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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진주를 떠나며

coinlover 2015. 2. 20. 09:56

 

 

 

 

2010년 3월 1일자로 진주고등학교에 발령 받아 왔습니다.

 

새 교사 건축으로 인해

 

옛 기공 건물에서 일년간 살다가

 

사진에 있는 건물로 옮긴건 2011년의 일이네요.

 

5년동안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생겼고

 

사진으로 많은 걸 성취하기도 했습니다.

 

참 그리울 공간입니다.

 

모교이자 두번째 근무지였던 이곳을 이제 떠납니다.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홈베이스도....

 

 

 

 

참 많은 에피소드가 생겨났던 3-1반 교실도

 

 

 

 

 

 

 

밤을 하얗게 지새웠던 진학지도실도

 

 

 

 

 

 

가장 많이 보았던 진고 뒷 동네 풍경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았던 후배들의 하교 풍경도

 

 

 

 

 

 

용이 서리고 봉황이 춤춘다고 쓰여있던 교문 앞 바위도....

 

 

 

 

 

모두를 뒤로 하고 저는 새로운 삼선쓰레빠를 만나러 떠납니다.

 

 

 

 

아쉬운 마음에 모두들 떠난 교실에서 셀카를 찍어봅니다.

 

저 빈 의자에 제자들이 한 가득이었는데.....

 

 

 

 

즐거웠던 선생님들과의 추억도 이젠 안녕입니다.

 

 

 

그동안 진주를 떠나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군대있을 때 2년 2개월을 빼고는

 

항상 진주가 근거지였어요.

 

첫발령 받은 남해에서도 항상 출퇴근을 했고

 

결혼하고 집을 통영으로 옮긴 뒤에도

 

직장은 진주였으니 매일같이 진주에서 살았지요.

 

하지만 이제 진주는 가끔 들리는 곳이 될 것입니다.

 

제게는 아주 큰 변화로 다가옵니다.

 

물론 진주와의 인연은 끊기지 않겠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이 가슴에 남네요.

 

 

 

 

 

 

 

 

 

진주를 떠나기 전에 이곳에서 개인전을 한번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심이 이뤄졌어요~

 

진주에 있는 사진갤러리 루시다에서 삼선쓰레빠블루스를 전시합니다.

 

2월 23일(설치) -3월 8일까지고

 

작가와의 만남은 2월 28일 오후 4시

 

오프닝은 시작일이 아닌 2월 28일 오후 6시에 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들러서 자리를 빛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