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길냥이15 오늘의 길냥이 - 복냥이 복고양이. 의외의 조형성이 만들어졌던 순간.고양이가 움직이지 않고 거기에 있어주길 간절히 바랬고 셔터를 끊는 순간 달아났다.초점을 놓쳤나 싶었는데 꽤 완벽하게 들어갔다. 담벼락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주는 한컷이었다. 2024. 11. 29. 오늘의 길냥이 - 봄날의 책방 삼색개냥이 봄날의 책방에서 만났던 삼색개냥이.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먼저와서 헤드번팅을 하고 몸을 부비고 난리였다. 사진도 좀 찍혀본건지 포즈도 자연스럽게 취해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츄르가 없어서 궁디 팡팡만 한동안 해주다 온게 아쉽네. 다음에 만나면 츄르 두개 줄게. 꼭 다시 보자. 2023. 12. 22. 오늘의 길냥이 - 귀염뽀작하는 도천동 골목 소년 길냥이들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꾸벅꾸벅 졸다가 사진찍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소년냥이들. 이 녀석들 덕분에 학교 생활이 즐거워지고 있다. 2021. 10. 28. 오늘의 길냥이 - 일요일 아침 햇살 속의 오드아이 오뜨 새벽 미사 다녀오던 길에 오뜨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듣고 출몰 포인트로 급히 이동했다. 화단에서 혼자 놀고 있던 녀석이 너무 귀여워서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 역광으로 사진을 찍으니 그 자태가 선녀 같았다. 오뜨야 하고 부르니 내쪽을 쳐다봐줘서 완전 심쿵. 닭고기 두개 먹이고 한참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렸다. 우리 집에 와주면 좋으련만. 2021. 10. 25. 오늘의 길냥이 - 한진로즈힐 오드아이 새끼냥이 오뜨 한진로즈힐에서 만난 오드 아이 고양이. 오드 아이(Odd eye)라서 오뜨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동안 몇몇 오드 아이 길냥이를 만나봤지만 이 녀석처럼 색이 진하고 예쁘진 않았다. 특히 파란 눈 쪽이 정말 보석처럼 신비로워보였다. 간택만 해준다면 데려와서 키우고 싶은데 아마 난 안될거야 ㅜ_ㅜ 아직 새끼냥이인데 경계레벨은 그렇게 높지 않은 듯 했다. 닭가슴살을 주면 발로 톡톡 건드려본 후 야무지게 먹더라. 두번 밖에 못만났지만 하는 짓이 귀여워 요즘 날 데면데면하게 대하는 만냥이로부터 받은 상처를 힐링하고 있다. 2021. 10. 20. 오늘의 길냥이 - 만냥이 걱정 우리집 근처에 사는 내 최애 길냥이인 만냥이가 기운이 없어 보여 걱정이다. 화단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있길래 다가가서 츄르를 줬더니 보는척 마는척하다가 겨우 핥아먹고 또 누워버리더라 ㅠㅠ 원래도 활동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디 아픈건 아닌지. 작년 겨울 동네 길냥이들이 많이 죽어서 안타까웠는데 만냥이마저 잃게 될까 무섭다. 병원에라도 데려가고 싶지만 워낙 경계심이 강해서 잡을 수도 없고 집에 데려올 여건은 안되고. 다른 동네 길냥이 까미는 사람좋은 할머니를 만나서 사랑 받으며 잘 살던데 만냥이도 그랬으면.... 2021. 5. 7. 오늘의 길냥이 - 다시 만난 암묘냥, 무전동 고양이 급식소 뉴페이스 심술냥 너무나 사랑했던 급소냥이가 사라진 이후 동네 길고양이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집앞에만 나가면 반겨주던 녀석들이 없어져버려 묘한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던 와중 몇주 동안 만나지 못했던 암묘냥이가 친구 모찌냥이랑 건강하게 돌아다니는 걸 발견했다. 모찌냥이는 여전히 대단한 경계심을 보여주며 도망가버렸지만 츄르로 친해진 암묘냥이는 나를 알아본건지 다가와서 사진 몇장을 찍혀줬다. (마침 츄르고 뭐고 아무것도 안챙겨온 상태라 모델료를 안주니 실망하고 돌아가버렸다 ㅜ_ㅜ) 암묘냥이마저 어디로 가버린건가 싶어 너무 아쉬웠는데 무전동 반경 내에서 잘 돌아다니고 있는 걸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급소냥이가 사라진 무전동 고양이 급식소에는 퉁퉁한 고양이 한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얼굴에 심술이 .. 2021. 2. 5. 