩트 버젼이지만 만듦새는 매우 좋다. 3세대 A7 시리즈부터 적용되었던 조그스틱이 없다. 그래서 초점이동 방식이 A7R2와 동일하다. 커스텀 버튼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데 나야 원래 그런 기능을 잘 안쓰는 관계로 큰 의미는 없다. 뷰파인더가 작아서 불편하겠구나 싶었는데 안경쓴 사람 입장에서는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서 좋은 점도 있었다. (A7시리즈의 경우는 안경.. 2021. 6. 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내가 가진 수많은 결점은 멀리하고, 몇 안되는 장점만 닮아가길. 2021. 6. 3.
Just snap 선을 자주 넘나드는 사람이 그 선을 지키라 얘기하는 세상이다. 불의가 정의를 구축하려는건 이해할 수 있지만 불의가 정의의 탈을 쓰려는건 용납할 수 없다. 2021.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