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답사하러 몇번이나 갔었지만 사진 찍을 목적으로 간 것은 처음. 항상 각황전의 단청없는 고고한 자태에만 집중했었는데 그 옆에 있는 매화 나무만 찍고 온 것도 처음. 대립을 초월하여 하나로 융합되는 것을 추구한다는 화엄종의 사원에서 매화 좀 잘 찍어보겠다고 아귀다툼을 하고 있는 진사들을 보며 이것이야 말로 역설의 미학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한것도 처음. 젊었던 대학 시절, 경남 답사 첫날 저녁에 밤새 과실주를 마시며 각황전에 얽힌 야사부터 시작된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눴던 동기들과 후배들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본 것도 처음.
내 방의 구석에 만들어놓은 독서용 공간에 CD플레이어가 필요해서 구입한 에듀스핀 EA30 벽걸이 CD플레이어 외에는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검색을 하다보니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 망설이지 않고 질렀다. 이 정도 가격의 물건에 무슨 엄청난 하이파이 음향기기를 기대할 건 아니니 그냥 작동만 잘해주면 고맙다는 맘으로. 며칠만에 받은 실제품은 박스가 꽤 고급스러웠다. 패키지 구성품은 이 정도. 본체, 돼지코 어댑터, 벽걸이용 부품, 일반거치대, 리모콘. 제품의 외관 디자인은 깔끔하고 마감은 꽤 뛰어나다. 하위 모델인 EA10과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액정의 유무인듯 하다. (더불어 마이크로 SD카드 포트와 알람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액정이 있는건 좋은데 모드 변환키를 눌렀을때 화면 전환 반응 속도..
우리학교 학생은 750명 남짓. 개학하면 아침7시30분부터 등교하는 모든 학생의 체온을 체크해야 한다. 학생들을 10줄로 세워 교문을 지나게 하고 10여명의 교사들이 아침마다 나와 체온계로 1차 체크하고 체온이 높은 학생을 따로 격리해 2차 체크를 한후 그래도 높은 학생은 후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상급기관에서 내린 지시에 따라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지속될 전국 모든 학교의 등교 시간 풍경일 것 같은데 문제는 저렇게 했을때 아침 등교가 완료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그리고 저 행위 자체가 야기할 수 있는 2차감염의 위험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역대책은 교문에 열감지기를 놓고 1차 체크를 한뒤 이상이 있는 학생을 걸러내는건데 가격이 너무 비싸 학교 예산으로는 살수가 없다는거다. 신종플루 때도, 메르스 때도..
- Total
- Today
- Yesterday
- 봄
- 통영
- 고성중앙고등학교
- SEL70200GM
- 반다이
- 진진이의 나날들
- 육아
- 진주맛집
- 사진
- 벚꽃
- 부산
- 진주
- a7r
- 죽림맛집
- 고성중앙고
- 진진이
- My wife
- 통영로그
- 진주고등학교
- a9
- 통영맛집
- 소니코리아
- 통영카페
- 소니
- FE렌즈
- 야경
- 길냥이
- A7R3
- D3
- D800E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