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당시 가격이 600만원이 넘어서 언감생심 꿈도 못꿨던 렌즈였습니다. 칼짜이스에서 VDSLR용으로 출시했던 영상용 렌즈 라인업인 CP.2(컴팩트 프라임2). 물론 지금은 가격이 많이 내린 상태지만 그래도 이 렌즈를 구매하는데는 상당한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최신 Af 렌즈들의 성능이 엄청난데 지금 굳이 출시된지 8년이 다되어가는 렌즈를 구매해야하는가? 영상용 렌즈를 스틸사진 촬영에 쓰는게 무슨 효율이 있는가? 등등의 의문이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꼭 한번 써보고 싶은 렌즈였기에 (빌려써서는 렌즈의 진가를 느끼지 못하는 희안한 병을 가지고 있기에) 결국 손에 넣고 말았습니다. 렌즈를 받고 나서의 첫느낌은 이런 만듦새 때문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구나 였습니다. 그냥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기분..
휴일 아침 시간을 쏟아부어 A7R4 겉면 전체에 보호 필름을 붙였다. 이런 작업을 하지 않는게 가장 예쁘고 스크래치가 나면 그것도 멋이라고 생각하며 사용하는게 맞겠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끝까지 쓴다라는 개념이 없기에 중고 판매 시의 가격을 생각하며 어쩔 수 없이 번거로움을 자처한다. 황동으로 만들어져 겉면 페인트가 벗겨져 갈수록 세월의 멋이 느껴졌던 예전의 필름 바디들과 다르게 대부분 알루미늄 알로이 합금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카메라 바디들은 도장이 벗겨지면 모양새가 추해지곤 한다. 가벼움과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멋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사진 데이터를 영원히 보관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그들은 만들어내는 결과물과는 다르게 아주 짧은 시간동안의 역할을 다하고 시간 속으로 명멸해 간다. 최소한의 기능만을 ..
35mm 판형에서 최고 화소 카메라는 캐논 5Ds였습니다. 5000만 화소의 벽을 깬 최초의 카메라로서의 의미를 가지지지만 센서의 성능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4200만 화소대에서 만족하는 듯 했던 소니는 A7r4의 출시와 함께 단번에 6100만으로 껑충 뛰어오른 고화소의 센서를 선보여 최고화소 카메라 보유 회사로 등극했습니다. 2400만 화소도 초화소로 분류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6100만화소라니. 지금도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가 2000만 화소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그정도의 화소가 가장 보편화되고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뽑아내기 좋은 센서의 표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정 수준의 화소를 넘어서면 그 이상의 고화소를 넘어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했던 시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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