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주의
세상에서 겪은 좌절과 실패에 대한 경험이 늘어감에 따라 움츠려들고 보수적으로 변해가는 나를 보면 영화 올드보이에 나왔던 상상력이라는게 사람을 얼마나 비겁하게 만드는가 하는 대사가 떠오르곤 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지점에서 미끄러질 가능성이 너무 높은데다가 사회구조 자체가 예전과는 달리 한번 넘어지면 일어나기 힘들기에, 올라가는건 어렵지만 떨어지는건 너무 쉬운 일이기에, 삶에서 얻은 쓰디쓴 경험들 때문에 미끄러진 이후의 상황을 너무 디테일하게 상상할 수 있게 된 나는 하루 하루를 젖은 계단을 걸어올라가듯 조심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2020. 3. 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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