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377 곰표맥주가 대표맥주인가 대표맥주가 곰표맥주인가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와 세븐브로이의 맥주맛이 더해져 대히트를 기록했던 곰표맥주. 두 회사 간의 상표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대한제분은 제주맥주를 새로운 파트너로 삼아 새로운 곰표 맥주를 만든다고 한다. 제주맥주에서 만들어내는 곰표는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지. 세븐브로이는 기존의 곰표맥주를 대표맥주라는 새로운 이름과 디자인의 제품으로 계속 판매중. 분명 예전과 같은 맛인듯 한데 곰표맥주라는 이름으로 먹을 때의 감흥이 안생기니 참으로 묘하구먼. 2023. 5.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속의 작은 일본 적산가옥 찻집 해옥 항남동에 새로 오픈한 적산가옥 찻집. 1936년에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식당을 했었는데 내부 구조가 너무 불편해서 찻집으로 업종을 변경했다고. 왜 노키즈존인지 바로 납득할 수 있는 계단. 2층이 카페의 접객 공간이라 엄청 가파르고 좁은 이 계단을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 애들 입장 허용하면 사고 꽤 많이 날듯. 주방이 1층이라 음료와 디저트가 올려진 쟁반을 들고 계속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노동 강도가 상당해 보였다. 손님 많이 들면 주인 내외 몸살하시는건 아닌지.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를 몇군데 가본 적이 있지만 여기처럼 일본 스러운 곳은 드물었다. 통영이 아니라 일본 어딘가에 있는 찻집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들렀을 때는 마침 손님이 없어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잘 받을 수 .. 2023. 5. 26. Just snap 무엇 하나 제대로 쌓아가지 못하고 무너뜨리기만 하는 나날. 패배감을 학습하고 무력해질까봐 두렵다. 가끔은 추상적인 성취나 정신 승리가 아니라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성공을 맛봐야 버틸 수 있을 텐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지만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지. 2023. 5. 26. 기계식 무선 키보드 누피 에어60(Nuphy Air60) 개봉기 예쁘다. 작고 얇고 가볍다. 실수로 적축 선택했는데 쫀쫀한 키감이 생각보다 괜찮다. 너무 작은 오른쪽 쉬프트키 때문에 쓰기 힘들 줄 알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2023. 5. 25. 공기도 기분도 미세먼지로 가득차 텁텁했던 저녁 셰프장 후토마키와 커피올곧 바닐라플로팅으로 기분 전환 학생들을 미성숙한 인격체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들은 의도치 않은 언행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에게 상처를 주곤 한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이의 감정을 짓밟아 놓았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웃으면서 잠자리 날개를 뜯어버리는 어린이들과 별 다를게 없다. 그게 학생들을 대하고 그것으로 생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평생 겪어야 하는 천형이다. 오늘도 그랬다. 뻔히 알고 있다. 아무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하지만 이성과 감정은 다르므로 그들에게 아무런 표를 내지 않은 것과 달리 내 마음은 진흙탕이 되었다. 가끔 감정이라는걸 소거 시켜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저녁에 셰프장 후토마키에 생맥주 한잔을 완샷하니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았다. 원인을 완벽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다른 즐거움으로 고통을 누르는 것은 비효율.. 2023. 5. 24. 오늘의 아침 식사 - 단팥토스트와 코케허니 아메리카노 겉면이 약간 갈색으로 변할 정도로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 위에 적당히 달달한 통단팥. 산미와 졸인 설탕같은 단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코케허니 아메리카노. 아침에 이런걸 만들어 먹으니 출근 하기가 더 싫어지는구나. 정신 차려. 아직 화요일 밖에 안됐다고. 2023. 5. 23. 오늘의 길냥이 - 맹수 봄이 나를 발견하자마자 맹수처럼 어슬렁거리며 다가오던 녀석. 2023. 5. 22. 주말 - F1963 줄리안 오피전, 신세계센텀 로쿠미 에비텐동, 태양커피 아인슈패너, 부평깡통시장 시스루찐빵, 팥빙수, 이재모피자, 통영 조선사골칼국수 아롱사태수육, 돌샘길 당고밀크셰이크, .. 줄리안 오피전이 보고 싶어서 부산 F1963. 기억에 남는건 끝없는 셔플댄스뿐. 센텀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에 로쿠미라는 텐동집이 있길래. 