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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어느새 5년

by coinlover 2015. 2. 10.

 

 

 

이 남자의 이름은 김태선입니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은 제너죠.

 

한때는 명진 E&C의 사장님이었고 덕분에 오느님(오너 + 하느님)이라는 호칭을 받기도 했습니다.

 

돈을 참 잘쓰는 남자였기에

 

찬양하라 오느님, 오느님 찬양하라~~~ 라는 찬송가도 불러드렸었지요.

 

저를 참치의 세계로 끌어들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무한리필 참치전문점이었던 왕참치가 이분 때문에 문닫았다는 후문도 들립니다.

 

워낙 리필을 많이 하셔서.

 

지금은 명석면에 위치한 스튜디오 카페 람의 사장님으로

 

유배아닌 유배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진주사진여행이라는 지역 사진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 처음 만났고  

 

저 때문에 하기싫은 방장까지 맡아서 고생도 많이 하고 계시죠.

 

제가 남해에서 근무하다 진주로 들어온 2010년부터 오늘인 2015년 2월 10일까지

 

매주 하루 이상은 저와 점심을 먹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항상 제가 근무하는 학교 근처로 와서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곤 했죠.

 

그 점심 모임을 다양한 사람들이 거쳐 지나갔지만

 

마지막까지 남은건 저와 제너형 둘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5년동안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보면

 

가족을 제외하곤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사람일겁니다.

 

5년 동안 항상 제편에서 생각해주었고

 

힘든 상황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오늘 진주에서 마지막 점심을 같이 먹으며 형 사진을 찍으니

 

얼굴에서 세월이 보이네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고마울 겁니다~

 

 

 

 

 

예전에 자주가던 엔젤리너스 산업대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