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일부터 2017년 12월 15일까지 837일동안 사용했던 A7R2의 기록을 넘어 2019년 8월 22일부터 896일째 사용 중. 올해 후속 모델이 나온다는 루머가 있으니 그때까지는 변함없이 쓰고 있을 것 같다. 현존 최고 화소의 35mm 풀프레임 미러리스. A1이라는 고화소 상위 기종이 발매됐지만 화질에서는 R4가 한수 위고 스포츠 사진이나 새 사진 등 AF 성능을 따지는 사진을 찍지 않는 내 성향으로 인해 넘어갈 필요성을 못느꼈다. 결국 R4를 대체할 수 있는건 R5뿐. 잔고장 한번 없이 많은 사진을 남겨준 녀석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카메라의 초상을 남겨둔다.
조선 태조 때 만들어진 인공숲이라고 한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무렵의 녹음이 주는 묘한 느낌은 함양 상림 등의 대규모 인공림 못지 않게 좋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구름이 그린 달빛 활영지로 알려진 후 꽤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까지가 A7R4. 사실 오늘 눈으로 봤던 초록은 이 느낌에 가깝다. 직접 봤던 풍경과는 다르지만 역시나 후지의 초록은 최강, 색감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나는 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사실 몇년전까지는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다. 1999년 겨울, 세기말의 엄혹한 분위기 속에서 신병교육대 6주간의 훈련을 버텨내고 칼바람을 맞으며 450트럭 짐칸에 실려 자대로 배치된지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부대에 왠 트럭들이 들어와 짐을 한가득 내린 뒤 떠났고 우리는 그것을 소대별로 배분해 들고 돌아갔다. 박스에 담겨 있던 의문의 물건은 귤, 그해 슈퍼 대풍이었던 귤의 값이 떨어지자 정부가 수매해 많은 양을 전국 각지의 부대로 배분했던 것이다. 일인당 한박스가 넘는 귤이 배당되었고 과일보기 힘든 군생활의 특성상 처음에는 왕고부터 이등병까지 모두 이 의외의 선물에 행복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가 던져준 연말의 선물이 악마의 음식물로 변하는건 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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