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377 Just snap 대신할 수 없는 고독 2023. 2. 4. 볼파스엔젤맨 크래프트 테이스팅 패키지 + 시음결과 포켓 CU로 예약받는다는 정보를 듣고 일주일전 자정에 맞춰 접속해 주문했던 볼파스엔젤맨 크래프트 테이스팅 패키지. 한번에 성공해서 경쟁자가 많은 줄도 몰랐는데 유작가님은 몇번이나 실패하셨다고 ㅜ_ㅜ NEIPA와 호피라거는 전에 맛을 봤지만 망고 페일에일과 라즈베리포터는 이 패키지가 아니면 구하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해서 꼭 구하고 싶었다. 4종류의 맥주를 2캔씩 총 8캔을 주는 것이니(사진에는 4캔만 찍었지만 실제로는 8캔임.) 편의점 4캔 11000원 기준으로 따져도 22000원이면 테이스팅 글래스 세트는 사은품인 셈이다. 지난번에 판매했던 테이스팅 글래스의 나무 플레이트는 집성목이었는데 이번에는 소나무로 바꿔 좀 더 고급 스러워진게 맞는데.... QC가 엉망인듯 나는 흠집 많은 제품이 당첨..... 며.. 2023. 2. 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이것이 인스타갬성카페인가? 에스프레소바 짹짹커피 통영점 통영중앙시장 골목길 안에 짹짹커피 통영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후기를 보고 진한 인스타 갬성이 느껴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카페에 도착해서 외관을 보니 자연스레 웃음이 ㅋ 박스 잘라서 만든 간판을 청테이프로 고정(임시로 붙인게 아닌 정식 간판인듯.). 내부도 별다른 리모델링 없이 시장 점포 감성 그대로. 내부 자리는 좁고 불편하다. 2명씩 3커플이 앉으면 만석. 그나마 서서 마시라고 에스프레소를 올려둘 수 있는 작은 간이 탁자들이 벽면에 붙어 있었다. 날씨가 춥지 않으면 카페 밖의 의자에 앉아 시장 골목을 바라보며 마시는 것도 탁월한 선택일 듯. 그동안 인스타갬성 카페와 관련된 포스팅들을 보며 마냥 비웃기만 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묘한 중독성이 있다. (심.. 2023. 2. 3. Records of delivery food - 20230202 한솥도시락 빅치킨마요 20230202 저녁 빅치킨마요, 한솥도시락, 통영 죽림점 2023. 2. 3. 아득한 바다 저 멀리 아득한 바다 저 멀리 산 설고 물길 설어도 나는 찾아가리 외로운 길 삼만리. 동행하는 사람은 없어도 어쨌든 가야지.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뭐든 가능. 2023. 2. 3. 다원에서 노순택 작가님을 만난 날 , 말하는 눈은 베스트셀러에 등극 사진작가들 중에 인간적으로 제일 존경했던 분은 권태균 선생님. 사진 시작할 때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던 분은 이갑철 작가님. 사진 시작한 후 지향점이 되어 주셨던 분은 노순택 작가님. 그래서 한국 사진계에서 내 최애는 이 세분. 권태균 선생님은 작고 하시기 전에 온빛이라는 인연으로 자주 뵈었고 이갑철 작가님도 몇번 뵐 기회가 있었지만 노순택 작가님은 2013년 류가헌 사담을 나누다 이후 접점이 전혀 없었다. (포토포럼 - 사담(寫談)을 나누다. 사진작가 노순택 (tistory.com)) 남해로 내려오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팬심만 갖고 찾아가기는 부끄러워서 참고 있었는데 소소책방 조경국 방주님께서 다리를 놔주셔서 진주에서 됩게 되었다. 글과 사진에 담긴 날카로운 냉소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인상에.. 2023. 2. 2. 모호한 감정의 공격 갑자기 몰려드는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기쁨도 슬픔도 아닌, 두려움도 분노도 아닌, 미묘한 설레임, 어긋남, 불안함 등의 공존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뭉뜽그려진 채 굴러와 갑자기 부딪혀버린 것 같다. 그리운 어느 시절의 봄날 같기도 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했던 그 겨울날 눈오던 청주 기차역에 서있는 듯도 하다. 이틀전에 마신 술이 아직 안깨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이런 감정을 사진으로, 글로, 그림으로 풀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내 능력이 너무 비루하다. 2023. 2. 2. Just snap - 랄프깁슨 랄프 깁슨 2023. 2. 1. Just snap 남들이 신경써서 보지 않는 것 까지 보려하는 관찰력과 집중력. 사진을 찍으면서 얻은 긍정적인 능력. 새를 찍게 되면 한번 보기도 힘들다는 희귀조도 만나게 되고, 고양이를 찍기 시작하면 그렇게 안보이던 고양이를 레이더가 달린 것처럼 찾아내게 된다. 2023. 1. 31. My wife My wife On a chessboard called life. 2023. 1. 29. 