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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해가서 드라이브 좀 하다가 왔습니다.

추억의 맛집 부산횟집에서 물회도 먹었구요.

날이 갈수록 안매워지는 듯한 이 집 물회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맛있어서 좋았어요.

회가 엄청나게 실하게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참기름 맛도 꽤 강해 맛의 밸런스가 완벽하지도 않은데

가끔 먹으면 왜이리 맛있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남해 중현떡집에도 들러봤습니다.

택배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터라

떡집 내에 앉아서 떡을 먹을 장소는 없었어요.

그냥 시골 떡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맛보기로 몇개 썰어주셨는데

쫀득함과 쑥향이 남다르긴 하더라구요.

한주먹에 잡히는 조약돌만한 포장 15개 한박스에 3만원이었습니다.

사가지고 와서 이리저리 나눠주고 남은 3개 냉동실에 급냉해놨어요. 

생각날때 녹여서 먹으려구요.

 

 

 

 

 

남해 힐튼리조트가 아난티로 바뀌고 나서 처음 가봤습니다.

부산 기장에 있는 곳처럼 이터널 저니가 생겼다고 해서 궁금했거든요.

규모는 기장의 것과 비할바는 아니구요.

그래도 남해에 제대로 된 서점이 없다는 걸 감안하면

(예전에 살때 기준인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런 공간이 생긴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겠지요.

사진집은 꽤 많은 종류가 갖춰져 있어 조금 놀랐어요.

 

 

 

몇달전에 남해갔을때 쉬는 날이라 못들렀던

물건너온 세모점빵도 정복하고 왔습니다^^

1년 365일 크리스마스 컨셉을 유지하는 카페라는데

내부 분위기가 사실 그렇게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말차, 유자 당근 등등으로 만든 파운드 케이크를 팔고 있어서

먹어봤는데 일반 제과점에서 파는 것 보다는 괜찮구요.

얼마전에 먹어봤던 해리단길의 모루 과자점 보다는 약간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귤에이드와 카페모카는 고만고만한 정도였고

그렇게 대단한 특색이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삼천포대교를 건너 남해를 빠져나오다가

삼천포에 있는 유자집이 생각나서 들렀습니다.

장어 맛집이라고 이름은 10년전부터 들었는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것 같아

근처에 간 김에 저녁 먹으러갔는데

생각보다 장어가 실하고 서비스도 좋더군요(손님이 없는 4시 30분 무렵에 가서 그런걸지도^^).

장어국과 공기밥은 계산에서 빼주셔서 장어 1Kg 4만원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통영의 장어집들보다 나은 것 같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