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제주 수라간떡집에서.... 오메기떡 포장배송판매한다는걸 애써 알려주시더라구요. 이미 알고 있는걸 상기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주문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제 머리 속은 통팥으로 둘러쌓인 쫀득한 떡 속에서 다시 터져나오는 팥소의 앙상블로 가득차 버렸거든요. 이틀만에 도착한 오메기 떡을 개봉하는 순간 제 마음은 이미 제주도로. 봄의 오메기떡에 대항할 수 있는건 아마도 의령 망개떡 정도 밖에 없겠지요. 이러다가 다시 망개떡을 주문해서 먹으면 또 오메기떡이 생각나고 오메기떡을 주문해서 먹으면 망개떡이....
마스크 대란이라고 표현은 해왔지만 사실 절정에 달했던 2주 전에도 줄만 좀 섰을 뿐 구매를 못하지는 않았다. 사람들도 크게 불만을 가진 것 같지는 않았고. 2주일 넘게 말려가며 사용한 마스크가 한계점에 도달한 것 같아 공적마스크 구입날짜에 맞춰 구입하러 갔다. 약국 여는 시간 맞춰서 갔더니 줄도 안서고 구매할 수 있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이 줄어들자 마스크를 쟁여두려는 심리 또한 사그라 들었나 보다. 언론보도에서 마스크 이야기가 잠잠해지자 마스크 대란도 끝나가는게 참으로 신기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의 문제 중 많은 부분은 언론에서 만들어내고 언론에서 해결하는 듯.
선물받은 라이프 폰케이스. 선연한 붉은색 바탕 위에 흰색 고딕체로 쓰여진 라이프 로고가 너무 매력적이다. 범퍼 케이스가 아니라서 막 들고 다니기는 부담스러운게 아쉬울 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대단히 아름답게 꾸며내긴 했지만 한때 850만부까지 찍어냈다는 전설적인 잡지 라이프도 이제는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오래. 그래도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관계로 이렇게 팬시 제품이라도 만들어지는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할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체제 구축과 관련된 공문을 보며 갑자스럽게 다가온 엄청난 변화와 시대의 속도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도태되어갈 여러 존재들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폰케이스 사진을 찍다가 이상하게 감정이입을 하고 있다.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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