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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한솥. 

 

좋아하는 웹툰작가 키크니가 한솥 광고를 하길래 한번 먹어 드림. 

 

대학 다니던 시절 돈 아낀다고 치킨마요나 도련님 도시락만 먹었던 경험이 비슷하게 느껴져서

 

꿈으로 생각하던 매화도시락을 시켰지만 편의점 도시락 퀄이 너무 좋아져 버린 시대를 경험하고 있기에

 

가격에 비해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차라리 함께 시켰던 메가 치킨마요가 더 혜자스럽게 느껴질 정도. 

 

 

 

(유퀴즈 출연을 계기로) 요근래 부쩍 유명해진 키크니 작가는 

 

마린블루스와 마조앤새디를 그렸던 정철연 작가의 계보를 잇는 생활툰의 대가로 

 

유머코끝 찡한 감동을 함께 찔러 넣는 보기 드문 재능을 갖고 있다. 

 

인스타에서 그의 웹툰을 보며 큭큭거리는건 일상의 큰 행복 중 하나다. 

 

사람 인생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니 

 

이렇다 할 재능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 일을 사랑하며 꾸준히 해나갈 수밖에 없다.  

 

역시나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