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안3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강구안마저 오랜만, 카페 포지티브즈통영 친수공간 조성 사업은 아직도 끝날 생각이 없어 어수선한 모습이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총천연색으로 빛나던 강구안.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이곳에 나오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통영에서 외지인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이니까. 강구안에 온 김에 동피랑 카페 포지티브스 통영에 잠시 들렀는데 방문자 명부에 경기도 등에서 온 외지인들 기록만 남아 있어 잠시 앉았다 급히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편안히 앉아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돌아올런지. (입에 들이붓듯 마시고 왔지만 이 집의 애플시나몬 우유는 여전히 맛있었다.) 원래도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요즘은 병적으로 꺼리게 된듯 일정 거리 안에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다. 이것도 코로나 시대가 만들어낸 정신병의 일종이 아닐지.. 2021. 2. 10. 갈매기 탐구생활 in 강구안 가끔 강구안에 나가면 갈매기를 찍는데 집중하게 된다. 이거 찍어봐야 뭐하겠냐 싶다가도 어딘가에 앉아 있는 모습만 보면 자연스레 셔터를 누르게 되니 마성의 매력을 가진 피사체라 아니할 수 없다. 조류사진이란 모름직이 대포렌즈를 들고 찍어야 가능하거늘 사람의 영역을 태연하게 넘어드는 갈매기들은 표준렌즈, 심지어는 광각으로도 클로즈업샷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한십년잡고 갈매기만 찍으면 이쪽 영역의 새지평을 개척할 수 있으려나. 2020. 3. 11. 코로나19가 비껴간 통영 풍경 with 후지필름 GFX50R GFX50R 테스트 사진을 찍어볼까 해서 오후 늦게 나가본 강구안. 코로나19 때문에 한산하겠지 생각하고 나갔는데 왠걸.... 주차장은 전부 터져나가고 식당들에는 사람들이 한가득. 통영에는 아직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오히려 많이 몰려온건지 봄날에 걸맞는 활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에서 바둑, 장기두시는 할아버지들도 변함없이 모여계셨고. 오늘 본 강구안 풍경만 생각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도, 경기도 위축되었다는 말이 농담인 듯 싶다. 2020. 3. 8. 통영로그 - 동피랑 속의 이국적 농가같은 카페 포지티브즈 통영 동피랑 올라가는 길 한구석에 숨어있는 카페 포지티브즈 통영. 동피랑에 있는 카페에 가볼 생각을 별로 안해봐서(대부분 내 취향은 아니었기에) 언제나 스쳐지나갔던 곳인데 이 날은 왜인지 마음이 동해서. 외국 어딘가에 있는 농가에 들린 듯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정리되지 않은 듯 어수선하고 대충 이어붙인 듯 엉성한 마감의 인테리어인데 묘하게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해둔게 신기했다. 이런걸 보면 주인이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안목이라는게 정말 중요한듯 싶다. 난잡과 혼잡속의 정돈은 한끝차이므로. 오후의 빛이 좋아 사진 찍기 참 좋았으며 음료나 디저트도 만족스러웠다. 재료의 조합이 신기해서 시켜봤던 애플시나몬 우유는 꽤 맛있었다. 정원에 있는 목련 나무가 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이었다. 만개한 목련나무 아래서 사진을 한.. 2020. 2. 20. Just snap - 통영 강구안, 동피랑 한바퀴 와이프가 어린시절 우뢰매를 봤던 곳이라고 했던 포트 극장. 내게는 진주의 강남극장이나 푸른 극장 정도의 장소일까. 강구안 라이더. 코로나 바이러스도 이긴 바둑 삼매경. 동피랑 올라가던 길. 동피랑의 퇴적층 어떤 첨단 동피랑 2길 삼익비치가 보이던 풍경 디바이딩 팩터 동피랑에 서다. 모호함의 견고성. 푸른 천형. 천벌이 있다면 그들에게. 2020. 2. 19. 시그마 1424 F2.8 DG DN - 강구안의 아침 변해가는 강구안. 이방인인 나는 그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모르겠다. 통영 토박이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걸까? 