갤럭시 Z폴드4 S펜 수납 힌지 보호 케이스 베루스 테라가드 얼티메이트 고 10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샀던 슈피겐 케이스가 구매한 지 한 달만에 파손 돼버려서 (충격을 준 게 아니라 그냥 구조 결함으로 부서짐. 비싼 케이스를 그 수준으로 만들어 놓고 AS도 불가.) 베루스 테라가드 얼티메이트 고를 새로 구입했다(이건 그나마 할인받아서 4만 원대). Z폴드 시리즈는 구조상 폰디자인도 예쁘게 나오기 힘들지만 케이스 또한 절망스러운 외양을 가진 것들만 존재하기에 사용자는 아재라는 불명예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이 케이스를 끼우는 순간 핸드폰다운 그립감은 완전히 사라지고 무전기를 들고 다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겨울에는 점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되지만 여름에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꽤나 불편할 듯. 베루스의 폴드 시리즈 케이스는 힌지 보호 부분이 자석을 이용한 개폐 .. 2023. 1. 28. 혹한기 극복은 이한치한으로 - 유근종 작가, 조경국 방주님과 얼수냉면, 하대동 팥빙수, 망경싸롱 진주에서 먹을 수 있는 냉면 중에 가장 독특하게 맛있는 얼수냉면 전국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을 진주 팥빙수계의 탑티어 하대동 팥빙수. 유작가님께서 지구로 찍어주신 사진 조방주님께서 알바비 받으셨다고 점심부터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사주셨다. 원래는 한식뷔페를 갈까했는데 한파 속의 만남이니 이한치한을 위해 냉면과 팥빙수가 어떻냐는 나의 제안에 메뉴 급선회. 40살 되기 전에는 찬걸 먹어도 체온이 떨어지는 느낌을 못받았는데 이젠 냉면 한그릇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경이 돼버렸고 결국은 추위를 견딜 수 없어 망경싸롱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수했어야 혹한기를 이기는건데 ㅜ_ㅜ 2023. 1. 27. Just snap - 비산하는 희망 비산(飛散). 모든 것들이 흩어져 간다. 어떤 평론가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여기까지인걸까? 정말 그런걸까? 2023. 1. 26. 키크니 작가 때문에 시켜본 한솥 매화도시락과 메가 치킨마요 오랜만의 한솥. 좋아하는 웹툰작가 키크니가 한솥 광고를 하길래 한번 먹어 드림. 대학 다니던 시절 돈 아낀다고 치킨마요나 도련님 도시락만 먹었던 경험이 비슷하게 느껴져서 꿈으로 생각하던 매화도시락을 시켰지만 편의점 도시락 퀄이 너무 좋아져 버린 시대를 경험하고 있기에 가격에 비해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차라리 함께 시켰던 메가 치킨마요가 더 혜자스럽게 느껴질 정도. (유퀴즈 출연을 계기로) 요근래 부쩍 유명해진 키크니 작가는 마린블루스와 마조앤새디를 그렸던 정철연 작가의 계보를 잇는 생활툰의 대가로 유머코끝 찡한 감동을 함께 찔러 넣는 보기 드문 재능을 갖고 있다. 인스타에서 그의 웹툰을 보며 큭큭거리는건 일상의 큰 행복 중 하나다. 사람 인생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니 이렇다.. 2023. 1. 26. 한파의 중심에서 얼죽아를 외치다 올들어 최고 춥다는 요며칠. 어제는 일진광풍이 불어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바람이 잠잠해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전국의 친구들이 경쟁하듯 자기동네 기온을 리포트해주고 있는데 통영은 따뜻한 남쪽나라라고 그나마 -10도. 다른 지역보다 상황이 나으니 창가에 서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이게 진정한 얼죽아가 아니겠는가? 2023. 1. 25. 그레이나이트와 스페이스울프 블레이드가드 베테랑 영입 기념 조이토이 워해머40K 떼샷 작년 이맘때부터 한창 빠져들어 수집했던 조이토이 워해머40K 피규어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다가 완전도색 액피라서 부담없이 모아보려고 했는데 워해머 세계관 설정상 나올 수 있는 피규어들이 무한정이었고 조이토이에서 어마무시한 속도로 찍기 시작하니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 포기했다. 떼샷을 찍어놓으니 아름답긴하구만. 진짜 중세 중갑 기사를 보는 듯한 육중한 외향의 그레이나이트 기수. 진짜 취향저격이다. 성서의 규율을 주시하는 템플러를 모티브로 한 듯한 디자인이 너무 좋다. 스페이스울프 블레이드가드 베테랑. 울트라마린의 진청색보다는 스페이스울프의 연파랑이 더 좋다. 검은 그레이나이트 기수의 것. 얘한테 더 잘어울려서 끼워놨다. 2023. 1. 24.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4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