니지텐 맛이 좀 평범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른 텐동집에 가볼 일이 생긴다. 그리고 니지텐 텐동이 정말 대단한 거라는걸 다시 깨닫곤 한다. 이날도 내내 그 생각만 했다. 다음주에 니지텐에 가야겠다. 아인슈패너가 유명하다는 태양커피. 센텀신세계몰에 입점했다고 해서 가봤는데 명성에 비해 맛은 소소. 보수동 책방골목 쪽으로 넘어와서 거의 우리 동네처럼 드나들고 있는 부평깡통시장을 거닐었다. 날씨가 정말 미친듯이 화창했던 하루. 여름이 훌쩍 다가와버린듯. 유명하다는 시스루 찐빵. 찐빵 피가 얇아 속이 비친다. 팥이 정말 많이 들어있다. 피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팥은 지나.. 2023. 5. 21. Pretty much fucked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에는 커다란 여드름이 나서 주정뱅이 꼬라지, 머리에는 이제 감출 수 없을만큼 흰머리가 돋아났고,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려 오래 걷는 것도 힘들어진. 2023. 5. 20. 공사가 다망한 나날 속의 소소한 즐거움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올해 고티를 쓸어갈 녀석인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나. 근데 왜 게임이 아니라 노동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까. 고양이 머그컵. 컵 속에 앉아 있는게 시도라고 생각하고 있음. 목주위에 생긴 기포가 금체인 목걸이 같다. 우연히 얻은 아사히 생맥주캔. 요근래 유행타서 구하기 힘든 레어아이템. 맛은 모르겠고 그냥 신기하고 재밌다. 2023. 5. 19. 전속모델의 선물 -블루보틀 트레블러스 컵 민정이의 선물. 매년 잊지 않고 연락해주는 마음이 고마워서. 요즘 커피에 빠진건 어찌 알고 블루보틀 텀블러를 보냈.... 2023. 5. 19. 통영 트레져스 커피 루비블렌드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왠만한 카페의 필터커피를 마시는 느낌이 났다. 여기 필터 커피는 워낙 기대를 많이 하고 마셔서 그런지 딱 생각했던 그 정도 였는데 큰 차이 있겠냐 싶었던 아메리카노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아서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 2023. 5. 18. Just snap - 역사는 진보합니다 역사는 진보합니다. 연역적 추론이었을까? 귀납적 추론이었을까? 그 어느 쪽에 기대봐도 절대적 명제라 보기는 힘든, 그저 그러하길 열망한 것 뿐이었을지도. 2023. 5. 18. 결국은 2470GM2에서 탐론 35-150 F2-2.8로 지난 겨울, 하나의 렌즈로 대부분의 촬영을 끝낼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 2470GM2를 들였다. 하지만 5개월 정도 사용해보니 무게와 크기 빼고는 여러 부분에서 나와 맞지 않았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탐론 35-150으로 갈아탔다. 가격이야 비슷한 수준이고 렌즈 성능 또한 지난 겨울에 태선이 형이 구입한 걸 2주간 체험해보며 만족했지만 탐론 제품을 이 가격에 사야하는가 하는 아쉬움 때문에 선택하지 못했던 렌즈. 몇달 뒤 삼양에서 35-150이 이 렌즈보다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159만원대에 출시되었고 큰 화제를 불러왔기에 부산까지 가서 만져 봤는데 빌드퀄리티나 화질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워 2470GM2에서 갈아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물량 부족과 QC의 부족함으로 인한 제품간의 편차, .. 2023. 5. 17. 사물의 초상 - 로지텍 MX Master 3s Logitec MX Master 3s mouse 20230514 2023. 5. 16. 늦깎이 홀로서기 Standing alone late in the game 1. 신규 발령받았을 때는 초심자에 대한 배려라는 어드밴티지가 있었다. 그래서 남해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그 어떤 편견도 없이 이해받았던 것 같다. 2. 첫 발령지에는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들께서 많이 계셨다. 그래서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가르쳐 주셨고 언제나 데리고 다니시며 챙겨주셨다. 일이 힘들었을지언정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3. 진주고등학교로 옮긴 이후에도 상황은 같았다. 모교였고, 학교 선배님께서 부장을 맡으신 학년의 기획으로 업무를 시작했으니 열정에 넘쳤고 모든 부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여전히 같은 학교에 은사님들이 많이 계셨고 학교 선배님들도 많으셨기에 모두들 내게 우호적이었다. 4. 고성중앙고로 전근 간 후에도 비슷했다. 고1 때 담임 선생님께서 교무부장을 맡고.. 2023. 5. 16.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4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