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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하나의 렌즈로 대부분의 촬영을 끝낼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 2470GM2를 들였다. 하지만 5개월 정도 사용해보니 무게와 크기 빼고는 여러 부분에서 나와 맞지 않았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탐론 35-150으로 갈아탔다. 가격이야 비슷한 수준이고 렌즈 성능 또한 지난 겨울에 태선이 형이 구입한 걸 2주간 체험해보며  만족했지만 탐론 제품을 이 가격에 사야하는가 하는 아쉬움 때문에 선택하지 못했던 렌즈. 몇달 뒤 삼양에서 35-150이 이 렌즈보다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159만원대에 출시되었고 큰 화제를 불러왔기에 부산까지 가서 만져 봤는데 빌드퀄리티나 화질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워 2470GM2에서 갈아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물량 부족과 QC의 부족함으로 인한 제품간의 편차, 그리고 150mm 망원단에서의 소프트함과 주변부 화질의 아쉬움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35-150 화각에 대한 열망은 이미 커져버렸기에 출시 됐을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충분히 비싼 탐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렌즈 외관,  외장 소재는 플라스틱이지만 크기도 무게도 듬직하다. 후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니 바로 봉인. 
 

 
FN키가 3개, AF/MF 전환스위치, 커스텀 스위치, 줌락 버튼이 렌주 중간에 배치되어 있다.
 

 
렌즈 하단부에 펌업용 C타입 단자가 있다. 덮개가 없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아쉽다.  
 

 
82mm 대구경의 전면부의 위엄. 
 

 
마운트부. 
 

 
A1에 마운트, 평소 무거운 렌즈를 워낙 많이 쓰는 편이기에 무게가 그리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소위 베리빅이라 불리는 시그마 35mm F1.2 DG DN을 애용하다보니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준수한 AF와 화질. 광각 렌즈 하나만 추가하면 대부분의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화각. 음식 사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최소초점거리와 F2-2.8이라는 매력적인 조리개 수치까지. 가격만 해결된다면 모두에게 사랑받을만한 올라운드 렌즈가 아닌가 싶다.