그냥 이 모습 이대로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불편이나 바람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관조자의 낭만적 편견에 불과한 것일까? 옛모습을 밀어버리고 깔끔한 새 모습으로 단장하는 것이 한두번쯤 들러볼 뜨내기 관광객들에게는 좋아보일지도. 세월을 이기지 못할 합성나무 데크같은 싸구려 소재들로 몇년은 보기 좋을 인테리어를 하는 것은 경기부양을 위한 고식책에 불과하다는 걸 그동안 겪은 여러 사례들을 통해 지겨울만큼 보지 않았던가? 켜켜이 쌓인 시간이 많들어 놓은 특이점들을 없애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접근해도 좋은 결과만.. 2019. 10. 13. 강구안의 저녁 색 강구안의 저녁 색 2019. 9. 2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랜만에 바이사이드 2019. 8. 15. 강구안의 명소 수다, 마지막 아인슈패너 강구안의 명소 수다에서. 아마도 여기서 마시는 마지막 아인슈패너. 다음엔 삼문당에서. 2019. 4. 21. 강구안과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작업복을 입고 생선을 말리던 아저씨. 색이 매우 풍부한 그곳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2019. 1. 10. 오늘의 길냥이 - A cat in a contrasting color A cat in a contrasting color 연극 무대의 주인공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던 강구안 고양이. 2019. 1. 7. 시그마 아트 105mm F1.4 ,105.4 샘플사진 in 강구안 화질 하나는 정말 넘사벽이다. 크기와 무게만 극복하면 최강의 스냅용 렌즈가 될 수 있을듯. 니콘 200VR로 찍던 사진 느낌이 나는걸보니 참 신기하다. 역시 화질을 위해선 대물렌즈 구경이 크고 봐야하는 것인가^^ 2018. 12. 26. 시그마 105mm F1.4 조류샷 시그마 105mm F1.4의 AF가 어느 정도 되는가 궁금해오랜만에 갈매기 구경을 하러 갔다왔다. 이 정도 성능이면 조금만 연습하면 왠만한 갈매기는 다 찍겠구먼. A7R3+105.4의 동체추적이 우와~할정도는 아니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뛰어다니는 애들 데리고 동체추적 테스트를 한번 해보고 싶지만 이젠 예하 직할 병력이 없는 상태라 ㅜ_ㅜ 그나저나 하늘은 왜 이리 비현실적으로 파랗냐. 마음만 싱숭생숭하게. 2018. 12. 18.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후의 통영 강구안 아침에는 그렇게 일진광풍에 폭우가 쏟아지더니 오후에는 이렇게 맑고 비현실적인 하늘을 보여준다. 2018. 10. 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강구안 카페 소품가게 - 심쿵주의 냥냥월드 통영 강구안에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발견한 재밌는 가게 냥냥월드입니다. 밥먹고 바다봄에서 랑그드샤 아이스크림도 하나 찹찹하고 산책도 즐기고 차를 세워 놓은 곳으로 걸어가다보니 허름한 건물 2층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스파이더맨에게 위험을 감지하는 스파이더 센서가 있듯 덕후에게는 덕질 가능한 장소를 발견하는 덕후 센서가 있나봅니다 ㅋㅋㅋ) 이름도 심쿵심쿵한 냥냥월드 ㅋㅋㅋㅋ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2층으로 올라가보니 일본 편집샾에 온듯한 기분이 드는 공간이 펼쳐지더군요. 고양이 관련된 소품들(주로 일본 것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여러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이기도 했는데 이미 랑그드샤 아이스크림을 쳐묵쳐묵하셨던 터라 맛보지는 못했습니다. 파는 소품들도 너무 재미있고 카페 분위기가 너무 좋.. 2018. 4.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강구안 맛집 동광식당 - 성게비빔밥, 복국, 해물뚝배기 통영 강구안 중앙시장에 성게비빔밥을 맛있게 한다는 집이 있어서 들러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강구안에서 간판이 가장 큰 집 동광식당입니다. 통영에 멍게비빔밥을 하는 집은 많아도 성게비빔밥은 잘 못봤었는데 와이프의 추천으로 갔다가 신세계를 맛봤네요. 비린맛 하나 없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밑반찬들도 하나 하나 다 좋았고 해물뚝배기 역시 괜찮았네요. 강구안에서 가볍게 식사하시려면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8. 1.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