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의 통영 버젼이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분위기의 셰프장.
작년부터 최애하고 있는 이자카야다.
오랜만에 점심특선 도시락을 먹기 위해 다시 방문했다.
손이 많이 가는 세트라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므로 느긋하게 기다려야 한다.
A7C의 스위블 액정으로 셀카 놀이.
드디어 나온 점심 특선 도시락.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가격에 이런 음식을 받아볼 수 있는게 참 고맙다.
계란찜, 초밥, 메로구이, 야끼도후, 가마보코, 모듬 튀김, 야끼니꾸, 미소장국에 후식으로 양갱까지.
정말 내 기준에서는 완벽한 점심 한상이다.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가츠동.
다른 집 돈가스는 싫어하는데 셰프장 돈가스는 너무 잘먹는다.
점심특선 후토마끼, 저녁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후토마끼만큼 속재료가 풍성하진 않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맛이다.
스탠다드한 맛의 냉모밀.
제일 좋은 양갱.
직접 만드시는거라 생각되는데(정확히는 모름) 부드러운 식감과 적당한 단맛이 너무 좋다.
후식은 말테마카페 호세에 들러 라떼슈패너와 말차다쿠아즈, 에그타르트.
라떼슈패너는 평타 이상이고 에그타르트는 맛집들에 비해서는 모자라는 맛.
다쿠아즈는 나쁘지 않았다.
진진이가 말 먹이 주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보슬비도 내리고 사람들도 많이와서 말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서로 싸우고 난리더라.
결국 진진이는 쫄아서 먹이도 못주고 내가 대신 다 먹였....
손에 말 침도 묻고 콧물도 묻고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