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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에는 흰눈이 곱게도 내렸나 보다.

 

요즘 출근길에 보면 천왕봉이 마치 히말라야 산맥같은 느낌으로 서있는것 같아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이미 저질이 되어버린 체력도 그렇고 가볼만한 시간도 그렇고....

 

눈 속의 산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사라져버린지 오래지만

 

내 눈길만은 항상 저곳을 쫓는다.

 

 

예전에는 진주 시내 학교들의 교가에 지리산에 대한 가사가 왜그리 많은지 이해를 못했는데

 

진주에서 천왕봉이 이리 잘보이니 들어갈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