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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언제부턴가 서울에 가면 인사동에서 익선동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게 되네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익선동 밤거리를 배회했습니다.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이젠 우리 동네 같아요. 그리고 항상 들리는 익선동 고기집으로 갑니다. 이 집 꽃목살과 삼겹살은 육질이 너무 좋은데다 가격도 저렴해 끊을 수가 없네요. 집 옆에 있었으면 맨날 갔을 듯 합니다. 진짜 강추해드리고 싶은 고기 맛집이예요. (이날은 안그래도 좋은 고기가 한층 더 좋더라구요.)
어릴 때 학교 앞에서 나눠주던 홍보 팜플렛을 보고 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서울 구경은 상상도 못할 일이기에 꿈으로만 남아 있었던 곳. 어른이 되서 서울은 동네 드나들듯 왔다갔다 하면서도 다른 고층 건물과 핫플레이스들에 밀려 가보지 않았던 곳. 그래도.... 그래서.... 마음 한켠에 언젠가는 꼭 봐야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던 63빌딩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촌스러워져버린 그 황금색 건물이 왜 그렇게 정겹던지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 풍경은 미세먼지가 한가득한 디스토피아의 모습이었지만 추억으로 보정해 바라보니 선명함이 살아나더군요^^ 어린 날의 꿈을 늦게서야 하나씩 이뤄가는 제 삶이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가는 전망대 구경 한번하고 인생이 행복해진 소시민의 일기였네요^^
소울류라고 불리는 게임들의 원조인 다크소울. 유다희(You died)양을 몇번이나 만나야 엔딩을 볼 수 있을까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난이도가 극악해 많은 유저들을 좌절시킨 이 게임에 드디어 입문했다. 몇년전 서동혁군의 집에서 처음 봤을때 나같은 컨트롤 바보는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게임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소울류 게임인 인왕의 엔딩을 보고, 몬스터헌터월드도 어느정도 즐기다보니 난이도의 정점에 있다는 다크소울에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까가 궁금해졌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해보니 의외로 완전히 못할 수준은 아닌것 같아 다희양과의 데이트를 즐기면서 한스테이지씩 전진해 나가고 있다. 다크소울은 게임의 재미도 대단하지만 배경 이야기나 등장 인물, 몬스터의 디자인이 너무 좋았다. 그중에서도 다크소울1에 나왔던 심..
도쿄 오사카 여행 마지막날 들렀던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 야경. 어느곳으로 여행가든지 고층 전망대는 필수코스로 넣는 편인데 여태껏 가봤던 곳들 중 가장 멋졌던 것 같다.
오랜만에 남해가서 드라이브 좀 하다가 왔습니다. 추억의 맛집 부산횟집에서 물회도 먹었구요. 날이 갈수록 안매워지는 듯한 이 집 물회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맛있어서 좋았어요. 회가 엄청나게 실하게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참기름 맛도 꽤 강해 맛의 밸런스가 완벽하지도 않은데 가끔 먹으면 왜이리 맛있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남해 중현떡집에도 들러봤습니다. 택배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터라 떡집 내에 앉아서 떡을 먹을 장소는 없었어요. 그냥 시골 떡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맛보기로 몇개 썰어주셨는데 쫀득함과 쑥향이 남다르긴 하더라구요. 한주먹에 잡히는 조약돌만한 포장 15개 한박스에 3만원이었습니다. 사가지고 와서 이리저리 나눠주고 남은 3개 냉동실에 급냉해놨어요. 생각날때 녹여서 먹으..
스냅 사진의 묘미 중 하나는 모호한 긴장감에서 생겨난다. 순간 순간 바뀌는 위치와 구도, 표정, 빛 등의 여러 요소가 한순간 묘하게 결합되어 이해할 수 없는 느낌을 만드는 순간. 오래 지속되지 않는 그 찰나를 포착해내는 것이 사진가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내게는 아직도 유효한 개념이다.
떡두꺼비같다라는 표현을 이해 못했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나는 분명 사람 아이를 키웠는데 어느 순간 떡두꺼비가 되어 있었다.
힘내요 아빠! 간바레 오또상. 일본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데 한국에서는 대박이 터졌다는 사케. 한국 아빠들이 일본 아빠들보다 고달픈 삶을 살아서일까? 근데 이자까야에서 마시는거 보면 대부분 결혼안한것 같은 젊은 사람들이던데 ㅡ_ㅡ;;;;
진주고등학교 근무하던 시절 참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그집커피. 정말 오랜만에 들러서 아인슈패너 한잔.
일우사진상 1차 합격을 하고 2차에서 붙든 떨어지든 킹크랩을 먹으러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뭐 어쨌든 용쓴다고 수고한 나에게 보상을 해줘야하니까요. 통영에서 먹을수도 있었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삼천포대교 앞에 있는 동남수산이 괜찮다고 해서 오랜만에 대교 야경도 찍을겸해서 다녀왔습니다. 1층에서 킹크랩이나 대게를 구입하고 2층에 올라가면 상차림 비용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오늘의 킹크랩 시가는 1Kg 65000원. 사실 싼지 비싸지도 잘 몰라요 ㅋ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습니다. 수족관 관리하시는 분께서 이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고 골라주신 녀석입니다. 밖으로 건져내서 포토타임.... 14만원짜리 귀하신 몸입니다. 뒤집어져 있던걸 사진찍으라고 포토제닉하게 세워주시더군요. 삼천포대교가 보이는 창가 자리..
박진영(Area Park) 작가님이 참여하신 전시 가깝고 먼 북소리. 방학 때 아니면 못가볼 것 같아 바람같이 다녀왔다. 단체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박진영 작가님의 작품들은 독보적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음. 도립미술관이 창원 가로수길 근처인 관계로 들러봤던 신흥 맛집 홍콩집.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좋았음. 왠지 안철수를 닮아보였던 불상 다기에 차를 내준다. 붉은 테이블에 푸른 찻잔이 예뻐보여서. 에피타이저로 시켰던 소룡포. 요즘은 소룡포 잘하는 집이 많아서 이렇게 해서는 장사하기 힘들텐데 싶었다. 덜쪄서 끝부분이 차가운 상태였음.... 밀가루 냄새도 좀 받치는 편이고. 어쨌든 소룡포 전문점들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는 편. 게살볶음밥. 평범하다. 비벼먹으라고 소스를 조금 내주는데 케첩에 약간 매콤함이 가미된..
뭐 이렇다할 대표작이 있는 사진가는 아니지만 내가 찍은 것 중 그나마 제일 알려진게 이 사진일거다. 사진 잡지에도 몇번 실렸고 여러차례의 개인전에서 메인이미지로 쓰였으며 해외에서 상도 몇개 받게 해줬고 첫 사진집의 표지로도 사용되었으니. 이 사진의 모델과 5년만에 만나 술을 한잔했다. 그 사이 이 녀석은 대학에 진학했고 연애도 하고 군대도 다녀왔더라. 고등학교 때에 비해 훨씬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된 녀석이 참 예뻐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