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일자로 진주고등학교에 발령 받아 왔습니다. 새 교사 건축으로 인해 옛 기공 건물에서 일년간 살다가 사진에 있는 건물로 옮긴건 2011년의 일이네요. 5년동안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생겼고 사진으로 많은 걸 성취하기도 했습니다. 참 그리울 공간입니다. 모교이자 두번째 근무지였던 이곳을 이제 떠납니다.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홈베이스도.... 참 많은 에피소드가 생겨났던 3-1반 교실도 밤을 하얗게 지새웠던 진학지도실도 가장 많이 보았던 진고 뒷 동네 풍경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았던 후배들의 하교 풍경도 용이 서리고 봉황이 춤춘다고 쓰여있던 교문 앞 바위도.... 모두를 뒤로 하고 저는 새로운 삼선쓰레빠를 만나러 떠납니다. 아쉬운 마음에 ..
천왕봉에는 흰눈이 곱게도 내렸나 보다. 요즘 출근길에 보면 천왕봉이 마치 히말라야 산맥같은 느낌으로 서있는것 같아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이미 저질이 되어버린 체력도 그렇고 가볼만한 시간도 그렇고.... 눈 속의 산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사라져버린지 오래지만 내 눈길만은 항상 저곳을 쫓는다. 예전에는 진주 시내 학교들의 교가에 지리산에 대한 가사가 왜그리 많은지 이해를 못했는데 진주에서 천왕봉이 이리 잘보이니 들어갈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무부의 큰언니 신복덕 선생님께서 점심을 사주신데서 신안동에 있는 비란치아에 갔습니다. 사실 저는 전혀 모르던 집인데 교무부의 이효정 선생님이 이집 고등어 스파게티가 끝내준다고 해서..... 고등어와 스파게티라니 정말 매치 안되는 조합 아닙니까? 고등어의 비린맛이 상상되면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는데요.... 직접 경험해본 결과 신세계였습니다 ㅋ 비린맛이 전혀 없고 고소해요. 약간 매운맛도 있고 알리오 올리오에 비리지 않은 고등어 살만 얹은 느낌이랄까요? 어쩄든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를 참 싫어하는데 이집 스파게티는 괜찮았어요. 고르곤졸라 피자는 다른 집에 비해 그리 맛있는 줄은 모르겠지만요.... 후식으로 나온 푸딩이 정말 맛있었는데 사진이 별로라 올리지 않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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