오늘의 길냥이 - 무전동 한진로즈힐 고양이 급식소 아기냥이 요며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우리 동네 길냥이들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서 새해 첫 일정으로 동네 냥이 녀석들의 동태 파악에 나섰는데 양지바른 곳에서 솔방울과 놀고 있는 아기 냥이를 발견하고는 마음이 놓였다. 왼쪽 엉덩이 부분을 다친 콧수염 냥이도 만났는데 기운이 없었던 며칠전과 달리 활기차보여 다행이었다. 2021년에는 모든 길냥이들이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길. 2021. 1. 1. 오늘의 길냥이 - 봉수돌샘길 머슬 길냥이 봉수돌샘길을 지나다 만난 머슬 길냥이. 자기 영역을 침범당했다고 생각한건지 심각한 표정으로 노려보더라. 다른 길냥이 들과 다르게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고 가르릉 거리기만 하던. 고양이 펀치 한대 맞으면 죽을 것 같은 포스를 보여주었다. 2020. 12. 25. 오늘의 길냥이 - 통영 박효자길 길냥이 형제 통영 박효자길의 폐쇄된 미술학원 구석에서 햇볕을 쬐고 있던 형제 고양이들. 호기심이 넘치는 녀석들이라 낙엽만 굴러가도 잡을거라고 난리를 치며 따라다니더라.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보고 있었는데 엄마한테 제대로 배웠는지 경계심이 대단해서 이 정도가 다가갈 수 있는 최대거리였다. 새끼 두마리가 추운 겨울을 어찌날까 걱정이 됐는데 놀고 있는 두 녀석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어미를 발견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학교 근처니까 종종 찾아가봐야겠다. 다음에는 츄르를 먹여줄게. 2020. 12. 22. 오늘의 길냥이 - 통영 무전동 고성곱창 길냥이 고성곱창 옆의 좁은 틈에서 자주 출몰하는 흰색 길냥이. 경계심이 워낙 심해서 사람이 조금만 다가서도 바로 도망가 버린다. 멀리서 볼때는 잘 몰랐는데 클로즈업해서 찍어보니 파란색 눈동자가 너무 예쁘더라. 고성곱창에서 일하는 분들이 밥은 챙겨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긴 했지만 얼굴을 보니 아픈데가 많아보여 유난히 추운 이 겨울을 어떻게 버텨나갈지 안스러웠다. 2020. 12. 20. 오늘의 길냥이 - 무전동 사리원냉면 암묘나이트, 츄르를 내놔라 집사! 츄르를 사들고 길냥이들을 꼬시기 위해 길을 나섰으나 먹튀만해서 사진은 제대로 못찍고 실망하던 중 사리원 냉면 앞에서 오랜만에 만난 암묘나이트, 경계심이라고는 1도 없는 이 녀석은 츄르를 내미니까 좋다고 와서는 한포 그대로 핥아먹고 끝도 없이 그루밍을 ㅋㅋㅋ 하이고 맛있다. 맛있어. 하고 있던 것 같은 녀석 암묘나이트 녀석은 정말 무전동 최고의 개냥이인 것 같다.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계속 행복해야할텐데. 2020. 12. 13. 오늘의 길냥이 - 무전동 한진로즈힐 고양이 급식소 꿈꾸는 소녀 냥이 무전동 한진로즈힐 고양이 급식소에 다니는 녀석들은 다들 낯선사람 경계 레벨이 높은데 이 녀석은 사람이 보이면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다가 온다. 그리고는 앞에 벌러덩 누워서 그루밍을 하거나 주위를 빙빙 돌곤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치명적이라 정신줄을 놓을 것 같았다. 츄르라도 사가지고 가야 녀석을 만족시킬 수 있을터인데. Q : 600mm가 왜 필요했나요? A : 고양이 사진 찍으려고. 2020. 12. 11. 오늘의 길냥이 - 통영 수륙터 길냥이 수륙터 고양이 급식소를 찾아 나섰다가 실패하고 우연히 만난 길냥이. 이곳도 낚시꾼들이 많은 지역이라 그 근처에서 생선이나 음식을 얻어먹기 위해 눈을 희번덕거리고 있는 길냥이들이 많았다. 이 녀석은 그 중에서도 꽤 사나운 얼굴을 하고 있어 성격이 안좋겠거니 했는데 눈에 고름이 덕지 덕지 붙은 새끼 길냥이 옆에 붙어서 그루밍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고양이도 생긴걸로 평가하면 안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2020. 12. 8. 오늘의 길냥이 - 통영 봉수골 모아미용실 고양이 통영 봉수골 봉평주공아파트 상가 앞에서 만난 길냥이. 모아 미용실 문앞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개가 풀 뜯는 건 몇번 봤지만 냥이 풀 뜯는 건 처음 봤.... 2020.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