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 동네인 무전동에 있는 고기집. 제주돼지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는데 솔직히 대창과 특양이 더 맛있다. 그 비싸고 비싼 오발탄에 비해 별로 떨어지지 않는 맛과 식감. 개인적으로는 대창이 맛있어서 세번 정도 들렀다. (돼지고기는 고만고만하다.) 어찌보면 흔한 프랜차이즈 고기집에 불과할 수도 있는데 세번째 들러본 결과 이 집의 종업원들이 너무 너무 너무 친절해 포스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맛도 맛이지만 직접 구워주며 손님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과도할 정도의 친절함에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나올 수 있었다.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한 식당은은 맛집으로 취급하지 않는 내 기준에서 이곳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도 좋을 만한 곳이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이사짐 나른다고 저녁 늦게 까지 고생하고 그로기 상태에서 찾아간 깐부치킨. 고된 하루의 마지막에 마시는 생맥과 치킨은 진리. 이 집은 마늘 전기구이 통닭이 최고인데 뼈발라 먹을 기운도 없어 순살스윗으로. 다 못먹고 싸가서 다음날 렌지에 돌려 편의점 도시락이랑 같이 먹었는데 하루 지나도 맛있더라 ㅜ_ㅜ 이 가게는 사장님을 누님이라 부르는 단골들이 들러 저녁을 겸해 한잔 하는 곳. 동네 치킨집 치고는 인테리어도 산뜻하고 공간도 넓다. 무엇보다 오픈한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오래된 가게 특유의 찌든 느낌이 없고 깨끗한게 참 좋다. 무전동으로 이사왔으니 자주 가게 될 듯.
생일인 관계로 뭔가 특별한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통영에 있는 왠만한 식당은 한번씩 들러봐서 내가 안가본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해보니 너무 비싸보여 엄두를 못냈던 야소주반이 생각났다. 예약제 식당이며 1인분에 5만원, 4인 이상만 예약 가능. 그런고로 최소 20만원 이상의 식사비용이 필요한 곳. 1인 5만원은 부담스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곳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4인 파티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 난관이었다. 그래서 내게 이 곳은 다가가지 못할 던젼과도 같은 느낌으로 남아 있었다. 난 온라인 게임도 솔플만 하기에. 어쨌든 생일이고 축하 받을 날이었으므로 가족들을 이용해(?) 어찌 어찌 입성할 수 있었다. 글램 306이라는 펜션과 함께 운영되는 곳이고 주인분이 건축가라는 정보를 들었는데 역시나 세련..
주영더팰리스 상가에 있는 짬뽕전문점. 오가다 보면 항상 손님이 많아서 맛이 궁금했다. 문을 보니 역시나 메이플라워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한 듯 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뭐 특별히 볼게 없다. 그냥 깔끔한 식당. 중국집의 기본은 역시 짜장면(5000원). 이 집 짜장면 맛있다. 고기를 갈아넣은 짜장 소스가 꽤 고급스런 맛을 낸다. 녹색면은 클로렐라 혹은 녹차면인가 했는데 부추즙을 넣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면의 식감도 무척 좋았다. 가격에 비해 양도 많고(적게 주는 집 곱배기 정도의 느낌이다.) 아쉬운건 삶은 계란이 없다는 것 정도일까. 요즘은 다 안주는 추세니 뭐. 고기짬뽕(8000원). 다른 집에서는 차돌박이 짬뽕이라고 이름 붙이는 메뉴다. 차돌박이도 꽤 실하게 들어있고 오징어도 자주 보인다. 요즘 짬뽕들이..
집 근처인 주영더팰리스5차 상가에 초밥집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와마시따. 아주 원초적인 이름이네요 ㅋ 통영에서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점인 메이플라워에 의뢰해서 가게를 꾸몄나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상가 라인에 있는 커피숖도 짬뽕집도 전부 그 업체의 손길이 닿아있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는 과하지 않고 모자라보이지도 않는, 딱 좋은 정도의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다찌와 연결된 오픈 주방 부분이 멋져보였어요. 주말에는 런치 메뉴가 안되는 곳이 많은데 이 집은 되더라구요. 9900원짜리 점심 특선입니다. 초밥8피스 + 차완무시 + 샐러드 + 냉모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네 캐주얼 초밥집이라고 인식하고 갔기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초밥은 가성비가 무척 좋습니다. 엄청난 맛집은 아..
얼마전에 남해의 봄날에서 '밥장님! 어떻게 통영까지 가셨어요'라는 책을 출간하셨던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님께서 봉수골에 아지트를 만드셨다는 소문이 들려 다녀왔습니다. 내성적싸롱 호심이라는 이름의 카페 혹은 공간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었네요. 통영의 유명화가셨던 김안영 선생님의 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옛 건물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곳곳에 밥장님께서 그린 일러스트들이 있어 눈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통영의 기억을 담은 방이라고 설명해주신 곳. 아트월에는 통영을 상징하는 여러 요소들을 실크스크린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해두었습니다. 남해의 봄날에서 소개했던 타라북스의 작품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건물의 전 주인인 김안영 선생님이 가지고 있던 피아노를 오브제로 전시해두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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