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학교 앞에서 나눠주던 홍보 팜플렛을 보고 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서울 구경은 상상도 못할 일이기에 꿈으로만 남아 있었던 곳.
어른이 되서 서울은 동네 드나들듯 왔다갔다 하면서도
다른 고층 건물과 핫플레이스들에 밀려 가보지 않았던 곳.
그래도.... 그래서.... 마음 한켠에 언젠가는 꼭 봐야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던 63빌딩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촌스러워져버린 그 황금색 건물이 왜 그렇게 정겹던지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 풍경은 미세먼지가 한가득한 디스토피아의 모습이었지만
추억으로 보정해 바라보니 선명함이 살아나더군요^^
어린 날의 꿈을 늦게서야 하나씩 이뤄가는 제 삶이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가는 전망대 구경 한번하고 인생이 행복해진 소시민의 일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