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21세기 소년 등으로 한국에도 꽤 알려져 있는 작가이자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을 축하하며 그린 축전이 화제가 됐던 우라사와 나오키의 옴니버스 형식 만화다. (정확히는 각본은 카츠시카 호쿠세이, 나가사키 타카시, 작화를 우라사와 나오키가 담당. 여기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관계로 공식 설명을 따른다.) 이 만화는 완전판 12권에 리마스터라는 이름으로 20년 후의 에피소드를 모은 특별판이 한 권 발매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전권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에피소드 하나마다의 완결성이 뛰어나다. 요즘 나오는 옴니버스 형식의 만화들이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를 진행하다 큰 맥락을 이루는 사건이 조금씩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그것을 해결하는 식으로 마무리되는 반면 마스터 키튼에는 그러한 큰 ..
코로나19로 움직이기가 부담스러운 시기지만 서울에 가야할 일이 생겨 다녀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부담스러워 차를 몰고 갖다올까도 생각해봤지만 혼자 차몰고 가다가 졸음운전으로 황천갈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아 버스를 예매했다. 근데 놀랍게도 버스에 나빼고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정말 쾌적하게 다녀오긴 했다만 기분이 씁쓸했다. 언론이 빚어낸 과도한 불안감에 사람들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부터도 그러하니.)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기에 고터에 도착해 식당을 물색하다가 장어덥밥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지금 같은 시기에는 몸을 보양해서 면역력을 키워야지 하는 얄팍한 생각으로. 가게 내부에는 손님이 나 밖에 없었다. 가게 사장님은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없다고 ..
나는 창으로써의 사진을 찍고 있는가? 거울로써의 사진을 찍고 있는가? 그동안 나는 바깥 세계를 관찰하는 입장에서 사진을 찍어왔다고 착각했지만 지금와서 보니 철저히 나와 관련된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창을 통해 바깥을 본 것이 아니라 창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겠지. 거울을 통해서도 바깥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창을 통해서도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지금 같은 시대에 그런 것을 구분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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