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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생들..... 그리고 기숙사 이틀 연속 기숙사 사감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들다. 저녁에는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쉬고 싶은데 아이들과 전쟁을 해야하는 판이니.... 사감하면서 느끼는 바인데 요즘 애들 참 예의가 없다고 해야하나... 씻고 있는데 불러서 좀 기다리라고 했더니 한 5분 동안 사감실 문을 치고 차며 신경을 긁지 않나 선생이 지나가도 인사를 하나.... 자기 청소구역 청소는 나몰라라.... 옆에서 물이 넘치고 있어도 자기 구역 아니면 신경도 안쓴다. 물넘치는 걸 보면서 한학생이 나보고 그런다. '여기 청소하는 애들이 없는데 물이 넘쳐요. 어떡해요?' ..... 니가 넘치는 통의 물을 옆에 좀 비워버리면 되잖아... 하지만 애들 머리속에 그런 개념은 없나보다. 이런 거 일일이 신경을 쓰면 학교 생활 못하는데 일일이.. 2007. 11. 7.
용서와 안식 내게 상처준 모든 사람을 내가 용서하고 내가 상처입힌 모든 사람에게 용서받을 수 있었으면.... 평온한 바람 속에서 안식을 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안했어요 여러분 용서해요 여러분 2007. 11. 4.
계란빵 단상 퇴근 길에 농협에 가서 돈뽑다가 그 앞에 있는 계란빵 아줌마를 지켜보고 있자니 장사가 너무 안되는 것 같아 사왔다. 오랜만에 옛날 생각도 나고... 나름 맛있네. 오늘 학교에서도 장애인 한분이 2000원도 안하는 필기구 팔러 왔길래 만원 주고 샀는데.... 저런 사람들 보면 가슴이 아파서 큰일이다.. 교육마저도 점점 경제 원리로 재편되고 갈수록 부의 편차가 심해지고 있는 요즘... 이 나라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2007. 10. 30.
파버카스텔 트위스트 샤프 아아 갖고 싶어라. 그림과 글을 취미로 가진 사람에게 필기구는 마약인 것인가? 제일 싼 주황색 단풍나무 원목으로 된 것도 예스24에서 27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 밖에 ㅠ_ㅠ 혹시 누구 사줄 사람 없나요? 2007. 10. 29.
교사의 정의와 영양교사 교사 [敎師][명사] 1 주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따위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이라고 네이버 국어 사전에 찾아보니 나와있다. 그런데 우리학교에 있는 영양교사님은 수업을 안하신다.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이번에 영양교사 티오가 나면서 일반교사 티오가 하나 줄어 우리학교에 감되는(인원감축) 선생님이 두분이다. 누가 감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나도 감 대상 중의 한명이다 ㅡ_ㅡ;;;;) 딱히 갈곳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어디로 옮기실지 걱정이 앞선다. 수업하지 않는 영양교사가 교사 티오로 잡히면서 일반 교사들의 수업량은 늘어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뭐 그렇게 늘어나는 수업이라고 해봐야 개인당 한시간 정도일테니 일반인들이 보기엔 별일 아닌게 맞긴하지만.... 그래도 도무지 이해가 .. 2007. 10. 29.
근황 요즘은 논어 해석본을 읽고 있으며 김훈씨의 남한산성이나 김탁환씨의 백탑파 시리즈 같은 역사소설에 빠져 있습니다. 겨울에는 텝스나 한번 쳐보려고 슬금슬금 공부하고 있는데 독해 빼고는 다 취약하네요 ㅠ_ㅠ 임용 공부할 때 만들었던 코인러버의 한국사, 중국사, 서양사 시리즈의 개정판을 만들어 볼까 하고 원고를 검토하고 있는데 지금 보니까 미흡한게 너무 많이 보이네요. 내년 여름 쯤에 제본할 수 있도록 열심히 수정해봐야겠습니다. 임용 준비생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친근히 다가갈 수 있는 개론 요약서 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4페이지 밖에 작업 안했지만 그녀의 나라 - 조의선인편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고구려 고국천왕이 부족적 성격의 5부를 행정적 성격으로 개편할 당시로 설정했구요. 어비류와 좌가려의 난.. 2007. 10. 26.
하얗게 불태웠어 마지막에 평온한 미소를 머금은 채 잠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불태울 수 있게.... 2007. 10. 24.
내 방....아니 이미 방이라기보단 작업실~ 20071021 내 방을 찍어보다. 2007. 10. 21.
몬스터 헌터 포터블 -2nd : 얀쿡을 잡다~ (어디선가 퍼온 스샷~ 내 캐릭은 아직 저런 경지까지는....) PSP 선물 받은 이후 즐기고 있는 몬스터 헌터 포터블~ 사자전쟁은 겨울 방학쯤에나 손댈 것 같고, 길티기어는..... 커맨드치라서 봉인 중 ㅡ_ㅡ;;;;;;;;;;;;;; (같은 기술을 두번 쓸수 없다.) 그나마 즐기고 있는 몬헌 포터블~ 그리 푹빠져 있진 않지만 무기, 방어구 만들고 괴물 잡는 재미가 솔솔~~ 워낙 컨트롤이 약한 터라 고전하고 있긴하지만~ 근데 오늘 이건 왠일이야? 초보들이 그렇게 힘들어 한다는 얀쿡을 두번만에 잡았잖아 ㅋㅋㅋ 오호~ 의외로 게임에 소질이...? ㅋㅋㅋ 그나저나 할일도 많은데 놀기만 하는군. 음.... 2007. 10. 19.
가을만 되면.... 가을만 되면.... 아니 수시2차 합격자 발표가 나기 시작하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만 되면.... 항상 빠지게 되는 슬럼프.... 올해도 어김없구나. 교직생활에 대한 회의가 온몸을 감싼다.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서 한 한달만 쉬고 오고 싶다. 학생도 교사도 없는 그런 곳에서..... 2007. 10. 19.
스티브잡스 스탠포드대 연설 I am honored to be with you today at your commencement from one of the finest universities in the world. I never graduated from college. Truth be told, this is the closest I've ever gotten to a college graduation. 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여러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태어나서 대학교 졸업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Today I want to tell you three stories from my life. That's it. No.. 2007. 10. 17.
경상대학교 축제- 역사교육과 주점 (손군 홈피에서 퍼온 주점 자료사진... 뒤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알 바 아니다. ㅡ_ㅡ;;;;) 중간에 몇번인가 끊긴 적이 있긴 하지만 경상대학교 축제기간이 되면 으레 역사교육과는 주점을 한다. 2학기의 메인 이벤트인데다가 주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힘들고 귀찮은 일이기에 주점을 하니 안하니부터 시작해서 준비과정까지 참 많은 논쟁이 있었을 것이고 고생도 많이 했으리라 생각된다. 그 모든 고생에도 불구하고 이 번잡한 연례행사를 매년 준비해 주는 후배들이 참 고맙다. 요즘 애들의 개인적인 성향에 비춰보면 이런 주점 같은거 참 하기 싫은 일일텐데.... 그래도 이런 행사가 있으니 후배들 한번 보고 크게 웃기도 하고 내가 아직 경대 역사교육 98학번이구나 하는 것도 느끼곤 한다. 동기들과 같이 갈 수 있다면 .. 2007.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